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 .
탈 벤 샤하르는 완벽에 대한 집착과 강박으로 인해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만 했고,
그럼에도 자꾸만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돼 늘 불안했으며,
그로 인해 삶은 피폐해졌다는 사실이었다.
완벽주의를 포기한다고 해서 절대 삶이 무너지지 않으며,
오히려 삶을 더 즐기면서 잘 살게 된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이다.
실패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자들은'사는 재미’를 모른다.
매일 같이 높은 목표를 세워 놓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오늘을 다 바치기 때문이다.
목표를 이루지도 못했는데 도중에 삶을 즐긴다는 건 그들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은 자신이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사람들에게 바로 외면당하고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를 입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한다.
왜냐하면 내일 당장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그 모든 위험성을 예측하고 예방해 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준비해도 완벽한 준비란 있을 수 없다.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나는 평생 생의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헤맸다.
그러나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완벽한 때를 기다리지 않는다.
내 삶에는 늘 빈 구석이 많았고,그 빈 구석을 채우는 재미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테니까.
나는 가고 싶은 길을 갈 것이다.
준비가 좀 덜 되어 있으면 어떤가.
가면서 채우면 되고 그 모든 순간이 결정적인 순간인 것을...
김혜남 - 오늘을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