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신론과 인간론
“알라가 인간을 그의 형상대로 창조했다”라는 말이 이슬람의 하디스(무함마드 언행록)에 나온다고 요르단의 무슬림 무스타파는 말한다. 여기서 “그의 형상”이라는 말이 무엇이냐고 질문했더니 그는 아담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의 형상대로”에서 “그”는 무슬림들 사이에서 누가 누구인지 의견이 분분하다고 하였다. 결국 이슬람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이슬람에서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지 아니하였므로 알라는 인간의 속성을 하나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과 비슷한 성품을 가진 어떤 것도 알라에게 있을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이슬람의 근본 교리이다. 알라와 인간 간의 공유된 속성이 절대로 없다며 “절대로”를 그 무슬림은 강조하였다. 그는 다시 말하기를 인간의 머리 속에서 나오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과 다르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사람을 어떻게 창조했느냐고 물었더니, “알라가 인간에게 영을 불어넣어 주었다(nafakha)”고 하였다.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영’이 무엇이냐고 재차 물었더니 영은 알라의 신비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인간은 아무도 그 영을 알자가 없다고 하였다. 인간도 피조물이고 영도 피조물이고, 인간의 영도 창조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영은 기독교의 성령과 다르다는 것이 분명하다.
이맘 무스타파는 “수브하날라”를 무슬림이 기도할 때마다 늘상 사용하는데 그 뜻은 “절대적 완전자인 알라께 영광을 돌린다”라는 의미라고 했다. 여기서 이슬람의 교리 용어 “탄지흐(tanziih)"는 알라의 절대적 완전성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루흐 알 꾸두스(RuuH al-qudus)”는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가브리엘 천사를 의미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꾸란의 영어 주석에서는 이 단어를 “holy spirit"라고 옮겼는데 이건 맞느냐고 물으니 이맘 무스타파는 이슬람 교리측면에서 이 번역은 틀린 것이라 하였다.
이슬람에서 인간은 본능(fiTrah)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이 본능에서 세상을 사랑하는 욕망(garizah)이 나온다고 하였다. 그래서 인간은 거룩한 삶을 살 수 없다고 그는 말하면서 다만, 항상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인간이 타락했다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타락이라는 아랍어 단어 싸까따saqaT를 얼른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것은 이슬람에서 인간이 본능에 의해 태어나는데 그 본능은 깨끗하다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깨끗하다’는 것은 죄가 없고 흐리지 않은(ghayr shaahiba) 순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무슬림들은 어린아이는 죄가 들어있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만일 좋은 가정 교사가 이 어린아이 옆에 있으면 그는 올바른 것만 배우기 때문에 절대로 그의 인간성이 타락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슬람에서는 자녀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럼 왜 무슬림들이 죄를 짓고 있는가라고 물으니 그것은 인간의 욕망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욕구로 인하여 사회 속에서 잘못된 것을 배우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알라는 그의 본질과 그의 성품과 그의 속성과 그의 이름, 그의 행하심이 모두 완전하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은 알라의 뜻(의지)에 복종해야 하고 인간은 알라의 뜻과 전능과 전지하심을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오늘날 무슬림들은 이런 알라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하고 기도하고 예배를 드린다고 불만을 표하였다. 그는 말하기를 알라에 대해 정확히 모르면서 기도하는 것은 온전한 기도가 아니라고 하였다. 그것은 알라에 대한 지식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무슬림들이 배워야 할, 바른 이슬람과 오늘의 무슬림이 말하는 이슬람은 서로 다르다고 하였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는 것과 자신이 분명히 아는 것은 다르다고 하였다. 다시 말해 대부분의 오늘날 무슬림들은 “이슬람은 뭐라고 하더라”라는 식의 지식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이맘 무스타파는 말한다. 결국 이슬람에서 아는 것이 근본이 된다고 하였다. 그는 알라를 모르고서 알라를 경배하는 것은 마치 알라에게 불순종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순종과 진정한 예배는 알라에 대한 지식에서 온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이슬람과 기독교와 유태교의 하나님이 같으냐라는 질문에 그는 예수님과 모세와 무함마드의 부르심(믿음에로의 초청)은 모두 동일하지만 이분들 이후의 사람들이 그들의 메시지를 변질시키고 바꾸었다고 한다. 결국 이들 예언자들의 가르침은 모두 하나이었지만 오늘날 기독교와 유태교와 이슬람은 서로 달라져서 마침내 서로 다른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이슬람은 왜곡된 신관을 가지고 있는 반면, 기독교는 완전한 신관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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