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89과)2. |
시편(5): 제 2 권 (42-72편) |
1. 내 마음이 좋은 말로 가득 차서 흘러 넘치니, 내가 왕에 대해 지은 작품(시)을 말하리라. 내 혀는 속기하는 서기관의 펜이로다. 2. 왕은 모든 인생 중에 가장 아름다우니, 그 입술에 은혜가 쏟아지는구나. 이로 인해 하나님은 영원히 왕을 축복하실 것이로다.
시인은 그의 마음이 좋은 말(영감)로 가득 차서 넘쳐흐르고 있다고 말한다. "넘쳐흐른다"는 말(마르헤셋)은 "거품이 솟아오르거나, 물이 끓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대화에 사용될 경우 흥분된 감정이나, 흥분을 의미한다. 시인은 왕의 결혼식을 보고 심히 흥분되어 감정이 고조된 것 같다. 물이 끓어오르거나 그릇에 거품이 가득 차면 그 물은 밖으로 흘러 넘치게 된다. 어떤 경우에 시인은 시를 쓰기 위한 영감을 얻기가 매우 어렵다. 이 경우 시인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고생을 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때는 생각지도 않은 사상이 떠올라서 생각보다 쉽게 좋은 작품을 만들 수도 있다. 본문의 경우 시인은 왕의 결혼식을 보면서 영감이 솟아올라 아주 쉽게 그 작품을 완성할 수가 있었다. 이러한 시인의 고백은 이 시가 성령의 영감을 받아서 쓴 작품(시)이라는 것을 증거 해 주고 있는 것이다. 숙련된 필사자가 능숙하게 붓으로 글씨는 쓰는 것처럼, 시인의 혀도 영감으로 인해 매우 빠르게 움직였다. 우리말 성경에 "필객"이라고 번역된 말(쏘펠 마힐)은 "학식이 있고, 숙련된 서기관"을 의미하는 말이다.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시인은 익숙한 서기관이 글을 쓰듯이 유창하고 빠르게 시를 완성했다.
시인은 왕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왕을 축복하고 싶은 영감을 받았다. 그는 왕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큰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시인은 특히 왕의 입술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위(하늘)로부터 은혜(자비)가 왕의 입술에 쏟아 부어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왕은 입을 굳게 닫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모습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받은 사람처럼 보였다. 왕은 입술을 열어서 은혜로운 말을 했으며, 사람들에게 은혜와 자비를 베풀었다. 그러므로 시인은 하나님께서 이러한 왕의 아름다움과 그 입술로 인해 왕을 영원토록 축복해 주실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왕의 외모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많이 받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왕은 힘이 아닌 은혜로 통치하는 사람이었다. 시인이 왕을 아름답다고 한 것은 그의 외적인 모습보다는 그를 통해서 느껴지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때문이었다. 그는 왕을 보고 천국의 모습을 발견하였으며, 이로 인해 그는 하나님께 왕을 영원히 축복해 달라고 노래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래는 아첨이나 아부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그 축복에 대한 찬양이었다. 이러한 노래는 메시아이신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에 대해 성도들이 찬양을 돌리는 모습과 같다.
3. 강한 자여! 왕의 칼을 허리에 차고,
하나님의 영원한 축복을 받은 왕은 아름다웠을 뿐 아니라, 힘과 활력 또한 겸비하고 있었다. 시인은 왕을 "능한 자"(용사)라고 부른다. 시인이 보기에 왕의 영웅적인 존재였다. 시인은 왕에게 전쟁을 위해 허리에 칼을 차고, 왕의 영광과 위엄을 나타내라고 권한다. 전쟁을 위해 허리에 칼을 찬 왕은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영광과 위엄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다윗의 후손으로서 하나님이 주신 왕권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당당하고 위엄 있게 행동할 수 있었다. 시인은 왕에게 진리와 온유함과 공의를 세우기 위해 말(전차)을 타고 전진하라고 권한다. 왕의 싸움은 영토확장이나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왕의 싸움은 거짓과 불의와의 싸움, 즉 진리를 수호하기 위한 싸움이었다. 왕에게 주어진 힘은 거짓을 벌하고 진리를 세우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왕은 그 권한을 가지고 불의를 벌하고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
또한 왕의 싸움은 온유함과 공의를 위한 싸움이었다. 온유함과 공의는 쌍둥이 형제와 같이 함께 있어야 한다. 공의만을 주장하는 통치자들은 겸손과 사랑을 잃고, 자만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온유 만을 주장하는 지도자는 공의를 세우는 일에 소극적일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통치자의 리더십은 온유하고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공의를 세울 수 있는 지도력이 되어야 한다. 왕은 하나님이 주신 공권력을 가지고 불의와 대항하며 진리를 수호하되,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으면서 공의를 세우기 위해 싸울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지도력은 올바른 길을 지키되, 부드러움과 강함을 동시에 소유하는 데에 있다. 왕은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해서 그 오른 손으로 두려운 일과 위엄 있는 일을 행해야 한다. 그는 악을 벌하기 위해 오른 손으로 징계해야 하며, 왕으로서의 위엄을 갖추어야 한다. 시인은 왕이 전쟁에 능한 명궁이라고 찬양한다. 그러므로 왕이 쏜 화살은 정확하게 그 대적의 심장을 꿰뚫을 것이다. 왕은 선두에 서서 싸우되 적군 사이를 질주하며 그 원수를 짓밟을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그 발 아래에 수많은 대적들이 쓰러질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메시아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노래는 시인이 당대의 왕을 보고 쓴 시였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왕이 메시아처럼 통치할 수 있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기원했을 것이다. 