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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0과)13.

Joyfule 2009. 9. 20. 22:07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0과)13.

시편(6): 제 3 권 (73-89편)


* 제 3권: 시 73-89편
 

<시89편> 에스라인 에단의 마스길, 다윗 언약의 헌장, 주의 신실하심과 자비.

 

  시 89편은 시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편 중에 하나이다. 왜냐하면 이 시에는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의 연약이 크게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 89편은 은 에단의 마스길, 즉 교훈의 시로 알려져 있다. 성경에 나타나는 에단은 두 사람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레위 지파인 에단이다(대상 15:17-18, 6:29-32). 이 사람은 아삽, 헤만과 더불어 음악을 지휘한 악장이었으며, 여섯 부류의 음악인들을 지휘했다.

또 그의 여섯 아들 역시 부 지휘자로 일했다(대상 25장). 그리고 성경에는 유다 족속인 에스라인 에단이 등장한다(왕상 4:31, 5:11,14, 대상 2:6).

성경을 보면 에스라인 중에 두 사람이 솔로몬의 궁전에서 손꼽히는 현인으로 활동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시 88편과 89편은 이 두 명의 에스라인이 쓴 것으로 보인다. 시편 편집자가 시 88편과 시 89편을 함께 묶어놓은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두 편의 시는 내용에 있어서 욥기와 매우 유사한 부분이 많이 있다. 그러므로 이 두 시는 나란히 놓여도 젼혀 어색해보이지 않는다. 시 88편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쓴 마스길(교훈)시였다면, 시 89편은 민족적 차원에서 쓴 마스길(교훈시)이다. 그러나 이 두 시에 나타난 성격이나, 이 시에 묘사된 상황들은 많이 다르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영원한 나라를 약속해 주셨다. 그러나 시 89편의 저자가 처했던 상황은 이러한 약속과는 완전히 모순된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이러한 모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의 언약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그는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현재 처한 고통스러운 현실을 보고 한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인은 주께서 다윗에게 하신 언약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있다. 그리고 그 언약에 근거해서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왕과 주의 백성이 당하고 있는 주의 징계를 거두어달라고 간구하고 있다. 여기에 언급된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은 시인이 살던 당시에 기름을 부어 세움을 받은 유다 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인이 보기에 이미 유다 왕의 왕관은 더럽혀졌으며, 그의 보좌도 땅에 내던져지고 말았다. 그리고 언약의 땅을 보호하던 벽이 무너져 내렸으며, 그 성채도 부서지고 말았다. 그리고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은 그 대적들로 인해 나이도 차기 전에 머리가 희어져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왕은 걸음을 걷을 때마다 경멸과 비난을 감수하며 살아가야만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언약을 상기시키며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 시를 쓴 배경이 된 사건은 언제 일어났는가? 이 시의 배경이 될 만한 배경적 사건으로는 다음 두 가지가 제시되고 있다. 


 1) 애굽 왕 시삭이 르호보암 왕 때에 유다를 침공한 사건(왕상14:25 ).

 2) 유다가 바벨론에 포로되어 끌려간 때와 같은 군사적 패배 사건.


  그러나 이 시가 쓰여지게 된 정확한 배경이 무엇인지 우리는 확정할 수는 없다. 아마도 이 시의 배경이 된 사건은 애굽 왕 시삭이 유다를 침공한 사건이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르호보암이 유다를 통치한 처음 10년 동안에 솔로몬보다 오래 살았던 에스라인 에단이 살아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르호보암 통치 5년에 애굽 왕 시삭은 많은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을 침공했다. 이 때에 시삭은 유다 성들을 점령하고, 성전과 궁전을 파괴했으며,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를 애굽으로 가져갔다. 이로 인해 왕과 제후들은 멸시를 받게 되었으며, 역사적으로 슬픈 상황을 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에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완전히 멸망하지는 않았다(왕상 14:25-28, 대하 12:1-12). 아마도 이 시는 이러한 사건을 배경으로 해서 쓰여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본문에 등장하는 치욕으로 머리가 희어진 젊은 왕은 르호보함이었을 것이다.

  시인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의 패배와 고통을 직접 목격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언약을 상기시키고, 하나님께 재난에서 구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시인은 하나님의 신실하고 인자하심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현재 이방인에 의해 짓밟히고 멸시를 당하고 있었다. 시인은 이러한 언약과 현실 사이에 나타난 괴리를 느끼며 갈등을 호소하고 있다. 이 시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단어들이 반복되면서 이러한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1) 헤세드(인자): 1-2,14,24,28,33,49.
 2) 성실(신실): 1,2,5,8,33,49.
 3) 다윗의 위: 4,14,29,36,44.
 4) 내 종 다윗: 3,20,50
 5) 기름부음: 20,38,51
 6) 언약: 3,28,34,39.


  시인은 다윗언약을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다(3-4, 27-29, 35-37, 49). 그리고 이 언약을 따라 다윗의 후손 메시아가 다윗의 자리에 앉아 영원히 통치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시인은 하나님과 다윗과의 언약, 그리고 그의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잊지 않고 있었다(3-4). 하나님은 분명히 다윗의 자손이 범죄할 때에도 다윗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27-37). 그러므로 시인은 다윗의 후손인 유다 왕이 곤경에 빠진 것을 보면서 언약의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할 수 있었던 것이다(3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