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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왜?

Joyfule 2012. 10. 15. 09:12

 

 

유대인들은 왜?

 

 

5-51. 왜 남자들은 키파를 쓸까?  

히브리어로 키파(kipa)라고 하는 야물커(yarmulke)는 유대인 남자들이 쓰는 작고 테두리 없는 모자이다. 어떤 이들은 키파를 항상 쓰고, 어떤 이들은 기도 시간이나 식사 시간에만 쓴다. 
성경에서는 출애굽기 28장 4절에 처음으로 관(冠)으로 나오는데, 당시 대제사장이 쓰던 모자가 ‘미쯔네펫(mitznefet)’이라는 이름으로 적혀 있다. 다른 구절에서는 머리나 얼굴을 가리는 행동을 애도의 표시로 간주했고(삼하 15:30) 탈무드에서는 경외와 존경의 표시로 보았다. 
야물커는 이디쉬어이며 정확한 뜻은 알 수 없다. 중세 시대의 성직자들이 쓰던 armucella라는 모자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지만, 프랑스어 arme(투구)에서 온 말이라는 설이 더 지지를 받는다. 
전통적으로는 히브리어로 ‘하나님을 경외하여’라는 yaray may'Elokim이 왜곡되어 야물커(yarmulke)가 되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바빌로니아 탈무드 학자 후나 벤 요슈아(Huna ben Joshua)는 “하나님이 내 머리 위에 계시므로 나는 머리를 가리지 않은 채 네 규빗 이상 움직인 적이 없다(Kiddushin 31a)"라고 말했으며, 여기에서 야물커가 일상화 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풍습을 받아들였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13세기에는 “독일 소년들과 프랑스 남성들이 머리를 덮지 않은 채 회당 토라 앞으로 나아갔다(called to the Tora)”라는 이스라엘 아브라함즈(Israel Abrahams)의 지적이 있었고, 중세시대에도 머리를 덮지 않고 기도를 한 랍비들이 있었다. 
오늘날 정통파 유대인들은 항상 머리를 가려 하나님을 경외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수파는 기도할 때만 써도 된다고 보며, 개혁파는 모두 본인이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5-52. 왜 정통 유대인들은 수염과 구레나룻을 기를까?

율법을 엄수하는 유대인들은 ‘수염 끝을 손상치 말며(레 19:27)’라는 성경 말씀을 지키기 위해 수염을 기른다. 이 말씀을 통해 성서 시대의 우상숭배자들은 수염을 잘랐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유대교 율법은 가위나 면도 도구를 사용해도 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많은 유대인들 특히 하시드(chassidim) 종파에서는 아이들의 구레나룻도 자르지 않는다. 예루살렘 거리에서는 긴 곱슬머리 구레나룻(payot)을 기른 하시드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5-53. 왜 정통 유대인들은 면도기를 사용하지 않을까?

랍비들은 레위기 21장 5절의 “제사장들은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며 그 수염 양편을 깎지 말며”라는 말씀을 면도날이나 칼로 수염을 자르지 말라는 뜻으로 풀이했다. 
이 규정은 탈모제와 전기면도기(가위로 취급됨)가 나온 후에도 지켜지고 있으나, 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유대인 중 일부 사람들은 전기면도기로 수염을 깎는 이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5-54. 왜 여자들이 미크바에 갈까?

종교적으로 부정해진 사람들이 몸을 정결하게 하는 물을 ‘미크바(mikva, ’미크베‘로 발음하기도 한다)’라고 한다. 이 물은 보통 웅덩이, 강, 연못, 호수, 바다처럼 자연히 생긴 곳의 물이며 레위기 13장과 15장, 민수기 19장과 30장에 기록되어 있는 다양한 부정을 씻어내기 위해 성서시대에는 남녀 모두 미크바로 가곤 했다. 
그러나 요사이는 주로 생리기간을 끝낸 여자들이 미크바를 찾는다. 생리가 끝난 후 칠일이 지나 미크바에 몸을 담그기 전에는 부부관계를 가질 수 없다. 
일부 정통파 남자들은 안식일이나 명절을 맞기 전에 미크바에 몸을 담그는 풍습을 지금도 따르고 있다. 토라 두루마리를 기록하는 서기관들도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미크바에 가는데, 아침마다 일하기 전에 미크바에 몸을 담그는 서기관들도 있다.

 

5-55. 왜 하시드파 유대인들은 허리띠를 두르고 있을까?  

하시드파 유대인들과 많은 정통파 유대인들은 천으로 된 허리띠를 두르는데, 이 띠를 ‘가틀(gartl 또는 gartel)’이라고 한다. 허리띠는 특히 기도시간에 두르며, 하루에도 몇 번씩 기도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아예 가틀을 하루 종일 두르기도 한다.
가틀을 두르는 풍습은 탈무드 시대에 시작되었는데(Shabbat 10a), 그 이유는 삶의 영적인 부분과 육체적인 부분이 서로 다르듯이 몸도 상반신과 하반신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생각나게 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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