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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교리의 이해(1)

Joyfule 2016. 8. 8. 10:45

 

   이슬람교 교리의 이해(1)

 

2006년 11월 08일 (수) 17:40:38

기독교타임즈

 

   지난 두 주간에 걸쳐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나눌 수 있었다. 이번에는 역시 두 주에 걸쳐 이슬람교의 교리적 특성을 짚어보려고 한다. 다만 지나치게 민감한 부분은 원론적인 선에서만 거론할 예정이다.

 

  1. 이슬람교의 종교적 특성
  아마도 이 부분만큼 체계적인 이해가 불충분한 분야도 많지 않을 것이다. 아니, 더 있는 그대로 말한다면 이슬람 측의 ‘초점 흐리기’ 전략으로 반드시 알려져야 할 부분조차 감추어져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우선 지난주에 잠깐 언급했던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운명적 관계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이스마엘과 이삭이 배다른 형제로 결국 서로 멀리 떨어져 각자의 자손을 낳아 민족을 각각 일으키는 데에서부터 출발하는 수천 년의 서사시를 이해하기 바란다. 성경의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마다 아브라함의 시대가 몇 천 년 전 이야기인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지만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지는 B.C. 2166년 출생설이나 B.C. 19세기 설을 받아들인다면 이스라엘 민족과 아랍 민족간의 갈등은 4천년이 넘은 구원(舊怨)이 농축된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관계 위에서 예수그리스도 사후, 선교적 열정이 퇴색된 6세기에 나타난 이슬람교는 반 기독교-반 유대 정서를 강하게 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또 한 가지 이슬람을 반포한 무함마드는 당시 낙타를 타고 상거래를 하던 약대상인(Caravan) 등 여러 떠돌이들을 어린 시절 따라다니면서 이단의 시각이 가미된 잘못된 기독교 교리를 배우고는 하였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성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삼위일체의 삼위가 알라, 예수 그리고 마리암(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모세의 누이 미리암의 이름을 혼동한 것으로 해석하는 학자가 많다)이라는 주장을 이슬람교에서 가르친다. 큰 차이점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알라(Allah)'라는 이슬람교의 유일신 이름 역시 무함마드가 최초로 거론한 호칭이 아니다. 당시 아라비아 반도 내에서 상당한 규모와 영향력을 이미 갖추고 무함마드가 속했던 쿠알라이쉬 민족신의 이름이 바로 알라였다. 달의 신으로 추앙받던 알라의 이름을 무함마드가 유대인들이 말하는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달리 부른 것이라고 보는 학자도 있다. 왜냐하면 알려진 대로 무함마드의 아버지 압둘라(Abdullah) 는 아랍어로 종을 뜻하는 압드(Abd-)에 알라신의 이름을 붙여 ‘알라를 섬기는 종’이라는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2.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교리적 차이
  흔히 알려진 바와 달리 이슬람교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이싸 알 마시(Isa Al-massi)라고 불리우며 훌륭한 선지자라고 일컬어진다. 다만 그리스도, 즉 우리를 죄에서 구하신 구세주로서 예수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 자리에 유일한 선지자라고 하는 무함마드가 역할을 대신한다. 때문에 무슬림들은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우리들은 당신들의 예수를 인정하는데 왜 당신은 선지자 무함마드를 인정하지 않는가?” 라는 교묘한 논리로 도전해오고는 한다. 이슬람의 전략을 이해하지 못하면 언뜻 혼동을 느낄 법도 한 접근방법이다.
 
 단적인 예로 예수 그리스도의 그리스도 되심을 부정하기 위해 이슬람교 이맘(Imam, 교법사라는 뜻으로 기독교의 목사와 유사한 존재)들과 이슬람 학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크게 두 가지 주장으로 부정하고 반박한다. 첫째, 기절설(奇節說)을 주장한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고 운명하신 것이 아니라 기절했다가 십자가에서 내려진 후 깨어났다는 것이다. 두 번째, 변조설(變造說)을 주장한다.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예수께서 자신 대신 희생해 줄 자원자를 제자 중에서 물색했고 가룟 유다가 자청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얼굴을 바꾸어 변조, 대신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황당무계한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을 통해 기독교의 정통교리를 부정하는 이슬람교의 주장을 우리는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그들의 가지고 있는 논리의 허와 실조차 깊이 파악하지 못한다면 드러내놓고 대한민국을 이슬람화하겠다고 공개컨퍼런스까지 열어가며 신비와 평화의 종교로만 다가오는 그들의 실체를 파악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중동선교회 김도흔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