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72과)7 |
역대기(3): 분열왕국 (대하 10-36장) |
(3) 히스기야
유다는 신실한 아버지 요담에게서 태어나 끝까지 사악한 모습을 버리지 못한 아하스로 인해 선에서 악으로 큰 진자 운동의 궤적으로 그리고 말았다. 히스기야는 바로 이렇게 사악한 부친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란 사람이었다. 이러한 그가 과연 올바른 왕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그러나 놀랍게도 히스기야는 자기 부친 아하스와는 전혀 다른 신실한 삶을 살았다. 역대기 기자는 히스기야를 매우 중요하게 취급해서 무려 4장이나 그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대하 29-32장). 히스기야는 역대기에서 다윗과 솔로몬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받은 왕이었다.
따라서 어떤 학자는 역대기 기자에게 있어서 히스기야는 단지 다윗의 후손이 아니라 "제 2의 다윗"이었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역대기는 열왕기와는 달리 히스기야를 주로 예배 개혁자로 묘사하고 있다(대하 29-31장). 그의 군사적 성공과 국제적 명성은(대하 32장), 유다가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맺은 데 대한 결과로 나타난 부산물이었다. 역대기 기자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따라서 하나님의 지상 거처인 성전은 청결해야만 했다. 이에 히스기야는 성전을 청결ㅋ케 하고, 다시 재봉헌하게 되었다.
그 후에 히스기야는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편지를 보내서 여호와를 위해 유월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이 명령을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여서 유월절을 지켰다(대하 30장).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국가로서 시작을 축하하는 절기로서, 이제 히스기야의 통치 아래에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적합한 절기였다. 한편 유월절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기 위한 절기(출 12:13)였기에, 이제 유다가 지난 선조들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기 위해서도(대하 30:8) 적절한 절기였다.
이제 히스기야로 인해 이스라엘과 유다가 하나가 되어 유월절을 지키며 크게 기뻐하였다. 이에 대해 역대기 기자는 "이스라엘 왕 솔로몬 때로부터 이러한 희락이 예루살렘에 없었다(대하 30:26)."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축복 소리와 기도 소리가 여호와의 거룩한 처소인 하늘에 상달되었다(30:27). 출애굽의 하나님, 다윗과 솔로몬의 하나님은 이스기야의 하나님이셨다. 유월절은 바로 이하나님이 신령과 진리로 에배하는 자들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심을 확인했던 절기였다.
히스기야는 성전을 청결케 하고 유월절을 성공적으로 지킨 후에, 비로소 정규 예배를 재확립할 수 있었다(대하 31장). 이에 히스기야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재조직하고(31:2), 성전에서 봉사하는 이들과, 제사 제도를 위한 재정보조 시스템을 다시 확립했다(31:4-19). 히스기야가 이렇게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을 행함으로 형통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앗수르 왕 산헤립이 쳐들어왔다. 산헤립은 신복들이 예루살렘에 보내어 히스기야 왕과 유대인들에게 "너희 하나님이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대하 32:14)"고 도전하였다.
여기에서 핵심적인 질문은 여호와께서 앗수르의 막강한 군대 앞에서 과연 그의 백성을 건지실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위기에서 전환점은 히스기야가 선지자 이사야와 함께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었다. 이에 여호와께서 천사를 보내어 앗수르 왕의 군대 안에 있는 용사와 대장과 장관들을 멸하셨다. 그리고 이로 인해 산헤립은 고국으로 돌아갔다가 살해되고 말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며,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분은 여호와라는 사실을 온 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4) 3세대 구조
신실한 아버지 요담과 사악한 아들 아하스, 그리고 충성스런 손지 히스기야로 이어지는 3세대 구조는 환경에 관계 없이 각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 삶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3대가 이어져 내려 오면서 각 세대가 부친의 의로운 길이나 악한 길을 떠나는 패턴은 의로운 조부, 악한 아버지, 의로운 아들의 순서로 열결되면서 자기 삶에 대해 각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겔 18:1-20)의 말씀을 지지하고 있다. 다음 내용을 참고하라.
1) 의로운 조부: "사람이 만일 의로워서 법과 의를 따라 행하며(5)....내 율례를 좇으며 내 규례를 지켜 진실히 행할진대 그는 의인이니 정녕 살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9)."
2) 악한 아들: "가령 그가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아들이 이 모든 선은 하나도 행치 아니하고 이 악중 하나를 범하여 강포하거나 살인하거나(10)....변을 위하여 꾸이거나 이식을 받거나 할진대 그가 살겠느냐 살지 못하리니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였은즉 정녕 죽을지라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13)."
3) 의로운 손자: "또 가령 그가 아들을 낳았다 하자 그 아들이 그 아비의 행한 모든 죄를 보고 두려워하여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고(14)....손을 금하여 가난한 자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변이나 이식을 취하지 아니하여 내 규례를 지키며 내 율례를 행할찐대 이 사람은 그 아비의 죄악으로 인하여 죽지 아니하고 정녕 살겠고(17)...."
에스겔 선지자는 여기에서 의로운 조부는 자기 의를 인해 살 것이며, 악한 아버지는 자기의 악을 인해 죽을 것임을 강조한다. 또한 에스겔 선지자는 의로운 아들은 아버지가 악하다고 해도 그 아비의 악을 인해 죽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의를 인해 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포로기 뿐 아니라 포로 귀환 후에도 유대인들 중에는 자신들이 받는 고난이 조상들의 죄로 인한 것이라고 불평했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너희가 이스라엘 땅에 대한 속담에 이르기를 아비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아들의 이가 시다고 함은 어찜인고?(겔 18:2)" 에스겔 선지자는 아버지가 먹은 신포도로 인해 아들의 이가 시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하고 있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이스라엘 가운데서 다시는 이 속담을 쓰지 못하게 되리라(3).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비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겔 18:3-4)." 일부 역대기 원독자들에게 이 점은 매우 중요했다. 새 시대는 선대의 죄가 얼마나 많이 있었든지간에 얼마든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것이다. 역대기 기자는 요담, 아하스, 그리고 히스기야의 3대의 역사를 통해 이러한 점을 분명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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