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이해인

Joyfule 2009. 4. 13. 01:42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이해인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집 어느 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 마음에 드는데....' 하고 나직이 속삭이며 미소지어 줄 깨끗하고 아름다운 빈집이 되고 싶다.

'━━ 감성을 위한 ━━ > 영상시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거운 편지 ㅡ 황동규   (0) 2009.04.15
당신이 그리울 때는 - 김춘경  (0) 2009.04.14
사순절에 - 이정화  (0) 2009.04.11
십자가의 현장 - 이성우   (0) 2009.04.11
봄 비 - 이수복   (0)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