이러한 왕의 모습은 진리와 공의를 위해 싸우시되, 온유하면서도 강력하신 그리스도의 모습과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 메시아는 그를 대적하기 위해 일어나는 원수들을 쇠몽둥이로 쳐서 질그릇을 깨뜨리는 것처럼 그들을 깨뜨릴 것이다(시 2편 참조). 기름부음 받은 자는 다윗의 후손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그러므로 시인은 다음 절(6절)에서 이 왕을 "하나님(엘로힘)"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시인은 인간을 하나님으로 부르는 신성모독의 죄를 범한 셈이 된다. 그러므로 이 시에 나오는 왕은 인간적인 왕인 동시에 메시아 왕을 그리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6.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가 영원하며,
시인은 결혼식에 참여한 왕을 통해서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 그는 왕을 가리켜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것은 시인이 축복 받은 왕의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 즉 천국의 왕인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세상의 정권은 시시때때로 변하지만, 하나님의 보좌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세상의 통치는 불의 하지만 하나님의 통치는 항상 공의롭다. 다윗과 그 후손은 이러한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 이스라엘의 왕이 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보좌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과 같이 공의로운 통치를 해야 할 것이다. 기드온이 말했던 것처럼,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그 후손을 이스라엘의 왕을 세우셨기에 그 보좌는 누구도 흔들 수 없으며, 영원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세운 왕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공의와 진리대로 통치해야 한다.
시인은 실제로 당대의 왕이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했다고 노래한다. 하나님은 공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는 왕에게 기쁨의 기름을 부어 주실 것이다. 그 왕이 받은 축복은 다른 역대의 왕들이 받은 축복보다 더 뛰어난 것이었다. 시인은 앞에서 왕을 하나님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그 왕을 하나님과 동일시하고 있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다시 한 번 하나님, 즉 왕의 하나님이란 말을 덧붙이고 있다. 왕의 보좌는 공의를 시행할 때에만 견고해질 수 있다. 하나님은 자신을 사랑하는 다윗과 그의 후손이 잘못하면 징계하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로부터 나라를 아주 뺏지는 않을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 본문에 나오는 왕이 그리스도였다고 선언하고 있다(히 1:8-9 참조). 그리스도는 다윗의 후손으로서 하늘과 땅을 다스리고 계시는 영원한 통치자이시다. 그리스도의 보좌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보좌이다. 그리스도는 온 세상을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신다. 그리스도는 세상을 공의로 다스리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리스도께 성령을 통해 화평과 기쁨의 기름을 충만하게 부어 주셨다. 하나님은 하늘과, 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만물로 그리스도께 무릎을 꿇게 하셨으며, 모든 입술로 그리스도를 주라고 부르게 하셨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영광은 이 세상 존재했던 어떤 왕들보다 뛰어나며, 탁월한 영광과 위업을 가진 것이었다.
8. 왕의 모든 옷에서는 몰약과 침향과 육계의 향기가 피어나고,
결혼식의 주인공인 왕의 옷에서는 값비싼 향료(몰약, 침향, 육계)의 향기가 짙게 배어서 왕의 옷은 마치 향으로 짠 옷과 같았다. 몰약은 아라비아의 나무에서 나는 향기 나는 진액(잠 7:17))이며, 침향은 향나무에서 나온 진액(민 24:6)이고, 육계는 인도에서 나는 향기 나는 식물의 뿌리에서 추출한 진액이다. 값비싼 상아로 장식된 궁전에서는 왕의 결혼을 축하기 위해서 수많은 악사들이 현악기로 결혼 축하음악을 연주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음악은 왕의 마음을 크게 기쁘게 했다. 왕의 "귀빈" 중에는 이미 열왕의 딸들이 있었다. 그러나 왕은 이제 적당한 아내를 얻게 되었다. 왕후는 이제 가장 귀한 오빌의 금으로 몸을 장식하고 왕의 우편에 앉아 있었다.
이러한 시인의 묘사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왕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이며, 동시에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인 교회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이다. (계 19:7) 이하의 내용을 보면 왕 중의 왕이시며, 주중의 주이신 그리스도께서 백마를 타고 와서 원수인 사단을 물리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나서 그 장면은 신부인 교회와 함께 어린양의 결혼식을 거행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에는 열방의 모든 민족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성경에 근거해서 일부 학자들은 본문에 나오는 열왕의 딸들과 왕의 신부가 그리스도의 신부가 될 열방 민족과 후에 다시 돌아올 이스라엘을 가리킨다고 말한다. 시인은 인간적인 왕의 결혼식을 보면서, 인간의 왕을 넘어서는 메시아와 교회의 결혼식을 상상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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