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6): 분열왕국 이야기(3)(18-25장)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9과)2
* 앗수르 왕 산헤립과 히스기야(대하 32:1-21, 왕하 18:13-19:37, 사 36-37장)
사르곤의 아들 산헤립이 앗수르 왕이 되었다. 사르곤이 죽게 되자 앗수르에 예속되었던 나라들이 독립하기 시작했다. 이때 히스기야 왕은 애굽의 후원을 얻어 두로와, 아스글론, 에글론과 함께 반앗수르동맹을 맺고 국방을 튼튼히 했다(대하 32:5). 히스기야는 앗시리아 왕이 이러한 반역적인 행동을 관망하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앗시리아의 위협에서 유다의 입지를 강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그는 앗수르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밖의 기혼샘과 도성 안에 있는 실로암 연못을 연결하는 지하 수로를 팠다(왕하 20:20). 정과 망치와 곡괭이만을 가지고, 양쪽에서 암반을 뚫어 무려 1,700피트나 되는 수로를 정확히 연결한 일은 당시의 기술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인부들이 양쪽에서 파 들어가다가 만난 자리에 새겨놓은 실로암 비명에는 "굴을 완전히 뚫기까지는 3규빗이 남았는데, 서로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히스기야는 이렇게 해서 앗수르 군대가 물을 사용하지 못하게하고, 그 물을 성 안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히스기야의 반 앗시리아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서 앗시리아의 산헤립이 히스기야 14년(주전 701년)에 유다를 공격했다. 산헤립의 문서에 따르면 이 때에 앗수르 군대는 46곳의 유다성읍들을 항복시킨 후에 예루살렘 성을 포위했다. 당시 산헤립이 습격한 라기스에 대한 발굴 조사가 있었는데, 1,500구의 유해들이 함께 묻힌 구덩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러한 일은 당시 산헤립의 군대가 얼마나 히스기야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당시에 히스기야의 처지는 절망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히스기야는 라기스를 포위하고 있던 산헤립에게 사신을 보내 항복의사를 밝혔다.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 왕이 내게 지우시는 것을 내가 당하리이다!(18:14)" 그러자 산헤립은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의 공물을 요구했다.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전과 왕궁 곡간에 있는 은"을 모두 내주었으며, 그것도 모자라서 "여호와의 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까지 벗겨서 앗시리아 왕에게 주었다(18:15-16). 히스기야는 이렇게 뇌물로 앗시리아의 위협을 극복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앗시리아는 그 정도로 만족하지 않았다. 산헤립은 반역한 히스기야 왕의 항복을 받고 그를 징계하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을 포위했다(18:1). 그리고 나서 군대장관 랍사개는 장문의 연설을 통해 유다 사람들에게 항복을 권유했다(18;19-35). 히스기야는 뇌물로 앗수르 왕을 돌려보려고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열왕기 기자는 히스기야가 앗수르와 타협하려고 한 일이 무모했음을 강조했다. 히스기야는 처음에 "앗수르 왕을 배척하기로"마음을 먹었지만, 위험에 처하게 되자 앗시리아 왕을 매수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오히려 예루살렘 성 포위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 히스기야는 그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의지하기로 결심했다. 그때에 여호와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그에게 보내어 구원을 약속해 주셨다. "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해 이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19:34)." 그리고 하나님은 사자를 보내어 앗시리아 군대 185,000명을 하루 밤만에 모두 죽여버리셨다. 이 일로 인해 산헤립은 전멸을 당하고 수치스럽게 고국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고국으로 돌아간 후에 그의 신복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하나님은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의지할 때에 그와 그의 백성을 구해 주셨다.
* 히스기야의 병과 바벨론 왕의 사신(대하 32:22-31, 왕하 20장, 사 38-39장)
그 후에 히스기야는 병이 들어 죽게 되었다. 히스기야는 죽음이 임박함을 듣고, 여호와께 살려달라고 기도하였다. 여호와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생명을 15년을 연장해 주셨다. 이때에 하나님은 구원의 표시로 일영표가 10도를 뒤로 물러가게 하는 이적을 보여주셨다.(왕하 20:9-11). 히스기야는 여호와만 의지함으로 자신과 백성을 구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구원을 받은 후에 어리석은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히스기야가 앗시리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는 소식을 들은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은 위문의 사신을 보냈다. 바벨론은 유다와 동맹을 맺고, 그동안 시달려 온 앗수르를 함께 공격하기를 원했다. 그때에 히스기야는 교만해져서 그 사신들에게 궁전의 보물들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부요함을 자랑했다(왕하 20:13). 그때에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보내어 그를 책망하셨다.
그리고 이사야는 장차 그가 바벨론 사신들에게 보여준 모든 보물들이 장차 바벨론으로 옮겨지고, 유다가 철저히게 파멸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호와의 날이 이르리니, 무릇 왕구의 모든 것과, 왕의 열조가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을 바벨론으로 옯긴 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 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왕하 20:17-18)."
히스기야 왕의 삶은 유다 왕국을 상징하고 있었다. 북방 이스라엘은 배도로 멸망했지만, 유다 왕국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그 생명이 연장되었다. 예루살렘은 앗시리아의 공격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기적적으로 구원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히스기야와 유다 백성들은 구원 받은 것에 만족하고, 계속되는 심판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 회개와 영적-도적적인 개혁으로 전진하지 못했다.
'━━ 보관 자료 ━━ > 인터넷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9과)4. (0) | 2009.04.15 |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9과)3 (0) | 2009.04.15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9과)1 (0) | 2009.04.13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8과)8 (0) | 2009.04.12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8과)7 (0) | 2009.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