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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3): 유다, 이스라엘, 포로들에 대한 말씀(12-20장) |
2.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말씀(12-17장)
2-3. 열강을 의지하는 유다에 대한 비유(15-17장)
"두 독수리와 포도나무 비유(1-10)"
그 후에 다시 주님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셨다.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비유를 들어 말할지니라!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큰 독수리 한 마리가 레바논으로 갔다. 큰 날개, 긴 깃, 알록달록한 깃털을 가진 그 독수리는 백향목 끝에 돋아 있는 순을 땄다. 그 독수리는 그 연한 햇순을 잘라서, 상인들의 땅으로 물고 가서, 상인들의 성읍에 놓아 두었다. 그리고 그 독수리는 그 땅에서 난 씨앗을 갖다 옥토에 심었다. 그 독수리는 시냇가에 버드나무를 심는 것처럼 물이 많은 시냇가에 그 씨앗을 심었다. 그리고 그 씨앗은 싹이 나고, 낮게 퍼지고 자라서 마침내 무성한 포도나무가 되었다. 그 가지들은 독수리에게 뻗어 올라갔으며, 그 뿌리는 땅에 깊이 박고 있었다. 그 씨가 포도나무가 되어, 가지를 뻗고, 덩굴 손을 뻗치게 되었다. 바로 그때에 또 다른 큰 독수리 한 마리가 나타났다. 그 독수리는 날개가 크고 깃이 많은 독수리였다. 그런데 그 포도나무가 뿌리를 그 독수리에게 뻗었으며, 그 가지도 그 독수리에게 가지를 뻗었다. 그 포도나무는 새로 나타난 독수리를 보고, 옥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물을 대달라고 요청했다. 그 포도나무를 옥토, 즉 물이 많은 곳에 심은 것은, 그 나무가 가지를 뻗고 열매를 맺어서 아름다운 나무가 되기를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나무는 이 꼴이 되고 말았다(1-8).'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그 포도나무가 무성해질 수 있겠느냐? 그 뿌리가 뽑히지 않겠느냐? 그 열매가 떨어지거나, 그 새싹이 말라 죽지 않겠느냐? 그 뿌리를 뽑아 버리는 데는, 큰 힘이나 많은 군대를 동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심기는 했지만, 그것이 무성해질 수가 있겠느냐? 동쪽 열풍이 불어 오면 곧 마르지 않겠느냐? 자라던 그 밭에서 말라 버리지 않겠느냐?'(1-10)"
"독수리 비유의 의미(11-21)"
그 후에 다시 주님께서 에스겔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인자야! 너는 저 반역하는 족속에게, 이 비유가 무엇을 뜻하는지 물어 보고, 그들에게 가르쳐 줄지니라!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에 와서, 왕과 지도자들을 붙잡아 바벨론으로 끌어 갔으며, 이 나라의 왕족 중에 한 사람을 택하여, 그와 언약을 맺고, 그에게 맹세를 시킨 다음, 이 나라의 유능한 사람들을 붙잡아 갔다. 이것은 바벨론이 이 나라를 굴복시켜 독립하지 못하게 하고, 그 언약을 지켜야만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하려는 정책이었다. 그러나 그는 바벨론 왕을 반역하고, 애굽에 사신을 보내서 자기에게 많은 군마와 군인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가 성공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일을 한 사람이 죽음을 피할 수 있겠느냐? 언약을 어긴 사람이 죽음을 피할 수 있겠느냐?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니라! 내가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그는 분명히 죽을 것이다. 바벨론 왕이 그를 왕으로 세워 주었으나, 그가 바벨론 왕에게 한 맹세를 무시하고 그와 맺은 언약을 깨뜨렸으므로, 그가 왕의 땅인 바벨론에서 그와 함께 있다가 죽게될 것이다. 바벨론 군대가 많은 사람을 죽이려고, 그의 성읍 옆에 흙 언덕을 쌓고, 높은 사다리를 세울 때에, 애굽의 바로가 강력한 군사력과 많은 군사를 동원해도 전쟁에서 그를 도울 수 없을 것이로다. 그가 맹세를 무시하고 언약을 깨뜨렸고, 그가 언약을 어기고 이 모든 일을 했기 때문에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그는 내 이름을 두고 한 맹세를 업신여겼고, 내 이름을 걸고 맺은 언약을 깨뜨렸기 때문에, 내가 벌을 주어 그 죄를 그의 머리로 돌릴 것이다. 내가 그물을 쳐서 그를 망으로 얽어매고 바벨론으로 끌고가서, 거기에서 내가 나를 반역한 그의 반역을 심판할 것이다. 그의 모든 군대 중에서 도망친 사람들은 모두 칼에 쓰러질 것이며, 살아남은 사람들은 모두 다 사방으로 흩어지게 될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비로소 너희가 이렇게 말한 것이 나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11-21)."
"회복에 대한 약속(22-24)"
"주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백향목 끝에 돋은 가지를 꺾어서 심을 것이다. 내가 그 나무의 맨 꼭대기에 돋은 어린 가지들 가운데서 연한 가지를 하나 꺾어다가, 내가 직접 높이 우뚝 솟은 산 위에 심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높은 산 위에 내가 그 가지를 심어 놓으면, 거기에서 가지가 뻗어 나오고, 열매를 맺으며, 아름다운 백향목이 될 것이다. 그 때에는 온갖 새들이 그 나무에 깃들이고, 온갖 날짐승들이 그 가지 끝에서 보금자리를 만들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들의 모든 나무가, 나 주가, 높은 나무는 낮추고, 낮은 나무는 높이며, 푸른 나무는 시들게 하고, 마른 나무는 무성하게 하는 줄을 알게 될 것이다. 나 주가 말하였으니 내가 그대로 실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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