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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왜?

Joyfule 2012. 8. 24. 08:07

 

 

유대인들은 왜?

 

김종식 목사와 김희영이 번역

출처 wwww.segibak.or.kr

 

 2-16. 왜 어떤 신랑 신부는 결혼식 날에 금식을 할까?

어떤 신랑 신부는 결혼이라는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면서 금식하고 기도하는 전통이 있다.

이들은 지난날의 죄를 회개한다.
예루살렘 탈무드에 보면 왕이나 왕자, 그리고 신랑의 죄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날에 용서된다는 위험한 의견이 있는데,

어쨌든 이 말에서 결혼식 날에 금식하는 관습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신랑과 신부가 함께 금식을 하지만, 때로는 신랑만 금식하는 공동체도 있다.

신랑이 금식하지 않으면 친구들과 함께 혼전 축제에서 술에 취하여 결혼식을 제대로 마치지 못할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신부 친구들이 신부에게 술을 권할 가능성은 낮으므로 신부는 금식하지 않아도 된다.
결혼 예식은 밤에 열리고, 첫 별이 보일 때쯤 금식도 끝난다.

신년, 부림절, 하누카와 같은 작은 명절에는 금식하지 않는다.

 

 2-17. 왜 결혼식을 후파(chupa)라는 천막 아래서 할까?

후파는 큰 천(비단, 공단貢緞 또는 벨벳)을 장식하여 네 개의 기둥으로 받친 결혼식용 천막이다.
후파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고대 이스라엘 민족의 천막 생활을 의미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실제로 베두인들은 지금도 신랑 신부를 위하여 특별한 천막을 친다고 한다.
어떤 학자들은 후파가 탈무드 시대 결혼식 때 신랑 신부에게 씌워 주던 월계관을 상징한다고 주장한다.

후파(chupa)가 ‘화환으로 덮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데서 그 타당성을 읽을 수 있다.


 

다른 권위자들은 약혼 기간을 끝낸 신랑이 신부와 동거함으로써 드디어 결혼을 완성시키는 ‘신랑집의 방’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하는 것을 ‘이쿠드(yichud)’라고 하는데, 결혼예식에서 빠져서는 안 될 부분이다.
후파를 세우는 것은 중세시대에 회당 안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서부터 정례화 되었다.

 

 

  2-18. 왜 탈릿을 후파(chupa)로 사용하기도 할까?

17세기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신랑이 자기의 탈릿을 신부의 머리 위에 펼쳐 보임으로써 앞으로 신부를 잘 보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여기에서 탈릿을 후파로 사용하는 관습이 생겨나게 되었다.

독일계 유대인들은 이 풍습이 에스겔서 16장 8절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한다.

즉 “네 때가 사랑스러운 때라 내 옷으로 너를 덮어”라는 성경 구절이다.

프랑스계 유대인들은 룻이 보아스에게 한 고백 즉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당신은 우리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룻기 3장 9절)”에서

이러한 관습이 생겼다고 말한다.

현대 이스라엘에서 군인이 결혼을 할 때는 탈릿을 네 개의 라이플 총으로 받쳐 후파를 만들기도 한다.

 

 

  2-19. 왜 신랑은 천막 아래서 키텔(kittel)이라는 흰 옷을 입을까?

고대에는 명절 때 회당에서 키텔을 입었고, 유월절 밤 축제 때에도 집에서 키텔을 입었다.

키텔은 정결함을 상징하는 흰 옷으로서 지금도 많은 유대인들이 이 풍습을 지키고 있다.

정통파 공동체 중에는 결혼 천막 아래서 신랑에게 키텔을 입혀 새로운 생활이 고결하고 깨끗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다.

 

 

 2-20. 왜 결혼식을 야외에서 하기도 할까?

일부 유대인 컴뮤니티, 특히 초정통파 유대인과 하시드파 유대인들은 결혼식을 별이 빛나는 밤에 야외에서 행한다.

이 풍습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별과 관련이 있는 데서 유래하였을 것이다.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창세기 22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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