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해야할 일 - 리챠드 백스터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제대로 알아야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자가 되심으로써 창조주이신 관계를 지속하셨고,
그 관계 속에서 우리에 대한 그분의 소유권과 통치권을 갖고 계시기에
구원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고 어느 면에서 보면 그의 창조 작업에 속하는 것이며
또한 구속자의 법은 창조주가 정하신 법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창조주되신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의무는 이제 끝난 것이 아니라
구속자에 대한 우리의 의무로 이어지게 되어
구속자에 대한 의무는 하나님에 대한 의무에 속하는 것이다.
우리를 하나님께 순종하도록 우리 안에 변화를 만드시는 것이 그리스도의 의무이시다.
그리스도는 아버지께로 이르는 길이므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우리는
타락 이전 하나님과 나누었던 교제의 기쁨을 다시 맛볼 수 있는 것이다.
피조물 안에서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올바른 상태에서 인간이 해야할 일이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우리의 의무를 다한 것은 아니다.
우리를 불러 믿음으로 의무를 수행케 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일이시다.
가장 거룩한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올바르게 배우거나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일은 위대하시며 그 일을 행함으로써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에 의해 추구되었지만
그것은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만드신 창조주를 위해서 추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