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목회정보 2000" 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이슬람교 출현배경과 신앙관
이슬람교의 신앙
1. 알라와 코란
다신교 시대부터 알라는 메카에서 최고신으로 숭배되어 왔으나 마호멧은 한걸음 더 나아가 다른 모든 신을 허위라하여 부정하고 오직 알라만을 유일신으로 내세웠다. 알라는 만물의 창조주이며, 이와 동등하거나 비교될 존재는 없다. 모든 피창조물과는 엄격한 거리가 있으면서도 사람들의 경동맥보다도 더욱 가까이 있다. 알라는 이 세상 모든 것을 주지만 아무것도 대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마음은 어디까지나 관대하고 자애에 넘쳐 잘 용서하고, 잘 들어주고, 잘 보아준다. 알라는 진리이며 빛이며 모든 곳에 존재하시며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고 한다. 알라의 계시를 모은 것을 코란이라 하는데 이것은 물론 마호멧이 전한 것이며 그가 죽은 후 신도들에 의하여 수집 정리된 것이다. 현행의 코란은 650년경, 제 3대 칼리프인 오스만이 명령하여 만들게 한 표준본이다.
이 경전은 이슬람의 교의, 제도, 마호멧의 생애와 사상을 알수 있는 근본적인 문헌이며, 무슬림들은 이것을 독송할 때마다 법열의 경지에 빠져 감격의 눈물을 흘릴 만큼 힘과 미를 갖춘 것이지만 그 진가는 아랍어로 된 원전에 의하지 않고는 좀체로 이해하기 힘들다. 또 코란은 마호멧에 계시된 바를 해설이 없이 모은 것이므로, 이것을 이해하기 위하여는 후세의 학자들이 서술한 많은 주석서에 의지하여야 한다. 그렇지만 이슬람의 법학, 신학의 최고 근원은 역시 코란에 있는 것이다.
2. 이슬람의 근본신조
이 가르침의 정식 명칭은 '알 알이슬람'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유일절대의 신, 알라의 가르침에 몸을 맡긴다는 말이며 귀의를 의미하는 말이다. 그 가르침은 모두 명확한 아랍어로 계시되었으며 마호멧도 이것을 아랍어로 전달하였다는 점이 중시되고 있다. '알라이외에 신은 없다'는 것이 이슬람교의 근본신조이며, 후에 '마호멧은 알라의 사자(라수르)이니라'가 추가되었다. 이 성구를 외는 일은 신도의 중요한 의무로 되어있다. 알라의 가르침을 모은 코란에는 믿음이란 어떤 것인가를 설명하여 '믿음이란 그대들의 얼굴을 동으로 또는 서로 돌리는 데 있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믿음이 있는 사람이란 알라와, 최후의 날(최후 심판의 날)과, 천사들과, 여러 성전과, 예언자들을 믿는 사람이다.' 라고 적혀 있어 이 모든 사항을 맏는 것을 '이만'이라고 한다. 또 오로지 알라만을 믿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숭배하지 않고, 예배, 희사, 재계 등의 근행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만이 알라에 귀의하는 길이라 하여 이것을 '이슬람'이라 칭한다.
3. 이슬람신앙의 요소
이슬람 신앙을 구성하는 요소는 다음의 셋으로 분석된다. 첫째는 '지(知)'로 이것은 알라의 계시를 잘 이해함을 말한다. 둘 때는 '언(言)'으로, 마음에서 알고 또한 믿는 바를 말로 표현하는 일이다. 셋째는 '행(行)'이며 이슬람교도로서의 의무를 열심히 실행하는 일이다.
4. 오주 (五柱)
무슬림에게는 실행하여야 할 중요한 의무 다섯 가지가 있다. 이것을 이슬람의 오주라 하며 이들 의무를 다함으로써 알라에게 봉사하는 일을 '이바다'라고 한다. 코란에는 희사 (喜사)와 단식을 중요한 봉사로 들고 있으나, 후세에 이르러 다음의 다섯 가지를 이르는 것이 상례로 되었다.
1) 증언 또는 고백
'나는 알라이외에 신이 없음을 증언합니다. 또 나는 마호멧이 알라의 사자임을 증언합니다.'하고 입으로 왼다. 신도는 어려서부터 늙어 죽을 때까지 하루에도 몇번씩 이 증언을 행하게 되어 있다.
2) 예배
일정한 시각에 규정된 형식에 따라 행하는 예배를 말하며, 개인적으로 수시에 행하는 기도는 '두아'라고 부른다. 예비는 하루에 다섯 번을 행한다. 일출, 정오, 하오, 일몰, 심야의 다섯 면이며 특히 금요일 정오에는 모스크에서 집단 예배를 행한다. 또한 예배를 할 때는 메카쪽을 향하여 행한다.
3) 희사 또는 천과 (天課)
국가재정의 기본이 되며 비이슬람국가에서는 선교기반이 이루어지는데 필요불가결한 무슬림의 의무중의 하나이다.
4) 단식
성년인 무슬림은 매년 라마단 월간, 주간에 음식, 흡연, 향료, 성교를 금하고, 과격한 말을 삼가며 가능한 한 '코란'을 독송한다. 단 음식은 흰 실과 검은 실의 구별이 안 될 만큼 어두워진 야간에는 허용된다. 라마단 월간이 끝나고 다음 새 달이 하늘에 떠오르면 단식 완료의 축제가 시작되는데, 화려한 의상을 입은 군중들이 거리고 쏟아져 나와 서로 축하하는 풍습이 있다.
5) 순례
모든 무슬림은 매년 하즈달 (12월)에 카바 신전부근 또는 메카북동쪽 교외에서 열리는 대제에 적어도 일생에 한 번은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한다. 능력이 없는 자는 순례를 못해도 죄가 되지 않는다. 해에 따라 일정하지는 않으나 현재도 매년 약 200만 명에 달하는 신도가 하즈에 참가하고 있다.
6) 교도의 일상생활
이슬람세계는 많은 이민족을 포함하고 있어 그들은 각각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 사회의 요소는 지극히 복잡하고 또한 다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대한 지역에 분포하는 수많은 무슬림은 하나의 형으로 통일되어 공통의 생활방식은 취하고 있다. 그것은 샤리아 (이슬람법)로써 공통되어 있기 때문이며 사리아는 코란과 하디스에 입각하여 제정된 이슬람법이다. 무릇, 무슬림된 자는 출생에서 사망까지 샤리아에 따라 생활할 것이 요구된다.
인간의 행위는 5가지로 크게 나누어진다.
1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며 이것을 하면 보상되고 하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
2 가상(可賞)할 행위로 이것을 행하면 보상받으나 행하지 않아도 벌받지 않는다.
3 허용된 행위로 이것을 행하여도 보상받지 못하고 벌도 받지 않는다.
4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이것을 행하여도 벌을 받지 않으나 그래도 행하지 않는 편이 좋 은 것
5 금지된 것으로 이것을 행하면 알라의 벌을 받는다. (하람) 예를 들어 돼지고기를 먹거나 음주하거나 하는 일은 하람이다.
그러나 후자에 대하여는 시대에 따라 또는 지방에 따라 의견의 차이가 있어 약간은 허용되는 경우도 있다.
중세이래 모스크는 교도의 생활중심이 되어 있었으나 11세기 투르크가 각지에서 지배권을 장악한 후로부터는 오로지 예배의 장소가 되었고, 그 밖의 기능은 상실하게 되었다. 그러나 모스크를 생활의 중심으로 삼고, 한편으로는 샤리아에 의하여 규정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이슬람교도의 일상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