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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이란 무엇인가

Joyfule 2016. 4. 29. 11:32

 

 

아래의 글은 "목회정보 2000" 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이슬람이란 무엇인가

 

 

이슬람 사회의 규범
우리는 여기서 이슬람의 기본적 개념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 이슬람은 한결 뛰어난 「법의 종교」라고 하겠는데, 코란과 허디스, 또는 슨나에 곁들여 '이쥬마'와 '캬스'도 이스라엘 사법의 근원을 이루는 것이다. 캬스는 과거에 있었던 사례 중에서 새로운 사상과 똑같은 케이스를 비교하는 연역적 유추법이다. 그리고 이쥬마는 그것보다도 더욱 중요한 사고방식이다. 이 말의 뜻은 미슬람 공동체=운마 전체의 합의라는 것인데, 이 원칙을 통한 이슬람식 통치는, 매우 민주주의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민중의 의식 속에 법률을 받아들이기 쉽게 함과 동시에 국가 관리의 기능으로서도 효과가 있다.
 
이쥬마의 사례로서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를 소개해 보겠다.
어떤 종교가가 커피를 마시는 행위는 마땅히 금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강력히 그에 반대했다. 종교가의 그런 주의주장은 공동체의 합의를 얻지 못하게 되고 그는 결국 커피를 마시는 행위를 인정해야만 했다.
무하마드가 그의 아내 하디자와 함께 시작한 이슬람 공동체의 건설에서 그는 상식과 올바른 마음에 터잡은 확고한 신앙을 쌓았다. 그의 가장 유명한 말의 하나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나의 공동체는 나쁜 짓에는 합의하지 않는다.」
이슬람 공동체는 다수 의견에 의해서 운영되는 국가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그 점으로는 그리스도교의 역할과는 크게 다른 점이 있고, 또 그것은 아주 중요한 점이다.
 
이슬람의 교의를 배운 자, 라는 것은 동시에 이슬람법을 배운 자임을 뜻하는 것인데 그런 학자를 '우라마'라고 부른다.
그들 종교적 법률가는 순수한 종교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체의 책임자이기도 한다.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그들의 공적 입장으로 보아 우라마(가장 정확한 번역을 하자면 「종교인」이라는 뜻이 된다)는 목사나 승려에 가까운 존재이다. '이마무'는 단순히 모스크에서 예배를 지도하는 「도사」인데 그것은 집단예배에서 누구나가 할 수 있는 일이고 꼭 우라마가 해야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칼리파 아루라시둠'(진실을 인도하는 칼리프)이라는 전승에 터잡은 관습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이 '칼리프'라는 것은 무하마드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초대에서 제4대까지의 칼리프, 즉 초대 아브 바크르, 제2대 오마르, 제3대 오스만, 제4대 알리를 가리킨다. 이들 4명이 통치하던 기간은 632년에서 66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이 기간은 이슬람의 황금시대로서 각종 고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4명 중 2명은 암살 당하고 1명은 자택에서 코란을 읽던 중에 참살 당했다. 이슬람과 아랍 세계를 지금까지도 혼미 속에 빠뜨리고 있는 종파의 분열이 이 시대부터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시대를 「황금시대」라고 부르는 것은 이슬람교가 서쪽으로는 모로코에서 동쪽으로는 인도까지 그들 세력을 확대하던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불운한 사람들이긴 했지만 영예로웠던 4명의 칼리프의 언동이 전승으로서 이슬람법의 집대성에 첨가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슬람법의 성문화는 767년에서 855년 사이에 활약한 4명의 법학자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이때 두 개의 큰 학파가 그들 손에서 탄생했는데, 하나는 터키, 중앙아시아, 인도에서 발생된 혁신적인 '하나피' 학파이고 또 하나는 아라비아 반도에서 생겨난 전통적인 '한바리' 학파이다.
 
'샤리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슬람법의 골격은 9세기 무렵까지 이루어졌는데 그에 의하면 코란은 신성하고 변할 수 없는 성전이라 하였고, 예언자의 언행에 터 잡은 허디스(공인된 전승)는 성전은 아니지만 변할 수 없는 것, 그리고 초기 4대의 「정통 칼리프」(제4대까지는 이슬람 세계가 통일되어 있었지만, 제5대 째를 둘러싸고 무아우이아=우마이아조의 창설자를 지지하는 '수니파'와 알리의 일족을 옹립하는 '시아파'로 분열되어 피투성이가 되는 투쟁을 벌였다)의 전승은 비록 신성하다고 까지는 할 수 없지만 존중해야 할 것으로 되어있다. 어떤 법전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명기되어 있다-「이쥬티하드의 문은 닫혔다」. '이쥬티하드'란 「독자적 판단」이라는 말인데 그것이 닫혔다는 것은, 모든 판단을 과거의 전례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으로 볼 때 '샤리아'는 서구에서 생긴 근대적인 법체계와는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 그것은 「법」이라기보다는「신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