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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0과)19.

Joyfule 2009. 9. 28. 08:12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0과)19.

시편(6): 제 3 권 (73-89편)


* 제 3권: 시 73-89편
 

<시89편> 에스라인 에단의 마스길, 다윗 언약의 헌장, 주의 신실하심과 자비.

 

4. 언약과 달리 곤경에 처한 이스라엘을 한탄함(38-45)


 38. 그러나 주께서 (그를) 버리시고 거절하셨으며,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진노하셨나이다.
 39. 주께서 주의 종과 맺은 언약을 미워하시고,
   그의 면류관을 땅에 던져 더럽게 하셨나이다.
 40. 주께서 주의 모든 울타리를 무너뜨리시고,
   그의 담장을 파괴하시므로,
 41. 길로 지나는 모든 자들이 그를 탈취하며,
   그가 그의 이웃들에게 모욕을 당하고 있나이다.
 
  시인은 앞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영원한 언약의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노래했다. 하나님은 다윗과 그 후손을 영원히 지켜주시고 그들이 영원토록 왕위를 계승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그러나 시인이 살고 있는 당시에 다윗의 자손과 그가 통치하는 나라가 당하고 있는 현실은 이러한 언약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놓여 있었다. 그러므로 시인은 이러한 암울한 상황 속에서 한탄하면서 하나님께 언약을 이행해 주시기를 호소하고 있다.

 

하나님은 다윗과 그 후손을 영원히 보존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시인이 살던 당시에 하나님은 유다 왕을 버리시고 거절하셨다. 하나님은 언약과 달리 자신이 기름을 부어 세운 다윗의 후손에게 크게 진노하셨다. 주님은 주의 종, 다윗과 맺은 언약을 미워하시고, 유다의 왕이 쓴 왕관을 땅에 던져 수치를 당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영원히 다윗과 그 후손을 대적의 손으로부터 보호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하나님께서 유다의 모든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그 담을 파괴하셨다. 여기에서 울타리와 담은 왕의 영토의 경계선이나 보호벽을 의미한다.

 

유다는 여로보암의 반란으로 인해 그 영토가 반밖에 남지 않았으며, 반밖에 남지 않은 영토마저 주변의 이방 민족들에게 무너져버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길을 지나가던 자, 즉 영토를 지나가는 유랑민들이 모두 그들을 강제로 탈취하고 있었다. 유다는 북쪽 바벨론과 남쪽 애굽의 중간 지대에 있어서 서로 상대방을 치러 갈 때에는 유다에서 군수품을 탈취해 가곤 했다. 그리고 이러한 광경을 지켜보던 주변의 민족들 역시 유다를 멸시하고 모욕했다. 이들은 다윗 왕 때에 유다에 조공을 드리던 민족들이었으나, 이제는 그들이 유다를 칠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언약을 이행해 주시기를 요청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42. 주께서 그의 대적의 오른 손을 높여주시고,
   그의 모든 원수를 기쁘게 하셨나이다.
 43. 주께서 참으로 그의 칼날을 무디게 하여,
   그가 전쟁터에 서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44. 주께서 그의 영광을 그치게 만드시고,
   그의 보좌를 땅에 엎으셨으며,
 45. 주께서 그 소년의 날을 단축시키셨으며,
   그를 수치로 덮으셨나이다(셀라).

  시인은 앞에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언약과는 달리 이방인에 의해 크게 멸시를 당하고 있는 유다의 상황에 대해 호소하였다. 이제 시인은 계속해서 참담한 유다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하나님은 다윗의 오른편에 계시면서 그의 손을 높여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의 대적들의 오른 손을 높여주셨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기쁘게 하는 대신 오히려 유다의 원수들을 기쁘게 하셨다.

 

하나님은 다윗의 후손의 칼날을 무디게 만들어서 그가 전쟁터에 설 수 없게 만드셨다. 유다의 죄로 인해 하나님은 이방을 무디게 만들던 손을 들어 오히려 유다의 왕이 가진 칼을 무디게 만드셨다. 하나님께서 유다 왕의 힘을 약하게 하셨기 때문에, 그는 대적들과 싸울 엄두도 내지못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다윗의 후손을 높여 영광스럽게 해주시겠다고 하셨으나, 현실에는 왕의 영광을 그치게 만드시고, 그의 보좌를 땅에 엎어 버리셨다. 유다 왕은 아직 나이가 어린 소년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소년 왕의 생명의 날을 단축시키시고, 그를 수치로 덮으셨다. 그 소년 왕은 슬픔을 많이 겪어서 일찍 늙어버렸다. 그리고 그는 모든 주변 국가들의 수치와 조롱거리가 되고 있었다. 이 때에 노래의 음이 고조되면서 유다 왕국이 당하는 참담한 고난을 강조하고 있다(셀라).

  그러면 이러한 일이 일어난 때는 언제일까? 학자들은 이 시에 묘사된 때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왕 때와, 또는 유다가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끌려갔을 때 일어낫던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르호보암 왕 때에는 하나였던 나라가 둘로 갈라졌고, 애굽 왕 시삭이 유다를 침공한 일이 있었다(왕상 14:25). 르호보암이 유다를 통치한 지 5년째 되었을 때에 애굽 왕 시삭은 수많은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을 침공했다. 이 때에 애굽 왕 시삭은 유다의 여러 성들을 점령했으며, 성전과 궁전을 파괴하고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들을 가져갔다. 이로 인해 유다의 왕과 그 백성들은 이방 민족들에게 큰 수치를 당했다. 본문에 등장하는 치욕으로 인해 머리가 희어진 젊은 왕은 아마도 르호보암이었 가능성이 높다. 시편 기자는 언약을 통해 기름 부음을 받은 르호보암이 애굽 왕 시삭에게 패배를 당하고 주변 국들에 의해 멸시를 받는 장면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