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왜?
김종식 목사와 김희영이 번역
출처 wwww.segibak.or.kr
2-26. 왜 결혼식 때 신부는 신랑의 오른쪽에 설까?
시편 45편 10절에 보면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 왕의 우편에 서도다”라고 되어 있다.
이 말씀에 근거하여 신부는 신랑의 오른편에 선다.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신부는 왕비로, 신랑은 왕으로 간주한다.
2-27. 왜 후파 아래서 케투바를 읽을까?
케투바(유대인 결혼 계약서)는 시므온 벤 쉐탁(Simeon ben Shetach)이 BC 80년에 만들어낸 결혼증명서로서 당시 모든 법률 문서들이 그랬듯이 대중이 사용하는 아람어로 작성되었다.
이 문서에는 신랑이 죽거나 이혼하게 될 경우에 신랑이 신부에게 져야 할 의무들을 자세히 나열해 놓았다.
그러나 신부가 신랑에게 져야 할 의무는 적혀 있지 않다.
이상의 모든 일들은 유대인들에게 언제나 당연한 일로 여겨져 왔다.
2-28. 왜 신랑이나 신부의 친척은 케투바의 증인이 될 수 없을까?
케투바(유대인 결혼 계약서)는 법률 문제이기 때문에 당사자들과 관련된 사람들은 증인이 될 수 없다.
이 법은 신명기 24장 16절에 있는 대로 ‘아들의 증언을 근거로 아버지를 처형할 수 없다’는 내용에서 확대되었다.
이 법은 처음에는 사형 죄에만 적용되었으나 나중에는 민사 소송에까지 적용되었고, 지금은 모든 일에 적용된다.
2-29. 왜 결혼식 중에 두 개의 잔으로 포도주를 마실까?
유대인 전통에 의하면, 두 개의 잔은 각각 부부가 살면서 경험하게 될 기쁨과 슬픔을 상징한다.
양측이 두 개의 잔으로 마시는 것은 동등한 입장에서 영고성쇠(榮枯盛衰)를 함께 하겠다는 표현이라고 한다.
전승에 의하면, 지금의 결혼식은 원래 두 개였던 의식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두 의식 사이에 크게는 일 년까지 시간차가 있었다.
신부가 미혼인 경우에는 일 년 후에, 과부인 경우에는 한 달 후에 의식을 치렀다.
그 첫 번째 의식은 에루신(히브리어 erusin)이라는 약혼식으로서 나중에 키두신(kidushin)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기도문을 낭독하고 포도주 한 잔을 신랑과 신부가 나눠 마셨다.
두 번째 의식은 니수인(nisuin)으로서 실제 결혼식을 말하며, 이때에도 역시 포도주 한 잔을 축복한 후에 신랑과 신부가 나눠마셨다.
이 두 의식이 하나로 합해진 후에도 포도주는 여전히 두 잔 모두 사용되며, 각각의 포도주 잔에 축복한 후 마시는 관습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2-30. 왜 첫 번째 포도주를 마신 후에 케투바를 읽을까?
앞의 질문에서 설명되었듯이 원래는 별개이던 두 개의 의식이 하나로 합쳐져 오늘날의 결혼식이 되었다.
첫 번째 포도주를 마신 후에 케투바(결혼 계약서)를 읽는 것은
첫 번째 행사가 여기서 끝났다는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