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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선교와 디아스포라 목회 25년

Joyfule 2010. 8. 16. 08:29
 

 

유학생 선교와 디아스포라 목회 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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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선교와 디아스포라 목회 25년

미주 코스타(KOSTA=Korean Students All Nations,유학생 선교운동) 25주년을 기념하는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5년전 미국 워싱톤 지구촌교회에서 목회를 하던 시절 미주 여러 학교 촌에 흩어진 유학생들을 위한 집회를 하면서 그들의 안타까운 영적 상태가 마음에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들을 영적으로 소생시키면 이들은 거대한 영적 자원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마음에 기도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당시 나의 동역자들인 김두화 목사님(뉴욕 지구촌교회) 그리고 장세규 목사님(버지니아 한빛 지구촌교회)등과 이 부담을 나누면서 유학생 수련회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믿음의 형 홍정길 목사님과 의논을 하면서 한국에 있는 이런 유학생 선교에 관심을 가진 이들의 자원적 섬김이 함께 한다면 놀라운 기독교 지도자 양성의 마당이 되리라는 비전과 확신이 생겼습니다. 홍 목사님은 기꺼이 이 일에 함께 하기로 하셨습니다.

당시 LA에 있던 오정현 목사님(사랑의 교회)과 송인규 목사님(합신 교수) 등 한국의 청년 선교에 경험과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도 합류를 부탁하면서 모임 준비는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드디어 1986년 여름 첫 번 KOSTA 모임이 워싱톤 근교의 Summit Lake 수양관에서 미주 여러 곳에서 모여온 약 200명의 청년들의 모임으로 역사적인 개막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25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세계 13개국에서 해마다
1만 여명 이상이 참여하는 흩어진 한국 청년들의 최대의 영적 축제가 되었습니다.

25년은 그렇게 긴 시간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25년은 한 인간으로 건강한 청년이 되게 하기에 충분히 긴 시간입니다. 지난 25년은 민주화의 갈망을 안고 몸부림치는 조국을 민주 한국으로 태어나게 하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었습니다.
25년은 가난한 조국을 보고 울어야 했던 우리가 선진 한국의 문턱에 도달하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었습니다. 25년은 피선교 국가 한국이 세계 제2위의 선교 한국이 되게 하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었습니다.

25년은 코스타 제1회 모임에 참여한 윤영관 연구원을 대한 민국의 외무장관이 되게 하고 퇴임 후 한반도 평화 연구원을 통해 민족을 섬기에 하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었습니다.
25년은 포스닥 청년 정진호로 중국 대륙과 북한을 품고 그로 YUST/PUST(연변 과기대와 평양 과기대)의 중심 지도자가 되게 하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었습니다.
25년은 하바드 학위를 마무리하며 코스타에 참여한 이용규로 하여금 집회 마지막 날 세계 선교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몽골로 가게 하고 <내려 놓음>의 고백을 통해 한국 교회와 청년을 일깨우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