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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학 핸드북 - 유대인의 일생

Joyfule 2013. 10. 20. 21:14

 

 

 

유대학 핸드북 -  유대인의 일생

1.3. 성인식 - 바 미쯔바, 바트 미쯔바

 

 

 

‘바 미쯔바’란 ‘율법의 아들,’ ‘바트 미쯔바’는 ‘율법의 딸’이란 뜻인데 우리 말로는 성인식(成人式)이라 할 수 있다. 유대 율법은 성인식을 치루기 이전의 어린 아이들은 율법을 지킬 의무가 없다고 본다. 나이가 들어 지각이 생기고 율법의 의미를 이해한 후에 율법을 준수할 의무가 생긴다고 한다.

남자 13살, 여자 12살이 바로 율법을 이해하고 준수할 수 있는 나이다. 성인식은 유대교의 율법적 의무가 발생함을 공표하는 예전이다.

이때부터 남자는 종교 예식을 인도할 수 있다. 그리고 율법적 성인 남자로서 ‘민얀’의 멤버가 된다. 민얀이란 종교적인 일을 처리할 때 그 가부를 결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원을 말한다. 성인이 되면 종교법정에서 선서할 수 있고 증언을 할 수도 있다. 유대인 소년은 13살이 되면 성인식을 거행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율법적으로 성년이 된다.

바 미쯔바 예식은 13회 생일 후 가장 가까운 안식일에 행한다. 이때 회당에 가서 파라샤트(한 주간 읽어야 할 성경의 몫)의 토라 파라샤트(portion이란 의미)를 읽을 수 있다. 또는 예배 순서를 인도하거나 기도를 한다. 그리고 짧게 소감을 말한다. 이후 "나는 이제 남자가 되었습니다"라고 선언한다. 이때 아버지는 아들을 대신해 큰 짐을 지고 하나님을 찬양한다. 큰 짐은 아들의 죄를 상징한다. 성인식 후에 잔치를 벌이기도 한다.

 

정통파나 하시딤은 지금도 여자들이 회당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에게 있어 바트 미쯔바, 즉 여자의 성인식은 파티의 하나일 따름이다. 자유파 유대인들은 여자들도 종교적 의미를 지닌 ‘바트 미쯔바’를 행한다. 성인식은 유대 교육의 목표가 아니다. 유대 교육을 수료하는 것도 아니다. 유대인들은 평생 토라를 연구해야 하는 신성한 의무를 지닌다.

그래서 어떤 랍비들은 성인식은 유대 교육을 계속 해서 받겠다는 공식적인 약속이라고 주장한다.

 개혁파 유대인들은 13세에 성인식을 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13세는 옛날 농경시대의 유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좀 더 철이 든 16세나 18세에 성인식을 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한다.

현대 랍비들 가운데는 24세가 남녀 모두에게 적합한 혼인 나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