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9단 - 양순자
세상에서 제일
슬픈 일 중에 하나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을 때야.
맛있는 것도 사주고,
경치 좋은 곳도
구경시켜 주고 싶은데
그 사람이 이 세상에
없을 때란 말이야.
오늘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지막 날 일 수도 있고
오늘이 사랑을 받는
마지막 날일 수도 있어.
그러니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사랑 표현을 내일로 미루지마.
내일은 상상 속에만 있는 거야.
아무도 내일을 살아 본 사람은 없어.
세월이 가도 매일 오늘만 사는 거야.
사랑도 오늘 뿐이지
내일 할 수 있는 사랑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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