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을 섬기는 자는 우상으로 망한다.
요즈음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거의 식물인간 상태라고 한다. 우리나라 최고의 재벌이며 세계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그룹으로 올려놓은 인물이다. 그의 아버지 이병철회장이 세운 삼성그룹을 세계적인 회사로 올려놓은 공은 참 대단하다. 그러나 아쉬운 게 있는데, 이제 그가 평생 이루어놓은 훌륭한 업적을 내려놓은 채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평생 동안 지금의 회사를 이루어놓으려고 얼마나 많은 땀과 피를 쏟아 부었든가? 그러나 이제 겨우 누릴 만 하니까 내려놓고 떠나야 하는 걸 생각하면, 심장이 터져나가며 가슴이 미어지지 않겠는가? 이건희 회장만 그런가? 평생 수고한 것을 얼마 누리지 못하고 이 땅을 떠나가야 했던 수많은 인생선배들은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임종을 기다리는 때를 맞이해 본적이 없기에 여전히 그런 느낌이 생소하다. 그러나 누구나 죽는다는 것은 예외가 없기에, 당신도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그런 날을 맞아들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예수를 믿고 교회에 나오지 않았는가? 영원한 곳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말이다. 참 잘한 선택이다. 그러나 교회에 나온 것만 가지고 천국을 장담할 수 없다. 성경에서 조목조목 밝힌 천국의 조건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일주일에 한번 교회예배에 참석하는 걸 가지고 천국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생각하는 거야 자유지만, 떡줄 사람은 생각조차 없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성경을 읽어보면 당신이 생각한 것과 다르게 천국의 자격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조건은 여러 가지로 풀어놓았지만, 딱 잘라 말하자면 오직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는 것이다. 아! 그거요? 괜히 긴장했네, 그거라면 잘 하고 있어요. 다른 우상을 섬기지 않으니까 걱정 마세요. 그렇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우상이 무엇인가? 쇠나 돌, 나무로 만든, 신이나 힘센 동물의 형상이라고 생각하는가? 물론 그런 것들도 우상이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한 정의를 찾아보면,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죄다 우상이라고 말한다.
당신을 지으시고 만세전부터 선택하셔서 천국에서 영원히 같이 살려는 계획을 가진 하나님은 당신을 향한 사랑이 남다르다. 그래서 당신이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는 것을 참지 못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분이라는 말씀을 곧잘 하시는 이유이다.(신4:24, 6:15) 고대사회에서는 애니미즘이나 토템사상이 팽배해서 갖가지 신상을 만들어서 절을 하고 숭배하였지만, 이 시대는 그런 미신을 잊은 지 오래다. 그러나 성경은 여전히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죄다 우상이라고 잘라 말하고 계시다.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눅16:13)
그렇다면 당신이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는가? 아니요! 저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고 있어요. 그렇다면 안심이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말뿐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이 묻어나는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최고로 섬기는 것은 돈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시대를 가리켜 황금만능의 물질주의 시대라고 일컫고 있다.
한마디로 세상 사람들의 인생의 목표는 부자가 되는 것이고, 평생을 돈을 벌고 쌓아두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바치고 있다. 실제적으로 우리가 사는 나라는 자본주의사상을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자본이란 바로 돈이 아닌가? 돈이 주인이 되고, 모든 게 돈의 논리로 돌아가며, 돈을 많이 가진 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시대에 하나님과 맞설 수 있는 우상으로 재물을 지목했던 것이다.
아니 재물이라고요? 재물은 단지 생존을 가능케 하거나 인생을 즐겁게 해주는 도구일 뿐이예요. 과연 그런가? 그렇게 단순하다면 굳이 예수님이 하나님과 대응하는 존재로 재물을 들먹거렸을 턱이 없다. 재물이라는 말은 맘몬이라는 아람어(예수님 당시에는 헬라어이외에도 아람어가 많이 쓰였음, 달리다쿰, 마라나타 등이 모두 아람어임)를 번역한 말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재물 자체를 보신 게 아니라 재물을 앞세워 사람을 조종하는 영적 존재를 보시고 말씀하신 것이다. 눈치 채셨겠지만, 이 영적 존재는 바로사탄이며, 사탄은 인간의 탐욕을 교묘하게 조종하여 하나님을 떠나게 하여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는 수단으로 즐겨 사용하고 있다.
