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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왜?

Joyfule 2013. 1. 3. 18:09

 

   

유대인들은 왜?

 

김종식 목사와 김희영이 번역

출처 wwww.segibak.or.kr

 

 

 

13-21. 왜 하누카에 도넛을 먹을까?

이스라엘에 사는 유대인들은 하누카에 도넛(sufganiyot)을 먹는데, 그 이유는 감자전(latkes)과 마찬가지이다. 즉 도넛은 기름에 튀겨 먹는 음식이고, 기름은 하누카의 기적을 이룬 상징인 것이다.


13-22. 왜 하누카에 치즈 요리를 먹을까?

치즈 요리는 일반적으로 칠칠절과 관련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오랜 전통에 의하면 하누카 명절에도 치즈요리가 많이 이용되었다.
이 전통은 기원전 6세기경의 외경인 유딧서의 여주인공 유딧(Judith)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치즈와 치즈요리를 먹는 풍습은 중세시대부터 인기를 얻었다.

전설에 의하면, 유딧은 하스몬가 사람의 딸로서 느부갓네살의 군대 장관이었던 홀로페르네스(Holofernes)에게 치즈를 먹여 목이 마르게 한 다음 포도주를 많이 마시게 했다. 그리고 그가 취했을 때 목을 베어 유대인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 사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유대인들은 하누카에 치즈와 치즈 요리를 즐겨 먹는다.


13-23. 왜 하누카에 거위 고기를 먹을까?

하누카 음식들을 요리하는 데는 닭기름이나 다른 가금류의 기름이 필요했다. 그 중에서 거위는 기름이 많아 거위고기도 먹고, 기름도 이용할 수 있는 잇점이 있었다. 그리고 먹다 남은 기름은 유월절이 올 때까지 겨울 4개월 동안 저장하는 전통도 생겼다.

유대인들은 비계의 일부를 따로 떼어 ‘그리븐(grivn 또는 gribenes)’이라는 바삭바삭한 튀김을 만들어 감자전과 함께 먹기도 한다.

 

www.segibak.or.kr - The Jewish Book of Why

 

 

 

 

  

 유대인들은 왜?

 

 

14-1. 왜 유대인들은 부림절을 지킬까?

 

부림절은 제비뽑기의 축제로서, 기원전 15세기 페르시아에서 있었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즉 에스더라는 여자와 그의 친사촌(아버지 형제의 아들) 모르드개가 유대인들을 죽음으로부터 구해낸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당시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은 하만이라는 총리를 두고 있었는데, 그는 페르시아의 모든 유대인들을 말살하려는 음모를 세웠다. 그리고 거사를 행할 날짜를 제비로 뽑아 히브리력으로 아달월 13일을 선정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시 왕비였던 에스더는 죽음을 무릅쓰고 왕에게로 나아가 자기 민족의 억울함을 설득하였고, 결국 하만의 계획은 좌절되었다. 페르시아의 유대인들은 이달 14일에 원수에게 복수하였으며, 페르시아의 수도 수산에서는 이 소동이 15일까지 이어졌다.

이 승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유대인들은 매년 아달월 14일이 되면 회당에 모여 ‘메길라(Megilla, 두루마리)’ 즉 에스더서를 낭독한다.


14-2. 왜 절기의 이름이 ‘부림’일까?

하만은 유대인 대학살 날짜를 정하기 위하여 ‘pur(복수형은 purim)’를 뽑았는데, 이 말은 ’제비뽑기‘라는 뜻의 페르시아 말이다.
어떤 권위자들은 부림이라는 말이 ’작고 매끈한 물건‘이라는 뜻의 아람어에서 유래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옛날에는 복권 당첨자를 가릴 때 이런 ’작고 매끈한 물건‘을 사용했으므로 아랍어로도 아람어와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다.


14-3. 왜 모르드개를 에스더의 삼촌으로 오해할까?

모르드개는 에스더의 친사촌 오빠였다. ‘삼촌’이라는 뜻인 히브리어 단어 ‘dode’를 번역하면서 혼란이 생긴 것이다.
에스더 2장 7절은 에스더를 ‘저(모르드개)의 삼촌의 딸(bat-dodo)’로서 둘 사이가 사촌 사이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그들을 삼촌 사이인 것으로 오해하는 이유는 바로 그 다음에 나오는 내용 때문이다. 즉, “그(에스더)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같이 양육하더라”에서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왜냐하면, 딸 같이 양육했다면 일단 모르드개의 나이가 에스더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고, 그리고 사촌 사이에는 ‘양육’이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성경에 그런 단어가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14-4. 왜 유대인들은 부림절 전날에 금식할까?

아달월 13일은 부림절 전날로서 ‘타아닛 에스더(Taanit Esther, 에스더의 금식일)’로 불린다. 이 날 왕비 에스더는 왕의 허락없이 왕 앞에 나아가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민족의 운명을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아하수에로 왕을 찾아갔다. 페르시아의 유대인들은 왕비 에스더를 응원하면서 이 날 함께 금식했다.
당시 페르시아의 서열 2위이던 하만은 왕에게 ‘유대인들이 불충(不忠)하다’고 보고한 후 아달월 13일에 유대 민족을 학살하기로 공포한 상태였다. 그러나 왕비 에스더는 왕을 만나 하만을 내버려 두면 안 된다고 설득하였다.
오늘날의 유대인들은 만약 에스더의 금식일이 안식일에 올 경우 목요일로 앞당겨 지키는데, 그 이유는 안식일이 기쁨의 날이므로 금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요일도 안식일을 준비하는 날이기 때문에 금식할 수 없다.


14-5. 왜 서로 다른 날에 부림절을 지낼까?

에스더서에 보면, 성벽이 있는 도시에 사는 사람들과 성벽이 없는 곳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날에 부림절을 지켰다. 미쉬나(Megilla 1:1)는 “페르시아의 수도 수산에는 성벽이 있었기 때문에 성벽있는 도시들은 수산에서처럼(에 9:18) 아달월 15일에 부림절을 지켰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이 날을 ‘수산 부림절(Shushan Purim)’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성벽이 없는 곳에서는 아달월 14일에 부림절을 지켰다.
윤년에는 아달월이 두 번(아달I월과 아달II월) 오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부림절을 두 번째 아달월에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