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이스라엘자료

유대학 핸드북 - 제3장 랍비유대교

Joyfule 2013. 11. 5. 09:38

 

 

 

유대학 핸드북 - 제3장 랍비유대교

 

 

3.5.     랍비 유대교가 말하는 하나님의 본질

 

랍비 유대교는 하나님의 본질이란 주제에 대하여 그 세부적 사항을 확고하게 규정 짓지 않는다. 개별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다음 열 두 가지 사항에 대하여는 별로 이의가 없다.

 

하나님은 존재하신다: 랍비 유대교에 있어 이 명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증거가 필요없는  공리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토라는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것은 하나님은 누구인지 그는  어떻게 창조되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봉쇄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우주 창조의 전제조건으로 받아들인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이 말은 랍비 유대교도들이 적어도 하루에 두 번 이상 기도하면서 외우는 ‘쉐마 이스라엘’의 핵심이다. “들으라 이스라엘아, 주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주님은 한 분이시다”라는 이 단순한 내용은 다음의 것들을 말한다고 한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그 분의 창조의 사역에 다른 어떤 존재도 감히 참여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유일하시다. 그는 하나이시며 전부이시며 나누어 질 수 없는 분이시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것은 무한을 이해하고자 하는 한계적인 사람의 불완전한 시도로 당연한 것이다. 하나님은 찬양을 받으실 오직 한 분이시다. 그리고 그 분은 우리 기도의 유일한 대상이시다. 물론 이것이 기독교의 삼위일체설을 반박하고 있는 무기가 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의 창조자이시다: 우주의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다. 유대교는 심지어 악(惡)도 사탄이나 또 다른 신적 존재에 의해 만들어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은 이원론적인 것이며 이단적인 것이라면서 배격을 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부터 왔다고 생각한다. 이사야 45.6-7절 참고.

 

하나님은 분리되실 수 없다: 성경과 탈무드에 ‘하나님의 손’이니 ‘하나님의 날개’니 하는 표현이 있고, 하나님께서 사람처럼 행동 하시는 것 처럼 묘사된 기록이 있지만, 랍비 유대교는 하나님은 물리적인 몸을 갖지 않으신다고 믿는다. 하나님께서 사람처럼 행동하시는 것 처럼 기록된 것은 물질 세계에서 살고 있는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랍비 유대교에서는 하나님을 물리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것을 금한다. 하나님을 나타 내는 형상을 만든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우상이라는 것이다. 시내광야에서 있었던 금송아지의 죄는 사람들이 다른 신을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물리적 형상으로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랍비유대교는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은 남자도 여자도 아니시다: 이것은 하나님은 형체가 없으시다는 선언의 연장이다. 하나님을 히브리어에서 남성으로 나타낸 것은 히브리어에 중성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여성으로 나타낼 때가 있다. 우리가 흔히 성령으로 해석하는 ‘쉐키나’는 문법적으로는 여성이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다: 하나님은 언제나 어디에나 계신다. 하나님은 우주에 충만하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 분을 부를 수 있을 만큼 가까이 계시다. 그 분은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을 보신다. 하나님은 유대인 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모든 족속의 하나님이시다. 랍비 유대교는 유대교의 하나님은 이방인의 하나님도 되신다고 한다.

 

하나님은 무엇이나 다 하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 하실 수 없는 일은 그 자신을 두려워 하시는 것 뿐이라고 한다. 우리는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와 경쟁하시는 일은 없으시다. 하나님은 전능 하시다는 고백은 유대인들이 극도로 박해받고 있는 곳에서 의심 받기도 했다. 지금도 랍비 유대교는 하나님께서 유대인들로 하여금 박해를 받게 하시는 이유를 결코 알지 못한다고 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예수님을 메시야로 받아 들인다면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텐데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신다: 하나님은 모든 것, 과거와 현재와 미래,  우리의 생각까지 다 아신다. 하나님의 전지(全知)하심은 우리의 상식을 뛰어 넘기 때문에 상식으로 하나님의 전지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한다.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하나님은 시간을 초월 해 계신다. 그 분은 시작도 끝도 없으시다. 그 분은 그의 약속을 이루시는 데에 항상 계시다. 모세가 하나님께 그 이름을 물었을 때 그 분은 “에흐예흐 아쉐르 에흐예흐’라 대답하셨다. 이 말은 “내가 하려는 나다” 또는 “내가 있기를 원하는 곳에 나는 있을 것이다”란 의미다. 하나님의 영원한 본질과 관련 시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자비로우시다: 랍비 유대교는 하나님의 의는 항상 자비로 특징 지어 진다고 생각한다. 의와 자비는 완벽하게 균형이 잡혀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완벽하시다: 성경 이후 시대에 하나님의 보편적인 이름들 가운데 하나가 ‘하 카도쉬 바룩 후’인데  ‘거룩한 분, 그 분에게 복있으라’란 의미다.

 

하나님은 ‘아비누 말레케이누’시다: 랍비 유대교는 하나님을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요 왕이시다.” 랍비 유대교는 유대인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들이라고 생각한다. ‘아비누 말레키이누’는 유대교 예전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탈무드는 우리가 지음을 받을 때 세 참여자가 있다고 한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우리의 몸을 준비했고 하나님은 영혼과 개성과 지혜를 준비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 가운데 하나는 우리를 그의 자녀로 삼아 그의 모습대로 창조하신 것이라고 랍비 유대교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