탐욕이란 무엇인가? 탐욕은 과도한 욕심을 말한다. 탐욕은 방탕과 더불어 죄가 만연한 타락한 옛사람이 추구하는 본성이다. 당연히 탐욕은 죄의 기본적인 목록이며(롬1:29), 예수님도 탐욕을 죄의 표본이라고 분명하게 지적하셨다.(막7:22) 사도바울은 아예 대놓고, 탐욕은 우상숭배라고 말했다.(골3:5)
그렇다면 탐욕이 있는지 없는지 알면 당신이 하나님을 섬기는 지 우상을 섬기는 지 알 수 있다. 돈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있다면 재물을 섬기는 것이 아닌가? 모든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려는 이유는 고수익의 직업을 얻기 위해서이다. 크리스천 가정의 학생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공부한다는 학생을 눈 씻고 찾기 어렵다. 결혼을 앞둔 청년이 배우자를 선택하는 조건의 최우선순위가 고수익을 얻는 직업이다. 이 조건이 충족되었다면 신앙의 유무나 믿음의 정도, 거룩한 성품 등은 후순위로 밀린다. 그래서 많은 자매들이 신앙이 없거나 무늬만 크리스천인 청년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지옥을 미리 경험하고 있다.
필자가 돈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실상은 필자도 돈을 좋아한다.ㅎㅎ 크리스천도 먹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생계비를 성실하게 벌어야 한다. 지금까지 필자도 생업을 가지면서 사역을 병행해온 이유이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그러나 충분한 생계비를 벌기위해 하나님의 뜻을 소홀히 하는 크리스천들이 적지 않다. 많은 돈을 벌기위해 꼭두새벽에 나가 밤늦게까지 파김치가 되어 일하는 이들이 대다수이다. 그래서 기도하거나 성경을 읽을 시간을 내지 못한다. 설령 시간이 나더라도 몸을 과도하게 혹사하였기에 기도에 집중할 수가 없다.
누가 그런 직장을 다니거나 그런 일을 하라고 했나? 그 일은 본인이 선택한 일이다. 아침과 밤에 1시간 이상씩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빡세게 일하는 직장이거나 노동 강도가 높은 일은 피해야 된다. 물론 그런 일은 수입이 좋다. 그래서 고수입의 직장이나 직업을 유지해야 하므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일을 기피한다. 그게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섬기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
아니, 목사님! 실상을 잘 모르시나본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자녀 사교육비에 관리비, 각종 공과금, 카드빚, 자동차 유지비, 주택대출이자 등, 내야 할 게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그걸 맞추어 내려면 부부가 맞벌이를 해서 정신없이 바쁘게 일해야 해요. 필자도 안다. 그러나 그런 삶의 방식은 생계비를 충당하는 게 아니라 당신이 누리고 싶은 삶의 방식일 뿐이다. 그런 삶의 방식은 세상 사람들의 방식일 뿐이다. 당신이 그런 삶을 누리고 싶어 하나님을 찾을 시간을 내지 못한다면 굳이 교회에 나올 필요가 없다. 천국은 당신하고는 상관이 없으니까 말이다. 우상숭배 하는 자녀를 하나님이 어떻게 천국에 들이겠는가?
물론 지금까지 럭셔리한 삶의 방식을 포기하고 가난하고 불편하게 사는 삶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뼈를 깎고 살을 저미는 고통을 동반한다는 것도 필자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당신이 천국에 들어가고 싶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 돈을 섬기는 삶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삶으로 돌아서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며 일주일에 한번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타협을 한다면, 차후에 천국 문 앞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더라도 충격을 받지 말기 바란다.
사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가 세상에서 가난하고 불편하게 사는 것을 원하시는 분이 아니다. 영혼이 잘 되는 삶의 방식을 고수하는 자녀에게는 하는 일마다 잘되고 건강하게 하는 축복을 주시길 원하신다.(요삼2) 그러나 돈을 우상으로 섬기는 자녀에게는 그럴 생각이 추후도 없으시다. 우상을 섬기는 사람은 우상 때문에 망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그것은 천국에 들어가는 하나님의 변치 않은 원칙이며 당신이 선택할 몫이다.
'━━ Joyful자료실 ━━ > 신상래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삶의 방식을 쫒을 것인가? (0) | 2014.08.30 |
---|---|
기도, 믿음 그리고 보혈의 능력 (0) | 2014.08.29 |
교회에 가는 것은 버스정류장에 가는 것 뿐이다. (0) | 2014.08.27 |
천국의 자격을 확인하자. (0) | 2014.08.26 |
사탄이 조종하는 영적 지도자를 분별하는 법 (0) | 2014.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