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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민족 역사 (5) - 이스라엘 귀환과 성전 재 건축

Joyfule 2015. 1. 15. 09:19

 

 

유대 민족 역사 (5)

 

9. 이스라엘 귀환과 성전 재 건축

 

 

h) 하만의 음모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의 새 국무총리가 되어 대단히 기뻤습니다.
그는 왕 다음으로 높은 사람이 된 것입니다.

모든 백성들과 왕의 다른 신하들은 그가 지나갈 때마다 절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절을 하지 않는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언제나 도전적으로 똑바로 서 있었습니다.

"왜 너는 하만에게 절을 하지 않느냐?" 라고 다른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나는 유대인이므로 하나님 외에는 아무에게도 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그가 대답했습니다.

하만은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잔뜩 화가 났습니다.
그는 모르드개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을 모두 죽여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는 점장이에게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기에 가장 좋은 날이 언제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왕에게 갔습니다.

"왕이여, 왕의 나라에 살고 있는 민족들 중에 왕의 법을 어기는 민족이 있습니다. 제가 정한 날에 그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전국에 내리십시오, 그러면 많은 은을 벌어들일 것입니다" 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하만은 유대인들을 죽이고 은을 거두어 올 작정이었답니다.
왕은 이 생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허락한다는 명령을 내리자, 하만은 왕의 칙령을 전국에 보냈습니다.

모르드개와 그를 따르던 유대인들은 대단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금식을 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는 왕비에게 편지를 보내 왕의 칙령에 관해 알렸습니다.

그는 왕비 에스더에게 "왕에게 가서 우리를 위해 청원하거라" 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답니다.
하지만 그 일은 모르드개의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누구든지 왕의 명령 없이 왕 앞에 나아가면, 사형에 처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왕이 부르지 않으면 감히 왕 앞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왕이 나를 부른지 한 달이나 되었고 그는 더 이상
저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라고 에스더가 대답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유대인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너 역시 죽게 되리라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 너는 유대인이므로 너 역시 그 학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왕에게 가거라. 네가 왕비가 된 것은 바로 이때를 위한 것인지 누가 아느냐 ?"

 

i) 죽음을 각오한 에스더

에스더는 떨렸지만 목숨을 걸고 왕 앞에 나가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녀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만일 왕이 기분이 좋으면, 그녀가 나아 갈 때의 왕의 손에 잡았던 금홀을
내밀어 그녀에게 그것을 잡게 할 것입니다.
그것은 그녀의 생명을 살려주겠다는 표시입니다.

그녀는 모르드개에게, 유대 백성들이 자기를 위해 기도하며 금식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왕비의 옷을 입고 왕 앞에 떨면서 나아갔습니다.
왕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습니다.

'그녀가 유난히 사랑스러워 보이는구나! 그녀를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어!'
라고 그가 생각했습니다.

왕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금홀을 내밀었습니다. 에스더는 이제 무사하게 된 것입니다.
"무슨 일이오?" 라고 왕이 물었습니다.

"오늘 밤, 왕을 위해 잔치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하만과 함께 오셔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라고 에스더가 말했습니다.
왕과 하만은 아주 기뻤습니다.
에스더는 그날 밤부터 다음 날 저녁 식사까지 그들에게 베풀 예정이었습니다.
"내일 저의 요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라고 그녀가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비도 나를 존경하는 것 같구려" 라고 하만이 자기의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모르드개가 살아 있는 한 나는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이오."
"그러면 사형대를 세워 그를 거기에 묶으세요." 라고 그의 아내가 제안하였습니다.
그는 즉시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왕궁으로 갔습니다.

그날 밤 왕은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궁중일기를 읽어 다오" 라고 신하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신하가 그것을 읽을 때, 왕은 자신을 살해하려던 음모가 모르드개에 의해 좌절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말했습니다.

"모르드개에게 상을 주었는고?"
"아닙니다" 라고 그의 신하가 대답했습니다.
왕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하만에게 들어오라고 명령한 후, "내가 상을 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 라고 물었습니다.

'틀림없이 나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라고 하만은 생각하고 "왕의 말에 태워 성 안을 돌게 하세요" 라고
제안했습니다.
"그것 참 좋은 생각이구나! 모르드개를 데려다가 네가 말한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행하고, 왕이 상을 주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렇게 할 것이라고 외치거라" 라고 왕이 하만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만은 몹시 화가 났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자, 그의 아내도 힘없이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습니다.
"당신의 행운이 바뀐 것입니다. 결국 모르드개는 당신보다 나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