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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민족 역사 (4) -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배역과 멸망

Joyfule 2014. 12. 18. 00:03

   

유대 민족 역사 (4)

 

7.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배역과 멸망

 

 

f) 자포자기한 엘리야

아합 왕은 궁전으로 돌아가서 아내 이세벨에게 일어 났던 모든 일에 관하여
이야기 했습니다.
그녀는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들에게 행한 일에 관해 듣고 대단히 화가 났습니다.
이세벨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견디지 못하고, 엘리야 에게 다음과 같은 전갈을
보냈습니다.

"내일 이맘 때까지 반드시 내가 너를 죽여 네가 죽인 내 예언자들처럼 되게 하겠다.
내가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들이 나를 죽이기를 원한다!"

엘리야는 왕비가 화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두려워 졌습니다.
전날 그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과 겁 많은 왕에게 하나님 만이 위대하고 강하신
분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이세벨의 위협에 담대하게 맞서지 못하고 인간적인 약함을 보였습니다.

엘리야는 지체하지 않고 남쪽 유다 땅으로 떠났습니다.
한동안 그는 갈색의 메마른 땅을 걸었기 때문에 더위에 지쳤습니다.
엘리야는 나무 그늘을 찾아 쉬었지만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이제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제 생명을 거둬가 주세요!" 라고 엘리야가 하나님께 요청하였습니다.
엘리야는 너무 지쳐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어깨를 어루만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잠결에 "일어나 먹으라!" 는 음성을 듣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엘리야는 자기 곁에 물병과 빵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그 음식을 급하게 먹고 또 잠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그를 깨우는 목소리가 또 들려왔습니다.

"일어나서 좀 더 먹어라. 네가 갈 길이 너무 멀다"
이제 엘리야는 잠에서 완전히 깨어났습니다.
그래서 그는 먹고 마신 후 힘을 얻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이 돌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그를 위로하고 힘을 얻게 하셨답니다.
음식을 먹고 힘을 얻은 엘리야는 시내 산에 도착 할 때까지 계속해서 여행하였습니다.
이곳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에게 말씀하시며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거룩한 산입니다.

 

g) 엘리야에게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

엘리야가 시내 산에 도착하자,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는 그곳에 있는 어느 동굴에 들어가 그 날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둠 속에서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야, 거기서 무얼 하고 있느냐 ?" 라고 하나님이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당신의 곁에 남아 있는 유일한 자입니다. 이세벨이 당신의 선지자들을 모두 죽이고, 당신의 백성들은
당신으로부터 떠나 바알을 섬기고 있습니다" 라고 엘리야가 자기의 느낌을 하나님께 말했습니다.
엘리야가 말을 마치자 갑자기 강풍이 동굴 입구에서부터 불어왔습니다. 그것은 엘리야의 생각과 느낌처럼
강하고 드센 것이었습니다. 그 바람은 언덕 주위에서 윙윙거리며 불었고 바위를 쪼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바람속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바람은 여전히 불었고 엘리야는 자신의 발 밑에서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땅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갈라지고 산의 밑둥지가 흔들렸습니다.
그는 붉은 불을 보았습니다.
그 불이 언덕 위로 번지자 밤하늘이 환하게 드러났고 마른 나무들이 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불속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불이 지나간 후 엘리야는 작고 고요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자기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굴 밖으로 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엘리야야, 거기서 무얼 하고 있느냐?" 라고 하나님께서 다시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야, 이스라엘에서 나를 섬기고 사랑하는 자가 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바알 숭배를 거부하고 나를 섬기는 7000 명이 너 외에 또 있단다."

그리고 하나님은 엘리야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하여 그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엘리야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또 엘리야에게 "가서 엘리사에게 기름을 붓고 너를 이을 선지자가 되게 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도움을 주며 함께 할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와 함께 하며 도와 줄 것이고 엘리야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h) 나봇의 땅의 빼앗은 아합왕

아합 왕은 이스라엘에 있는 궁전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궁전의 정원을 즐겨 산책하며 그곳의 꽃과 채소들을 감상하면서 다음에 해야 할 일에
대하여 계획하였습니다.
아합 왕의 정원 옆에는 나봇이라는 사람의 땅이 있었습니다.

