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목회정보 2000" 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이슬람교 출현배경과 신앙관
이슬람이란 무엇인가(2)
7세기 초 아라비아의 예언자 마호멧에 의해 완성된 종교. 전지전능한 알라의 가르침이 대천사 가브리엘을 통하여 마호멧에게 계시되었다고 하며 유대교, 그리스도교 등 유대계의 제종교를 완성시킨 유일신을 믿는 일신교이다. 유럽에서는 창시자의 이름을 따서 마호멧교라고 하며, 중국에서는 위구르족을 통하여 전래되었으므로 회회교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슬람교 또는 회교로 불린다. 그리스도교, 불교와 함께 세계 3대 종교의 하나이다.
이슬람교의 성립
성지 메카는 아라비아 반도 중부, 홍해연안에서 약 80km지점의 불모지 골짜기에 위치하는 도시로, 인도양에서 지중해 안에 이르는 대상로의 요지인 동시에 카바 신전과 북동쪽 구릉지대는 옛날부터 유대교, 그리스도교도들의 신성한 영장(靈場)으로 되어 있어 매년 많은 대상과 순례자들이 찾아들었다. 메카의 지배계급은 5세기 말경, 부근황야에서 온 코레이시족이었으며 마호멧은 그 중의 하심가 출신이다.
마호멧이 태어났을 때는 이미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도 얼마 후 어린 마호멧을 남겨놓고 돌아가셨으므로 그는 할아버지에게 이어서 숙부에게 양육되었다. 당시 아라비아 각지에는 유대교와 그리스도교가 전해져 그 신도의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었다. 메카에도 그 영향을 받아 신은 유일하다는 것을 믿는 사람도 있게 되어 그들을 하니프라고 불렀다. 그러나 일반대중은 여전히 옛날부터 전하는 다신교에 빠져, 돌, 천체, 샘, 수목 등을 숭배하였다. 하니프들은 이에 반대하여 세계의 종말은 가까워지고 있으며 그때는 선한자는 복을 받고 악한 자는 벌을 받게 되고, 유일신은 곧 창조주이며 인간에 대하여 선의를 갖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마호멧이 유일신 알라의 가르침을 모든 아라비아 백성에게 전도할 사명을 띤 몸이라는 확신을 얻게 된 것은 40대에 들어와서였다. 그리고 그 주장은 다분히 하니프들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마호멧은 메키 근교인 히라산동굴에서 최초로 하늘의 계시를 받은 후 맨 처음 그의 아내 하디자가 입신하였고 그후 메카의 박해시대에는 자주 남편의 힘이 되었다.
마호멧은 메카에서 포교를 시작한지 3년 만에 40명, 10년만에 겨우 100명의 신도밖에 획득하지 못하였고, 게다가 메카의 집권자인 코레이시족의 박해가 날로 심해졌으므로 이를 피하여 622년 9월 메카 북방 약 400km지점에 있는 메디나로 갔다. 신도들도 이 때를 전후하여 메디나로 피난, 그 곳의 협력자들 집에 수용되었다. 이 메디나행을 이슬람에서는 헤지라라고 하며 이 해를 이슬람력의 기원으로 삼고 있다.
아라비아에서는 어떤 명문의 인사가 다른 유력부족의 보호를 요청하여 그 곳으로 옮겨가는 것을 헤지라라고 하며 지금도 가끔 볼 수 있는 풍습이다. 마호멧의 운명과 그 교의 장래는 이 헤지라에 의하여 일변하게 되었으니, 메카에서 이주한 교도와 메디나의 협력자들은 함을 합쳐 교단을 조직하였다. 이것이 이슬람교의 시초이며, 후에 점차 강화되어 이슬람교단에 의한 국가로까지 발전하였다.
그 후 마호멧은 교단을 이끌고 여러 차레 메카군과 싸워 630 년 1월에는 마침내 메카를 정복하고 카바 신전에 들어가 이것을 알라의 신전으로 바꾸어 놓았다. 얼마후 아라비아의 태반이 이슬람교를 받아들이게 되었으니 광대한 아라비아 지역이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한 것은 실로 유사이래 처음이었다. 그의 이상은 종래의 부족단위 사회를 하나의 이슬람교단으로 바꾸어 알라의 가르침에 따라 전체 교도를 한 형제로 삼는 평화스런 사회를 만드는 데 있었으나 632년 6월 메디나의 자택에서 병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