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원자력연구의 산 증인 장인순 박사의 강연
한국이 원자력입국의 꿈을 갖게 된 것은 국민소득이 겨우 80불이던 1959년 이승만 대통령이 원자력연구소를 설립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장인순 박사는 “나는 이 점 하나만으로도 이승만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적은 연구비로 원자력 기술 자립을 이룩한 나라”라고 자랑스럽게 말하였다. 1948년 5월 14일 북한이 대한민국에 대한 송전을 중단하였을 때 한국은 발전 설비가 없었다. 겨우 10만kw정도를 생산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래서 미국이 발전 군함을 인천과 부산 항에 정박시켜 각각 6,900kw와 20,000kw를 공급하였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2005년 3월 16일에는 한국이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하게 되는 역사적 아이러니를 우리는 보게 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국가 예산의 4배나 예산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원자력발전소를 턴키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하여 1978년 드디어 고리1호기가 가동되었다고 한다. 국가예산의 4배를 선뜻 투자할 수 있었던 그 기백이 오늘날의 원자력 자립의 길을 열게 된 것이다. 장인순 박사는 가장 감동적인 사건으로 핵연료 국산화를 들었다. 한국 사람이 한국에서 개발한 핵연료를 쓰지 못하는 이유로, “엽전이 개발한 기술을 어떻게 믿느냐?”고 자조적으로 내세웠을 때 장 박사는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연구소 연구원들이 1주일에 80시간 이상을 연구하면서 연료 국산화에 성공하였다고 한다. 또한 장인순 박사는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일화를 하나 소개하였다. 연구소 연구원들이 우라늄이 아닌 다른 물질의 농축실험을 마치고 그 설비를 폐기하게 되었을 때, 이 설비로 우라늄 농축도 실험할 수 있다면서 장인순 박사에게 허가를 받기를 원했다고 한다. 그 때 장 박사는 고민 끝에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질 테니 실험을 하라고 허락하였다고 한다. 우라늄은 5%정도 농축하면 핵연료로 쓸 수 있고 90%정도로 농축하면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연구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한다. 불과 몇 개월 만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이것이 2004년에 국제적 문제가 된 그 사건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덕에 우리는 우라늄 농축 기술을 확보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한국형 원자로 설계 능력을 확보하였고 실제로 한국에 7-8개의 원자력 발전소가 한국형으로 건설되었다고 한다.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게 되었을 때 북한이 한국형을 선택하게 된 것도 한국형 원자로가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표준형 설계로 세계 각국에 원자로 설계 기술을 수출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장인순 박사는 1979년의 정치적 사건 이후 국내외의 압박에 견디지 못하고 원자력연구소의 간판을 내려야 했던 것을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었다. 마치 일제시대의 창씨개명과 같은 치욕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름은 한국에너지연구소로 바꾸어 계속 원자력 연구를 계속하였다고 한다. 약소국의 원자력입국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말한다. 그 동안 전두환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연구를 지원하여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증언하였다. 장인순 박사가 연구소에서 일하는 동안 친북좌파의 연구방해를 여러 번 겪었다고 하였다. 우선 1991년에 노태우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하여 순수 연구용 실험도 할 수 없도록 만든 것이 무척 아쉽다고 하였다. 사실 노태우 대통령이 비핵화 선언을 하게 된 것은 순전히 친북좌파가 한국의 원자력 기술 발전을 막기 위해 압박을 가해 그 결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친북좌파는 핵연료 폐기물 저장 시설도 만들지 못하도록 방해하였는데, 이것도 한국의 원자력 기술 발전을 막기 위함임을 물론이다. 이들의 목적은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까지 한국의 핵기술 발전을 막는 것이었다. 이제 북한이 핵실험을 하였으니 이들의 목적은 달성된 셈이다. (최열이 앞장 선 반핵환경단체가 남한의 핵시설을 방해하고, 북한의 핵개발에는 침묵한 친북좌익세력의 아지트로 조사를 해야 한다.) 장인순 박사는 어느 세미나에서 어느 법대 교수가 나와 고리1호기 원자력 발전소에 사고가 날까봐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발표를 듣고 분개한 기억이 있다고 하였다. 보나마나 그 법대 교수는 친북좌파일 것이다. 장 박사는 그 원자로를 가동하기 위해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목숨이 아깝지 않아서 거기서 일하느냐면서 그 법대 교수의 그런 식의 발언에 대해 몹시 서운해 하였다. 장인순 박사는 한국이 원자력 발전량을 현재의 40%에서 70%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필자는 80%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끝으로 장인순 박사는 노하우(know-how)가 아니라 노화이(know-why)가 연구를 함에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미적분을 배우면서 방법만 배우지 왜 미적분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대개 모르고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수학자가 미적분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공학자가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더 교육적일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하였다. 학교 교과과정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새겨들어야 할 발언이다. '━━ 보관 자료 ━━ > 추천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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