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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왜? - 6-16. - 6-20.

Joyfule 2012. 10. 23. 09:25

 

 

유대인들은 왜?

 


6-16. 왜 공적인 자리에서는 토라를 소리 내어 읽을까
토라를 공적인 자리에서 소리 내어 읽으라는 명령은 신명기 31장 10절에 처음 등장한다. 즉 “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매 칠년 끝 해 ……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로 듣게 할찌니”이다.
이러한 명령을 대중화시킨 사람은 학사 에스라로서, 그는 ‘모세의 율법책’을 가지고 와서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오정까지 남자, 여자 무릇 알아 들을 만한 자의 앞에서 읽으매 뭇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느 8:1~8)라고 기록되어 있다.

6-17. 왜 월요일과 목요일에만 토라를 낭독할까?
월요일과 목요일에 토라를 읽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모세가 시내산에 토라를 받으러 목요일에 올라가서 월요일에 내려왔다는 설이다.
또 한 가지는 월요일과 목요일 뿐 아니라 안식일인 토요일 오후에도 토라를 읽는데, 이유를 출애굽기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즉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서 3일만에 물을 만난 것처럼(출 15:22), 유대인은 토라 낭독 없이 3일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이다. 물이 육신의 생명을 유지해 주듯, 토라 낭독은 영혼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이다.
또 다른 주장은 월요일과 목요일에 장이 서고, 장날에는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많이 모이므로 학사 에스라(기원전 6세기) 이래 장날 토라를 낭독하는 관습이 생겼다는 설이다.
이상에서 장날 토라를 읽게 되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6-18. 왜 어떤 회당에서는 토라를 3년 주기로 낭독할까?
기원전 6세기 이후의 바빌로니아 유대인들은 한 주에 토라의 한 부분씩 읽는 방법으로 일 년 안에 토라 다섯 권을 읽는 1년 주기 관습을 지켰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에서는 한 주에 읽는 양을 더 줄여 삼 년에 다섯 권을 읽는 3년 주기 관습을 지켰다(Megilla 29b).
요사이는 일부 보수파와 개혁파 회당에서 3년 주기를 따르고 있으며, 이런 회당에서는 ‘심하 토라(Simchat Tora)’도 삼 년에 한번씩만 지킨다. 이에 비해 모든 정통파와 대부분의 보수파 회당들은 1년 주기로 토라를 읽고 있다.

6-19. 왜 토라 축복문을 낭독하는 특권을 ‘알리야’라고 할까?
원래 평일이나 명절에 토라를 낭독하는 일은 선지자나 제사장 아니면 왕이 맡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당의 구성원들이 이 일을 나눠서 각 사람마다 한 부분씩 읽는 방식으로 토라를 낭독하기 시작했다.
토라를 낭독하는 사람은 자기 부분을 읽기 위해서 강단(bima) 위로 ‘올라가야’ 한다. 여기에서 ‘올라감’이라는 히브리어는 ‘알리야(aliya)’이며, 토라 축복문을 읽도록 지명받는 일 또는 읽는 일 그 자체를 알리야로 부르게 되었다.
후대에는 유대인 중에 토라의 한 부분을 스스로 읽을 만큼 배우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는 이유로 전문적인 토라 낭독자가 전체를 낭독하게 되었다. 이 전문가를 ‘바알 코레이(baal koray)’라고 부르는데, ‘읽기의 달인(達人)’이라는 뜻이다.
바알 코레이는 토라의 음악적 가락을 잘 아는 사람이어야 했다. 따라서 이후부터 일반인은 알리야를 하더라도 토라는 읽지 않고, 토라를 낭독하기 전과 후에 읽는 축복문만 낭독하게 되었다. 

 

6-20. 왜 예배마다 알리야 수가 다를까?

예배 때 나눠주는 알리야의 수는 때에 따라 다르다. 토요일 오후(Mincha), 월요일, 목요일, 하누카, 부림절, 그리고 금식하는 날에는 세 개의 알리야를 한다. 월삭예배(Rosh Chodesh) 때나 유월절과 초막절 사이의 날들(Chol Ha-moed)에는 네 개의 알리야를 준다. 큰 명절(신년,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때는 항상 다섯 개의 알리야를 준다. 대속죄일에는 여섯 개를 주고 안식일 아침에는 일곱 개를 준다.
회당에서는 중요한 명절일수록 알리야의 수를 늘리는데, 중요한 명절을 판단하는 기준은 해당 명절을 어겼을 때 받는 벌칙이 무거울수록 중요한 명절로 보면 된다.
성경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면 그 벌칙이 죽음이라고 했기 때문에 안식일에 가장 많은 알리야를 한다. 그리고 대속죄일을 지키지 않으면 유대교에서 파문 당하므로 역시 중요한 명절이 된다. 그러나 다른 큰 명절이나 월삭, 명절 중간일, 하누카, 부림절, 그리고 금식일등은 지키지 않더라도 벌칙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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