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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기초이해(1)

Joyfule 2016. 8. 10. 09:34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기초이해(1)

 

2006년 11월 01일 (수) 17:12:08

김혜라 기자 naya@kmctimes.com

 


    신문방송 가릴 것 없이 온갖 매체의 국제뉴스에서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중동 이슬람권. 우리에게는 석유를 수입해오는 중요한 자원의 원산지로, 각종 테러와 끊이지 않는 아랍-유대간 갈등으로 늘 접할 수 있는 그들, 선교대상으로서 지난 10여 년 이래로 급부상한 그 지역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존재로 다가오는가?  2주간에 걸쳐 기본적인 사항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1. 기본용어의 이해
  중동(中東, Middle East) 혹은 중근동으로 불리는 그곳은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동으로는 페르시아권과 인도북부 중국 접경까지, 서로는 아프리카 반도 끝 마우리타니아, 남으로는 중앙아프리카 혹은 남아프리카 일부, 북으로는 터키와 그리스 인근, 그루지야,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에 이르는 광대한 지정학적 범위를 이르는 호칭이다.

  ‘이슬람(Islam)’은 아랍어 ‘SLM(평화, 순결, 복종의 의미)’ 에서 유래한 호칭이다. ‘이슬람’을 분사적 형태로 바꾸면 평화를 뜻하는 ‘살람(Salam)’이 그 어원이 되는 ‘무슬림(Muslim)’, 즉 이슬람에 복종하는 자 라는 의미가 되어 이슬람교인들을 지칭하는 명칭이 된다. 기독교인들을 그리스도를 믿는다 하여 크리스찬(Christian)이라고 부르는 것과 유사하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하는 부분은 무슬림을 모슬렘(Moslem)으로 부르는 것과 이슬람의 시조 무함마드(Muhammad)를 마호메트(Mahommet) 로 바꿔 부르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슬렘이나 마호메트라는 발음은 무슬림이나 무함마드가 발음하기 어려웠던 서구인들이 임의로 소리를 바꾸어 부르는 이름이다. 중동 사람들은 이러한 호칭을 반기지 않는다. 

 한편 ‘이슬람 선교’라는 표현은 과히 정확하지 못하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슬람교를 그 중요종교로 하는 ‘이슬람권(Islamic World) 선교’가 정확한 표현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이슬람을 주요 종교로 하는 국가는 48개국에 이르며 인구는 최소 9억에서 최대 15억까지 바야흐로 ‘이슬람의 시대(The Age of Islam)’ 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단일 종교로는 세계 최대의 판도를 자랑한다. 그러므로 이슬람권이라는 호칭이 가장 정확한 선교적 표현이 될 것이다.

  한 가지 짚어야 할 부분은 1934년의 통계자료에는 무슬림이 고작 2천만 명을 넘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슬람교는 70여 년만에 세계 최대 종교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독교가 세계 최대 종교라고 이해하고 있으나, 개신교는 아직 8억에서 9억 사이라는 통계가 나와 있으며 가톨릭 역시 6억을 넘지 못한다고 하니 이슬람교의 최대판도 15억을 상정한다면 개신교로 불리는 우리 기독교와 가톨릭의 최대 판도를 합한 전체 기독교인 숫자가 이슬람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한국의 개신교 성도 숫자가 다소 감소했다는 통계청의 발표를 들을 때 더욱 기도가 필요함을 느끼는 것도 이러한 데이터의 흐름을 연구할 때 분명하게 알 수 있다.

 

 2. 이슬람권의 구분
  위에 말한 것처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이슬람권은 크게 6개 권역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가장 먼저 이슬람교의 본산지라고 할 수 있는

 (1) 아라비아 반도 권(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바레인, 오만, 예멘, 요르단,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화려한 문화와 동서양의 가교 역할을 했던

(2) 페르시아 권(이란,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 등), 비교적 뒤늦게 이슬람을 받아들였으나 이슬람의 세력이 강성한

(3) 북아프리카 권(이집트, 리비아, 알제리, 수단, 튀지니, 모로코, 마우리타니아 등), 문화적으로는 아랍권과 일정한 거리가 있으나 오스만 투르크 제국 이래로 굳건한 이슬람 국가로 남아 있는

(4) 소아시아 터키 권(터키, 쿠르드 지역, 그리스 남부 일부,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등), 넓은 범위와 많은 인구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그래서 더더욱 선교활동이 절실한

(5)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권(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북부지역 등), 가장 뒤늦게 이슬람화 되었지만 근본주의자들이 활개를 치는

(6) 동남아시아 권(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부 등) 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어느 한 군데라도 소홀히 생각할 수 없으며 이 엄청난 규모의 땅과 수많은 소중한 영혼들이 모두 우리의 선교대상이라고 생각하면 자세부터 바로 잡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중동선교회 김도흔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