나봇은 그 땅을 포도원으로 만들어 놓았답니다.
그는 포도나무를 재배했고 포도즙을 만들 물통도 만들었습니다.

"저 땅이 내것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저것을 아름다운 채소밭으로 만들 수
있을텐데" 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얼마 후에 그는, '내가 어째서 그것을 갖지 못했을까 ?' 라고 생각하고는 나봇을 불러 오게 했습니다.
"네 포도원을 나에게 넘기거라. 그 대신 더 좋은 포도원을 주겠다. 만일 네가 원한다면 그 값을 후하게 매겨
돈으로 줄 수도 있다" 라고 아합 왕이 나봇에게 말했습니다.

나봇은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습니다.
"이 포도원은 오래 전, 여호수아가 땅을 각 지파들에게 분배할 때부터 물려받은 것입니다. 그들이 저에게 이땅을
물려주었듯이 저는 그것을 저의 아들들에게 물려 주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유산들을 남에게 팔거나
넘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아합은 이 말을 듣고 대단히 화가 났으며 시무룩해졌습니다. 신하들이 식사가 준비 되었다고 알려도 그는
"귀찮다!" 라고 소리치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는 시무룩해져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침대에 누워 벽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이세벨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무슨 일이세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풀이 죽어 계세요 ?" 라고 그녀가 물었습니다.
"이건 모두 나봇 때문이오. 내가 그의 포도원을 사겠다고 했더니 그가 거절했소" 라고 그가 불평했습니다.
이세벨이 웃었습니다.
"그래가지고 왕노릇할 수 있겠어요? 왕이 원하는 것을 못 한다면, 당신이 좋을 게 뭐가 있어요!" 라고 그녀가
말했습니다.

이세벨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일 나봇이 땅 넘겨주기를 거부하면, 그와 그의 가족을 제거해야만 이 땅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아합이 원하는 대로 될 것입니다.

그녀는 재빨리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녀는 그 편지에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도장을 찍었습니다.

"공휴일을 선포하고 모든 사람들을 모으시오. 그리고 나봇을 데려와 사람들이 잘
보이는 곳에 앉혀 놓으시오. 그 다음에 건달 두 명을 데려와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하게 하시오. 그래서 그를 재판에 붙이고 판결이 나면,
그를 사형에 처하시오" 라고 그녀는 썼습니다.

그 성의 지도자들은 그 왕비를 무서워하였습니다.
그들은 재빨리 그녀의 명령대로 했습니다.
곧 한 사람이 와서 나봇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세벨은 만족해하며 곧장 아합 왕에게 갔습니다.

"당신은 이제 그 귀중한 땅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나봇이 죽었답니다" 라고 그녀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아합은 대단히 기뻐하며 그 땅을 즉시 자기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보시고 엘리야를 왕에게 보내셨습니다.
아합은 엘리야를 보고 얼굴색이 변했습니다.

"나의 원수야! 무엇 때문에 왔느냐?" 라고 왕이 소리쳤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당신에게 전하러 왔습니다. 당신은 일생동안 악을 행하며 하나님의 율벌을 어겼습니다.
이번에도 왕은 아주 사악한 일을 하셨습니다.
당신은 죄가 없는 사람을 잔인하게 죽였습니다.

그래서 당신에게 경고 합니다.
당신과 당신의 왕비 이세벨도 나봇처럼 갑자기 비참하게 죽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대를 이어 왕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라고 엘리야가 엄숙하게 말했습니다.

엘리야가 가자, 그는 대단히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는 이세벨이 큰 잘못을 저질렀고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왕복을 벗고 거친 베옷을 입었습니다.
그는 음식도 먹지 않았답니다.
그는 우울하여 슬픈 얼굴을 하고서 돌아다녔습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하나님은 아합이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고 계셨습니다.
"아합이 정말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것 같구나.
그가 살아 있을 동안에는 그에게 벌을 내리지 않겠다" 라고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