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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1과)1.

Joyfule 2009. 9. 30. 08:10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1과)1.

시편(7): 제 4 권 (90-106편)


* 라. 제 4권: 시 90-106편
 


  
4권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하나님의 백성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제 4권에 포함된 시는 통치하시는 여호와를 노래하는 시가 주를 이루고 있다(93, 95-99). 포로가 되어 살던 유대 백성들은 현실은 어렵지만 그래도 여호와께서 이방의 우상보다 뛰어나시며, 열방을 통치하신다는 믿음이 필요했다. 그러므로 제 4권에 포함된 시의 주요 주제들은 여호와의 왕권, 구원, 우상 숭배에 대한 심판, 모든 신들 위에 뛰어나신 하나님, 여호와의 신실하심, 역사의 회고 등이다. 이러한 주제의 시들은 포로된 땅에서 슬퍼하며 고민하던 유대 백성들을 위로하기에 적합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시 90편: 모세의 기도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떠나시고 심판 받는 이스라엘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7-9).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간구하는 내용도 있다(13).

 

 시 106편: 시 105편에서 아브라함의 선택으로 시작된 역사를 회고하며(105:9), 포로된 땅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받고 포로에서 회복되기를 간구함으로 끝을 맺는다(106:46-47).

 

<시90편>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서론

  우리는 그 동안 시편 제3권에 대해서 생각해 왔다. 이제부터 우리는 시편 제4권에 편집된 시들을 생각해 볼 것이다. 시편 제4권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로 시작된다. 이 시는 이스라엘이 옛날 광야를 지나 가나안을 향해 갈 때에 겪었던 고난 속에서 나온 시이다. 모세는 아브라함과 더불어 구약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이 시에서는 그를 영예의 표시인 "하나님의 사람"(이쉬 하엘로힘)이라는 칭호를 붙여 부르고 있다(신 33:1 참조).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진 선지자를 부르던 명칭이다.

  이 시는 내용에서 뿐 아니라, 언어의 형태에서도 완전히 모세에게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시에는 (신 32장)에 나오는 "모세의 노래"와, (신 33장)에 나오는 "모세의 축복", 그리고 신명기에 나오는 대화들과 모세 오경에 나오는 모세의 말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에서 모세는 불신앙으로 인해 광야에서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서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하고 있다. 그는 인생이 하나님의 진노 속에 덧없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고백한다. 모세는 이러한 인간의 유한성과 하나님의 영원성을 크게 대조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비로우신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이 당한 고난과 슬픔을 기쁨으로 갚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여러 주석 가들은 이 시가 모세가 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가 모세의 것이라는 사실을 반대할 뚜렷한 이유는 없다. 만일 이 시가 표제에 기록된 대로 모세에 의해 쓰여진 시라면, 이 시는 시편에 나오는 150편의 시중에서 가장 오래된 시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이 시의 배경이 된 것은 이스라엘이 가데스바네아에서 불순종했던 사건으로 보인다. 그때에 이스라엘은 가나안으로 들어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불순종했다. 하나님은 이로 인해 그들에게 진노하셨으며,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40년 동안을 방황하면서 죽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상황은 유다가 그 죄로 인해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고생하던 상황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시는 바벨론 포로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시편 제4권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