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72과)9 |
역대기(3): 분열왕국 (대하 10-36장) |
(3) 요시야(대하 34:1-35:1)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요시야가 실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35:22), 이때는 유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요시야는 역대기 기자가 다윗, 솔로몬, 아사, 여호사밧, 히스기야와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은 왕이었다. 요시야 왕은 므낫세와 마찬가지로 겸비한 왕으로 묘사되고 있다(34:27). 그뿐 아니라 요시야는 역대기에서 중요하게 취급하는 여호와를 구하고 찾은 태도를 가진 왕으로 그려지고 있다
(34:3,21,26). 역대기 기자는 요시야 왕은 겸비함의 주제와 여호와를 찾는 주제를 결합하여 묘사함으로, 그를 하나님 나라를 먼저 가한 왕으로 규정할 뿐 아니라, 아몬 왕과는 다른 지도자로 부각시키고 있다.
요시야는 8세에 왕이 되어 31년 동안(주전 640-609년) 통치했다. 그는 15세가 되던 해에 하나님을 구하기 시작했으며, 19세가 되어서는 종교 개혁을 단행했다. 그리고 그가 25세가 되었을 때에 제사장 힐기야가 성전을 수리하다가 여호와의 율법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요시야는 서기관 사반을 통해서 힐기야가 전해 준 율법책을 듣고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그 율법 책을 통해서 열조들이 율법을 행하지 않음으로 여호와의 진노를 크게 촉발케 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로 인해 요시야는 옷을 찢고, 신하들에게 그 일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여호와께 물으라고 지시했다.
왕의 명령을 받은 신하들은 여 선지자 훌다에게 갔으며, 훌다는 하나님의 뜻을 그들에게 전해 주었다. 역대기에 기록된 여 선지자 훌다의 메시지는 크게 둘로 나뉘어진다. 첫째 부분은 심판의 선언으로 여호와의 노를 격발시킨 열조들의 죄악을 인해 유다가 포로될 것이 이미 결정이 되었다는 선언이었다(34:24-25). 백성들은 여호와를 버렸으며, 따라서 하나님은 율법에 기록된 대로 그들을 징계하실 것이다. 둘째 부분은 재앙 가운데에서도 요시야에게 평안을 약속하는 내용이었다(34:26-28). 하나님은 요시야가 "마음이 연하여", "여호와 앞에 겸비하였기 때문에" 재앙을 보지 않고 "평안히" 그 묘실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이제 유다의 몰락은 기정 사실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요시야는 그대로 낙심하고 주저 앉지 않았다. 그는 백성들을 불러 모아 언약 갱신을 하게 하고,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게 했으며(34:29-33), 율법의 규정대로 유월절을 지키게 했다(35:1-19). 그러나 유다의 파멸이 변경될 수 없는 기정 사실로 결정된 상황에서 언약 갱신과 유월절 준수가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될 수 있었다. 그러나 요시야는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만을 섬기는 일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역대기 기자에게 있어서 요시야가 행한 가장 큰 위대한 일은 유얼절을 거국적으로 지키게 한 일이었다. "선지자 사무엘 이후로 이스라엘 가운데서 유월절을 이같이 지키지 못하였고 이스라엘 열왕도 요시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모인 온 유다와 이스라엘 무리와 예루살렘 거민과 함께 지킨 것처럼은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였더라(대하 35:18)." 우리는 이 말에서 요시야 왕이 여호와께 가졌던 경외감의 깊이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요시야의 스토리는 갑자기 어조가 바뀌면서 그의 죽음에 대한 기사로 넘어간다. 주전 609년 바로 느고는 앗수르의 마지막 왕 앗수르-우발랏(Ashur-uballit)을 도와 바벨론의 진격을 막으려고 했다. 이때에 바로 느고는 갈그미스로 진격하는 길에 팔레스타인을 지나가게 되었다. 이때에 요시야 왕은 므깃도 골짜기에서 바로 느고를 막기 위해 출정하였다. 그러나 이때에 바로 느고는 자신이 하는 일이 "하나님이 명하신 일이므로" 자신을 방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나 요시야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않고 변장하고 싸우다가 전사하고 말았다(35:22). 요시야의 죽음으로 다가오는 재앙을 막을 마지막 장애물이 제거되었으며, 이제 유다는 몰락을 향해 내리막길로 치닫게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대하 33-35장)은 회개에 대해 상반된 태도를 보인 결과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므낫세, 아몬, 요시야 왕을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므낫세와 요시야는 겸비하여 회개를 한(33:12,19, 34:27) 왕인데 반해, 아몬은 겸비하지 않은(33:23) 왕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도 앞의 트리오와 마찬가지로 겸비한 왕-겸비하지 않은 왕-겸비한 왕으로 반전되면서 전개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세 명의 왕을 묶어서 특정한 주제를 드러내는 이러한 패턴은 역대기의 목적이 사무엘-열왕기의 대안 역사가 아니라, 특별한 영적이고 신학적인 원리들을 말하기 위해 기록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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