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73과)4 |
역대기(4): 유다의 멸망, 역대기신학 |
(3) 회개와 용서가 일어나는 성전
그렇다면 도대체 성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기에 성전을 중심으로 하는 예배 공동체가 이토록 중요한 것인가? 여호와의 전은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영원한 왕조를 하사하신후에 그의 후손을 통해 여호와의 전을 짓게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성전은 이 언약의 성취로서 솔로몬이 지은 것이었다. 솔로몬은 성전을 지은 후에 이 전에서 죄를 회개하면 죄를 용사하고 그 땅을 고쳐 달라고 기도했으며, 하나님은 그 기도를 허락해 주셨다. 이러한 저에서 성전은 기도와 속죄의 장소였다.
실제로 유다 왕국의 역사를 보면 범죄한 왕들과 백성들이 성전에 나아와 겸비하고 기도하며 회개할 때, 죄를 사하시고 땅을 고치신 일이 여러 번 반복되어 기술되고 있다. 비록 세스바살이나 스룹바벨 같은 다윗 계열의 후손이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왕정이 사라지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다윗 왕과 맺은 언약은 지켜질 것이다. 성전을 주시고 그 안에 거하시며, 백성들이 겸비할 때에 죄를 용서하시고 땅을 고치겠다고 안 약속은 영원히 지켜질 것이다. 포로 후기 공동체의 희망은 다윗 왕정보다는 다윗 언약과 성전에 놓여있다. 이 성전에서 여호와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는 한 유다 공동체는 미래에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역대기 기자가 성전의 직원들 가운데서 제사장보다 레위인들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려는 데 그목적이 있었다. 열왕기에서는 이러한 일을 여러 번 반복해서 요약해주고 있다(대상 23:27-32, 대하 8:13, 13:11, 31:3). 이러한 예배 형태에 레위인들이 기여한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대상 9:28-32, 23:28-32, 대하 8:14, 13:10). 다윗이 레위인들을 세 구룹으로 나눈 것이 여러 번 언급되어 있는데(대상 6:31-48, 15:16-22, 25:1-31, 대하 8:14, 29:25-30). 이들의 기능은 백성들을 찬양으로 인도하는 데에 있었다(대상 6:31-32, 15:16, 16:4-6,37-42 등). 레위인들의 임무는 백성들로 하여금 스스로 경배자가 되게 하고, 그들을 통해서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실 수 있는지 깨닫게 하는데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레위인들의 격려로 성전에서 하나님께 신령과 진리의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이러한 역대기의 강조점은 이스라엘 매 세대마다 성전이 얼머나 중요한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예배에 대한 태도는 하나님에 대한 헌신의 바로미터이며, 하나님이 이들을 새롭게 복주는 통로이기도 하다(대하 7:10, 31:21, 참조-24:16). 역대기 기자는 성전 예배야말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 정체성 의식을 회복하는 가장 분명한 희망이라고 보았다. 히스기야와 요시야가 지킨 유월절 예배에서 이러한 사실이 잘 드러나고 있다(대하 30:1-13, 35:17-18).
성전은 이방인까지 포함한 예배하는 무리들이 모인 공동체로서, 이스라엘이 정체성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대상 13:13-14, 대하 6:32-33). 결국 포로 후기 공동체가 "예배하는 공동체"로서의 모습을 보인 것은 독립 국가를 형성하지 못한 정치적인 상황으로 인해 일어난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다. 이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인간 창조의 중심 계획이며, 다윗으로부터 전해 내려온 유대교희 헌장으로 되돌라간 것이었다. 따라서 바벨론 포로와 페르시아의 종노릇이라는 황폐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와 언약에 충실하신 하나님의 신실성은 변함이 없는 것이다.
2-2 여호와를 신뢰함의 중요성
포로 후 유다 공동체는 성전 외에 언약의 삶의 핵심 요소인 율법과 선지자들을 소유하고 있었다. 다윗 왕의 후손이나 성전도 그 자체로서 이스라엘의 안전과 축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 모든 것은 이스라엘과 왕이 율법에 순종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었다(대상 28:7, 대하 6:16, 7:17, 12:1, 38:8). 역대기 기자가 다윗 계열의 충성스런 왕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가진 것은 율법에 대한 그들의 충성 여부였다. 다음 구절을 참고해보면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 다윗-대상 6:49, 15:13,15, 16:40, 22:12-13, 29:19. 2) 아사-대하 14:4, 15:12-14, 3) 여호사밧-대하 17:3-9, 19:8-10, 4) 요아스-대하 24:6,9, 5) 히스기야-대하 29;10,31, 30:15-16, 31:3,4,21, 6) 요시야-대하 34:19-21,29-33, 35:6,12,26 등.
또한 역대기 기자는 유다 왕의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선지자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다윗과 아사와 여호사밧과 히스기야와 요시야와 같은 충성스러운 왕들과, 심지어는 르호보암(대하 11:4, 12:6)이나 아마샤(대하 25:7-10)와 같은 왕들도 선지자의 말씀을 존중하여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여호람(대하 21:12-19), 요아스(대하 24:19-25), 아마샤(대하 25:15-16,20), 므낫세(대하 33:10-11, 참조 36:15-16)와 같은 불충성스러운 왕들은 선지자의 말을 멸시했다가 패가망신하고 말았다. 사실상 역대기는 사무엘이나 열왕기보다 더 많은 선지자들의 사역을 소개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향한 여호사밧의 말은 역대기 기자의 이러한 관점을잘 드러내고 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대하 20:20)."
역대기 기자는 왕들의 통치보다는 이스라엘의 율법과 선지자에 대한 반응이 그들의 운명에 더욱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역대기 기자는 왕의 유뮤보다는 성전과 더불어 율법과 선지자의 말씀이 여호와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데 더 중요한 것으로 다루고 있다. 다윗 계열 왕들의 통치가 이스라엘을 멸망과 포로됨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이를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역대기 기자는 다윗 계열의 왕들도 여호와를 신뢰하고 하나님을 찾을 때에만 형통했다는 사실을 유다 왕정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 "찾는다"는 말은 단지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삶 전체의 오리엔테이션을 가리킨다. 유다의 왕들은 예배 안에서(대상 13:3, 대하 1:5, 15:12, 31:21) 뿐 아니라, 건축에서(대상 11:8-9, 대하 14:7), 그리고 군사적 행동(대하 20:22-26, 32:7) 안에서도 여호와를 찾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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