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왜?
6-26. 왜 안식일이나 명절에는 ‘마프티어 알리야’를 할까?
알리야는 원래 규정된 순서에서 덤으로 추가된 순서이다. 원래 알리야는 ‘하프타라(haftara, 예언서)’를 낭독하기 위해 나온 사람이 토라를 축복하는 축복문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시작되었다.
안식일에 읽는 ‘마프티르(maftir) 알리야’는 사실 앞사람이 읽은 알리야와 마지막 구절들이 반복된다.
6-27. 왜 특별한 안식일이나 명절에는 마지막 알리야를 두 번째 토라에서 읽을까?
특별한 안식일이나 명절에는 이미 낭독된 토라와는 다른 부분에서 ‘마프티르(maftir) 알리야’를 낭독하기 때문에 토라궤에서 두 개의 토라를 꺼낸다.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지 않기 위해서 두 번째 토라의 낭독할 부분도 미리 찾아 놓는다.
6-28. 왜 토라를 낭독할 때 어떤 구절들은 낮은 목소리로 빠르게 읽을까?
미쉬나를 보면, 성경의 두 구절을 ‘저주의 장(히브리어 tochaycha)’이라고 부른다. 이 두 장에는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일어날 저주들이 일일이 기록되어 있다.
안식일 ‘븍후코타이(B'chukotai)’와 ‘키 타보(Ki Tavo)’ 때 낭독하는 토라에 포함될 뿐 아니라 금식일에도 읽는다. 그러나 이 부분을 낭독할 때는 회중이 공포를 느끼기 때문에 낮은 목소리로 빨리 읽는 풍습이 생겼다.
이 구절을 읽어야 할 때는 일반인들이 알리야 받는 것마저 꺼리므로 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차례가 돌아가곤 한다. 보통 알리야를 받으면 일정한 돈을 내는데, ‘저주의 장’을 읽을 때는 서로 꺼리므로 돈을 적게 내어도 되는 가난한 사람들이 알리야로 지명받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마저 이 일을 꺼릴 때는 토라 낭독자, 교회지기 또는 랍비가 이 부분을 읽게 되는데, 저주의 장(tochaycha)을 낭독할 사람을 토라로 불러낼 때는 다른 때와는 달리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6-29. 왜 정해진 토라를 읽고 나서 예언서의 일부분을 또 낭독할까?
안식일이나 명절 때 토라를 읽고 나서 추가로 읽는 예언서를 ‘하프타라(haftara)’라고 한다. 안식일 오후나 작은 명절에는 하프타라 부분을 낭독하지 않는다.
하프타라(haftara)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성서 낭독과 헤어진다는 의미에서 ‘헤어지다’라는 의견도 있고, 하루의 성서낭독을 마무리하는 예언서를 가리키기 때문에 ‘결론’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부 권위자들은 하프타라를 읽는 풍습이 기원전 2세기의 시리아계 그리스인이었던 안티오쿠스 왕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안티오쿠스 왕은 팔레스타인 유대인들에게 토라 읽는 것을 금했다. 대신 예언서를 읽는 것은 금지시키지 않았는데, 예언서는 본질적으로 종교와 관계가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당시 유대인들은 일주일에 최소한 21절씩을 예언서에서 뽑은 후 알리야를 맡은 사람들이 3절씩 읽도록 했다.
이 가혹한 법이 없어지자 회당에서는 다시 토라를 읽기 시작했다. 동시에 예언서를 읽는 풍습도 계속 이어졌다. 다만, 예언서는 한 사람이 다 읽는 방법으로 바뀌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예언서의 특벽한 말씀들은 바 미츠바 또는 최근에는 일부 회당에서 바트 미츠바 행사 때만 읽게 되었다. 이 독특한 ‘하프타라’는 유월절 전 네 번의 안식일에 낭독하고, 몇몇 다른 행사 때에도 낭독한다.
하프타라를 낭독한 최초의 기록은 사도행전 13장 15절에 나오며,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일어나 설교를 하였다. 누가복음 4장 17절에도 예수께서 안식일에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서를 읽었다는 기록이 있다.
6-30. 왜 여자에게는 알리야를 맡기지 않을까
원래 알리야를 맡은 사람은 자기가 읽어야 할 토라의 구절들을 직접 읽었다. 대체적으로 여자들은 직접 토라를 읽을 만큼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알리야를 맡기지 않았다. 교육을 받지 못한 남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경우이든지 ‘케봇 하 베리옷(kevod ha-beriot)’이라는 원칙에 따라, 누구든지 부당하게 무안을 당하여 체면 깍이는 일이 없어야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식적으로 토라 낭독자(baal koray)를 세워 그 사람만 토라를 낭독하게 하였다. 그러나 여자 낭독자를 세우는 일은 없었다.
요사이는 모든 개혁파 회당들과 대다수의 보수파 회당들이 여자에게도 알리야를 맡긴다. 다만, 정통파 회당에서는 아직도 여자에게 알리야를 맡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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