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왜?
6-6. 왜 어떤 사람들은 토라를 ‘후마쉬’로 부를까?
‘토라’라는 단어는 원래 모세5경을 가리키는 말이며, ‘후마쉬(Chumash)’라는 단어도 숫자 5를 뜻하는 ‘하메이쉬(Chamaysh)’라는 히브리어에서 유래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토라라는 말은 점차 유대교 학문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광역화 되었다. 그리고 ‘후마쉬’는 이 광역화 된 토라의 일부를 가리키는 말로 남게 되었다.
6-7. 왜 토라에는 카버가 씌워져 있을까?
토라 두루마리는 맨손으로 만질 수 없다. 따라서 ‘알리야(토라를 읽는 영예)’를 받은 사람은 첫 축복문과 마지막 축복문을 읽기 위해 토라를 펼칠 때 토라 카버의 가장자리를 덮어서 간접적으로 만져야 하며, 만진 후에는 보통 토라 카버에 입을 맞춘다.
6-8. 왜 ‘가틀(띠)’로 토라를 묶어 놓을까?
토라를 말아서 카버를 씌우기 전에 폭이 5~8cm 정도 되는 긴 띠로 토라를 가볍게 묶는다. 이 띠를 ‘가틀(gartl)’이라고 하는데, 이디쉬어로 ‘허리띠’라는 뜻이다.
가틀은 양쪽에 감긴 토라 두루마리를 함께 묶어주는 역할을 하며, 가틀의 재료와 색깔은 다양하다. 할례식 때 아이를 쌌던 강보로 가틀을 만들어 두었다가, 그 아이가 커서 ‘바 미츠바(Bar Mitzva)’ 행사에서 토라를 읽을 때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6-9. 왜 토라에 흉패(胸牌)를 걸어놓을까?
흉패는 주로 은으로 만드는데 가로 20cm, 세로 25cm 정도의 크기이다. 흉패에 쇠사슬을 달아 토라 두루마리를 말아 놓은 막대 끝에 걸어 놓는다. 흉패 위에 작은 상자를 붙여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 이 상자 속에는 작은 금속판들이 들어 있다. 이 금속판에는 명절 이름들이 적혀 있으며, 명절이 되면 그날에 해당하는 금속판을 맨 위에 올려 놓는다.
토라를 읽는 사람은 이 금속판을 보고 여러 개의 토라 중에서 어느 토라를 꺼내어 읽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어느 토라를 꺼내야 할지 선택하는 권한은 회당지기에게 있으며, 회당지기는 여러 개의 토라들이 공평하게 사용되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흉패는 대제사장이 사용하던 흉패(출 28:13~30, 39:8~21)를 따라 만드는 경우가 많다. 대제사장의 흉패에는 12개의 보석이 세 개씩 네 줄로 장식되어 있고, 각 보석 밑에는 야곱의 열두 아들 이름이 하나씩 새겨져 있다.
6-10. 왜 토라에 왕관을 씌워 놓을까?
토라는 유대교에서 가장 거룩한 물건이다. 그러므로 왕권을 상징하는 왕관을 씌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일부 권위자들은 토라를 장식하는 주요 장식물로 왕관(keter Tora)을 선택하게 된 원인이 ‘Ethics of the Fathers(Pirke Avot)’에 기록된 다음 문구에서 비롯되었다고 믿는다.
즉, “왕관에는 세 종류가 있다. 그것은 율법의 왕관(토라)과, 제사장의 왕관과, 충성의 왕관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귀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명성의 왕관이다(4:17)”
10세기 바빌로니아 학자이면서 컴뮤니티 주장이었던 하이(Hai)라는 사람은 토라를 왕관으로 장식한 최초의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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