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용서할 수 없지만 기도는 해요
읽을 말씀 : 잠언 19:11-12
● 잠 19:11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지난 2020년 5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여 집사님 한 분이 전파 선교사가 되고 싶다며 방송사로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등록하고 싶은 전파 선교사의 이름을 한 명씩 말하다가,
맨 마지막 이름을 언급하며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사실 이 사람은 저에게 큰 피해를 준 사람이고, 이 문제로 현재 구속돼 재판까지 진행 중입니다.”
놀란 마음에 어떻게 가해자의 이름으로 전파 선교사에 가입할 생각을 하셨냐고 물으니,
이분의 대답이 이렇습니다.
“아직도 제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이 사람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기도할 때마다 성령님께서 이 사람이 자꾸 생각나게 하시더군요.
나는 비록 용서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이 사람의 삶에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모르니 그저 기도할 뿐이지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집사님이 얼마 뒤 진행된 전파 선교사 특별 생방송에서
가해자의 딸 이름으로 추가로 전파 선교사에 가입하셨다는 것입니다.
용서할 수 없는 누군가가 있을 때, 나의 힘으로 용서하려고 애를 쓰기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에 집중하다 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떠오르게 하실 줄 믿습니다.』
- 「김장환 목사의 인생 메모」 중에서
용서할 수 없어도, 기도할 수는 있습니다. 아멘!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라는 말씀을 믿고 기다립시다. 아멘!
주님, 제가 일만 달란트 빚진 자와 같음을 알게 하소서.
누군가를 용서하고, 용납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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