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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민족 역사 (5) - 바빌론 포로시대

Joyfule 2015. 1. 4. 18:24

  

 

 

유대 민족 역사 (5)

 

8. 바빌론 포로시대

 

 

e) 풀무불에서 구원 받은 세 친구

궁전에 있는 느부갓네살의 많은 신하들이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을 시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드디어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을 없애 버릴 방법을 찾아낸 것 같아서 대단히 기뻤습니다.
그들은 서둘러 왕에게 가서 다니엘의 세 친구가 왕의 명령을 어겼다는 사실을 보고 하였습니다.

왕은 대단히 화가 났습니다.
그는 즉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불러 오게 했습니다.

"너희들이 정말로 나의 신상에 절하지 않았느냐 ? 나는 너희에게 나의 명령에 복종할 기회를 주겠다.
지금이라도 절을 하면 너희들을 용광로에 던지지 않겠다" 라고 왕이 말했습니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외에는 다른 어떤 것에도 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불
속에서도 건져 주실 겁니다. 설사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려주지 않으신다 해도, 우리는 하나님만을 섬기겠습니다"
라고 그들 3 명이 대답하였습니다.

왕의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올랐습니다.
"용광로의 불을 최대한 뜨겁게 만들어라!" 그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왕의 신하들은 그곳에 석탄을 있는대로 다 집어 넣었습니다.

"그들을 묶어서 집어 넣어라" 고 왕이 말했습니다.
용광로의 불이 너무 뜨거워 그들을 데리고 가서 집어 넣던 왕의 경호원들이 불에 타 죽었습니다.

왕은 그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 보았습니다.
그것은 왕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처벌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얼굴이 변했습니다.
그는 용광로의 문을 통해 그 안을 들여다보고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불 속에 몇 명을 던져 넣었느냐?" 라고 왕이 물었습니다.
"세 명입니다" 라고 왕의 신하들이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저 곳에는 지금 네 명이 있지 않느냐? 저들은 지금 불 속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
네 번째 사람은 무언가 다른 듯 싶다.
그는 신의 아들처럼 보인다" 라고 말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가까이 다가가서 소리쳤습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들의 하나님이 진정한 하나님이다. 빨리 나오너라!"

세 사람은 용광로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그들의 살갗은 들어갈 때 그대로였고, 옷에도 불에 그을린 흔적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들을 묶었던 밧줄만 타서 없어졌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다시 용광로 속을 들여다
보았지만, 그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너희들의 하나님은 정말 위대하며 찬양을 받으실 만한 분이구나" 라고 왕이 놀라서 말했습니다.
그러고나서 그는 자신의 신하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들의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주셔서 저들을 구원하셨구나. 아무도 저들은 모함하지 말거라. 왜냐하면 다른
신들은 이처럼 자기를 섬기는 자들을 구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f) 교만으로 인한 벌로 광인이 된 느브갓네살 왕

느부갓네살 왕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고 전쟁에서는 늘 승리했으며 나라는 평안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의 마음의 평화는 또 다른 꿈을 꾸면서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박사들을 불러와 자신의 꿈을 해석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아무도 풀지
못했습니다.
다니엘이 오자, 왕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줄을 나는 알고 있다. 내가 꾼 꿈을
말해 줄테니 해석해 다오. 꿈에 보니 큰 나무가 땅의 중앙에 있었는데, 그것이 점점
자라나 하늘 끝까지 이르렀단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그 나무를 보며 그 나무의 열매를 먹었다. 들짐승들은 그 나무
그늘에서 쉬었고 하늘의 새들도 가지에 둥지를 만들며 살았다. 그런데 갑자기 천사가 내려 와서 '이 나무를
잘라 버려라' 고 명령했다. 그래서 그 나무는 잘리워 밑둥만 남게 되었다. 그런데 그 나무의 밑둥이 사람으로 변했다.
'이 사람은 짐승처럼 들에서 살 것이며, 그 마음도 짐승처럼 잔인할 것이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온 세상을
다스리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라고 천사가 말했다. 도대체 이 꿈이 무슨 뜻이냐?"

다니엘은 잠시 동안 대답을 하지 못하고 당황해 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말해 보거라" 고 왕이 친절하게 말했습니다.

"그 꿈이 왕께 대한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높게 자라서 모두에게 음식과 피난처를 제공해 주던 그
나무는 바로 왕이십니다. 그러나 왕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닫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는 왕의 힘을 거두어 가실
겁니다. 왕은 왕의 자리에서 쫒겨나 미친 사람처럼 될 것입니다. 그러나 왕이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은 왕에게
나라를 다시 주실 겁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꿈을 통해 왕에게 경고하신 겁니다. 그러니 가나한 백성들을 보살펴
주시고, 의롭고 겸손하게 행하십시오. 그러면 이 재앙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다니엘이 슬픈 음성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의 경고를 곧 잊어 버렸습니다.
어느 날 그는 궁전 지붕 위에 올라가 아름다운 정원과 높이 솟아 있는 피라밋형 사원이 널려있는 바빌론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나의 손으로 이루어진 이 성이야 말로 얼마나 훌륭한가! 이 모든 것이 나의 위대한 힘과 능력을 보여주는구나!"
라고 그가 거만하게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왕이 미쳐 버렸습니다.
그는 자기가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는 들짐승처럼 들에서 헤매고 다니며 살았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미쳐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제정신을 찾아 자기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자기의 모든 권력이 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제야 그는 하나님만이 그러한 자격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겸손하게 찬양하고 다시 왕궁으로 돌아가 왕좌를 되찾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