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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민족 역사 (4) -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배역과 멸망

Joyfule 2014. 12. 16. 22:17

 

 

 

 

유대 민족 역사 (4)

 

7.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배역과 멸망

 

 

d) 엘리야의 갈멜산 승리

비가 오지 않은 지 삼년이 지났고 아합 왕은 절망적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아합 왕은 궁중대신 오바댜를 불러 오게 하였습니다.
오바댜는 여전히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겼고 하나님 선지자들의 진정한 친구였습니다.

"모든 샘과 골짜기로 가서 물 있는 곳을 찾아보자. 어쩌면 우리 말과 노새를 살릴 수 있는 물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들 모두 죽을 것이다. 서로 다른 길로 가서 찾아 보자" 라고 아합 왕이 말했습니다.
오바댜는 왕과 반대 방향으로 가서 물을 찾았습니다.
오바댜와 그의 일행은 오랫동안 걸어 다녔습니다.

오바댜는 몇 시간 동안 돌아 다니다가 일생에 있어서 가장 놀라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엘리야를 만난 것입니다!
오바댜는 자신의 눈을 믿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아합 왕을 만나려고 합니다. 그에게 가서 내가 여기 있다고 전해 주시오" 라고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왕은 당신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만일 왕을 모시고 왔을 때, 당신이 없으면 그는 대단히 화를 낼 겁니다" 라고
오바댜는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시오. 반드시 여기 있겠소" 라고 엘리야가 약속하였습니다.

아합 왕은 엘리야를 보자 다음과 같이 무례하게 소리쳤습니다.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여! 네가 여기 있느냐?"

"이스라엘을 괴롭힌 것은 내가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요. 당신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바알 신을
섬겼소.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갈멜 산으로 불러 모으고 바알 선지자들도 모두 데려 오시오.
나는 이세벨이 죽이지 못한 유일한 하나님의 선지자요. 그래서 나는 그들과 맞서서 하나님을 위하여 싸우겠소"
라고 엘리야가 아합 왕에게 말했습니다.



아합 왕은 엘리야의 말대로 모든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백성들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하며 서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여, 당신들은 언제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을 작정입니까? 진정한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정하고 그를 섬기시오.
만일 바알이 진정한  신이라면, 그를 섬기고 나의 하나님, 즉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진정한 하나님이라면 그에게
진심으로 복종하고 순종하시오. 오늘 우리는 진정한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찾기 위해 싸울 겁니다"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바알을 위한 제단을 쌓으시오. 그 위에 나무를 쌓고 꼭대기에 희생제물을 올려 놓으시오. 하지만 그것에 불을
붙여서는 안 됩니다. 당신들의 바알 신에게 불을 붙여 달라고 기도하시오"

바알은 비와 폭풍의 신이었답니다.
그러므로 그 신은 제단위에 있는 희생제물위에 번개를 내릴 수도 있을 겁니다.
바알 선지자들은 자신들의 제단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불을 내려 주셔서 제물을 태워 달라고 바알 신에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숨을 죽이며 지켜보고 있었답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미친 듯이 소리지르면서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은 머리를 흐트러뜨리고, 몸을 상해가며, 바알을 부르짖고 제단 주위를 춤을 추며 돌았습니다.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바알 신이 바쁜가 보오. 아니면 깊이 잠을 자고 있든지. 빨리 바알을 깨워 보시오!"
바알의 선지자들이 마구 뛰어 다니며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지쳐 포기하게 되었답니다.

그 다음에 엘리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까이 오게 하였습니다.
먼저 그는 무너진 하나님의 제단을 다시 쌓았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나무를 쌓은 후 제단 주위에 도랑을 파게 했습니다.

"물을 가져와 제물 위에 부으시오" 라고 그가 명령했습니다.
귀중하고 큰 물주전자에 물을 가져다가 제물, 나무, 제단위에 부어 모든 것이 흠뻑 젖었습니다.

"물을 더 가져 오시오" 라고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물을 떠오자 제단 주위에 파놓은 도랑에 가득 부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엘리야의 일이 바알 선지자들의 일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물은 어떠한 불이라도 끌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조용히 기도하였습니다.
"오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그리고 야곱의 하나님. 불을 내려 주셔셔 당신이 아직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보여 주십시오"

지켜 보고 있던 백성들은 엘리야가 기도를 하자마자 제단 위로 불이 내려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물은 순식간에 타서 재로 변했습니다.
맹렬한 불은 쌓아놓은 나무와 제단의 돌까지도 태워 버렸습니다.
그리고 제단 주위의 도랑에 있던 물도 모두 말라 버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단히 놀랐습니다.
백성들은 이것을 보고 땅에 엎드려 소리치기를  "여호와는 진정한 하나님이시다 ! 여호와는 진정한 하나님이시다 !"
라고 했습니다.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를 잡아다가 죽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엘리야는 악하고 잔인한 바알 신 숭배가 이스라엘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답니다.

 

e) 비를 내리신 하나님

아합 왕은 엘리야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듣고 마음이 몹시
흔들렸습니다.
"이제 가서 먹고 마시세요. 곧 비가 올 것입니다" 라고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재빨리 돌아갔지만 엘리야와 그의 사환들은 산 꼭대기로 올라
갔습니다.
엘리야는 무릎을 꿇고 얼굴을 그 사이에 넣은 후 하나님께 기도하며 응답을
기다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가서 바다 쪽을 바라보라고 사환에게 말했습니다.

그 사환은 돌아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보고 오너라" 고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그 사환은 엘리야의 명령에 따라 여섯 번을 갔다 왔습니다.
여섯 번째까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그 사환은 일곱 번째 갔다 와서 주인에게 말하기를 "수평선 위에서
손 바닥 만한 구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아합 왕에게 가서 비를 맞지 않으려거든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씀드리거라" 고 엘리야가 그 사환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아합 왕은 엘리야의 말을 믿었습니다. 아합은 마차를 준비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조금 후  하늘이 시커먼 구름으로 뒤덮이고 바람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합은 재빨리 왕궁으로 떠났습니다.
엘리야는 갑자기 힘을 얻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그 날에 행하신 모든 것 때문에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는 입고 있던 긴 옷을 허리띠로 졸라매고 달려 갔습니다.
아합이 탄 마차는 세 시간이 걸려 이스라엘에 있는 궁전에 도착했는데, 엘리야는 아합보다 먼저 성문을 통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