━━ 영성을 위한 ━━/김장환목사

예술가의 변명

Joyfule 2024. 8. 1. 22:28

   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예술가의 변명   


연구 중심인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VU Amsterdam) 미술사 교수 
한스 루크마커(Hans Rookmaaker)가 쓴 
대중을 위한 미술사의 중요 순간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19세기 일본을 대표하는 천재 화가 후쿠사이에게 
하루는 죽마고우가 찾아와 수탉 그림을 부탁했습니다. 
후쿠사이는 그동안 수탉 그림을 한 번도 그려본 적이 없어 
1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1주일이 지나고 친구가 찾아오자 후쿠사이는 다시 약속을 미뤘습니다. 
그러나 2주 뒤에도, 한 달 뒤에도 수탉 그림은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조금씩 미루는 날짜가 길어져 어느덧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후쿠사이의 죽마고우는 크게 실망해 후쿠사이의 작업실로 찾아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림을 그려주기 싫으면 거절하면 되지 왜 시간을 낭비한단 말인가?”

후쿠사이는 멋지게 그려진 수탉 그림을 친구에게 건네며 작업실 구석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그동안 습작한 수탉 그림을 친구에게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작품에는 입이 달려 있지 않아 변명할 수 없기에 3년이 걸려도 연습할 수밖에 없었네.”

루크마커 교수는 이 일화에 감명을 받아 책의 제목을 후쿠사이의 대답을 응용해 
「예술에는 변명이 필요 없다」(Art needs no justification)라고 지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에게 변명이 아닌 증거로 보여줘야 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증거는 바로 우리의 삶입니다. 
잘못에 대한 변명보다는 변화된 분명한 삶으로, 
충만한 기쁨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세상에 보여주십시오. 아멘!!!

주님, 변명하지 않는 변화된 삶으로 그리스도를 나타내게 하소서.
충만한 기쁨과 변화된 삶으로 살아계신 주님을 증거합시다.


'━━ 영성을 위한 ━━ > 김장환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룩함의 조건  (0) 2024.08.04
그리스도인이 지닌 불빛  (0) 2024.08.03
사자와 철조망  (0) 2024.07.31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  (1) 2024.07.29
쾌락의 근원  (0)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