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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덕 스토리

Joyfule 2006. 10. 30. 00:49

 

강련화
23세
평양 음악무용대학 현대무용학과
어린 시절 김정일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면서
'김정일 장군님께 기쁨을 드리는 충성의 무용수가 되겠습니다' 라고 한
김정일의 특별교시에 의해 대학에 입학.
딸 덕에 노동자에서 간부로 승진한 아버지.
교사인 어머니.
아코디언 연주가인 여동생.
축구선수를 꿈꾸는 남동생.
특별 무용수로 뽑혀 기쁨조 파티에 참석.
김정일의 칭찬으로 평양 고급 아파트에 살며
모든 북한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

어느 날 아버지가 국가 안전보위부에 긴급 체포.
중국 출장 중에 남조선과 미국의 지령을 받아
간첩활동을 해왔다는..

함경남도 요덕 정치범 수용소, "요덕 15호 관리소".
당의 훌륭한 무용수에서 간첩의 딸로 전락.
책임보위원 리명수 대위에게 겁탈까지.
다들 잠든 새벽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독방에 갇힌다.
미쳐버린 어머니.
고구마 한 개에 노리개로 전락한 여동생,
수용소의 악동들에게 맞아 다리가 부러진 남동생.


심문하던 수용소의 경비대장 리명수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임신한 련화는
남한으로 탈출.
그녀를 도운 명수는 총살된다.



여주인공 최윤정

탈북자 출신 정성산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일어나고 있는
북한 요덕수용소 얘기를 그린 뮤지컬

억압과 고통에 갇힌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수인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사랑과 용서의 코드로 풀어낸 '요덕스토리'는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 수용소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삶의 애환 등 가슴 아픈 얘기들을 펼쳐낸다.

북한에 대한 특수한 상황을 다룬 이 뮤지컬은
탈북자 출신의 연출가 정성산 감독이 직접 만들어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이미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참여한 바 있는 정 감독은
영화적인 장면 처리 방식을 뮤지컬에 도입해
장면 별로 재미와 감동을 더할 수 있도록 작품을 구성했다.

정 감독의 '요덕스토리'는 처음 영화 시나리오로 쓰여졌으나
뮤지컬로 재각색, 40명의 배우들과 함께 영화적인 스펙터클함을
무대로 옮겨왔다.

'요덕스토리'의 여 주인공 련화 역은
1000대 1의 경쟁으로 뽑힌 최윤정이,
남자 주인공인 명수 역에는
이태리 유학파 출신 임재청이 맡았다.
요덕 역할을 맡은 7살 박찬영은
북한 사투리를 능숙하게 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며
올해 73세의 할아버지인 배우 유순철은
말 못하는 남한 포로용사에 캐스팅 됐다.

또한 가수 박완규가 전회에 출연,
극중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수용소에 들어온 수인의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