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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1과)10.

Joyfule 2009. 10. 11. 23:21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1과)10.

시편(7): 제 4 권 (90-106편) 발행인 : 최영찬


* 라. 제 4권: 시 90-106편
 

시106편: 백성의 죄를 참회하며 은총을 구함(민족탄원시, 계약갱신의 시)

 

서론

  시편 105편은 출애굽 사건을 근거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신실하신 행위를 노래했다. 그러나 시 105편에 이어지는 시 106편에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비해 이스라엘은 온갖 배은망덕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처음부터 하나님께 대한 배반으로 얼룩져 있었다. 시 106편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반역적인 행동들과, 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회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의 내용은 이 시가 바벨론 포로 말기에 유대인들이 민족의 죄를 회개하면서 민족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쓴 시로 보인다. 시편에는 이스라엘 과거 역사를 돌아보면서 쓴 시가 3편이 있다. 그 3편의 시는 아삽의 시인 78편과, 105편, 그리고 106편이다.

 

이 세 편의 시는 모두 이스라엘의 과거 역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세 편의 시는 시를 기록했던 목적에 있어서는 서로 달랐다. 아삽의 시인 78편은 "교훈"을 하기 위해서 기록했고, 105편은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해 쓰여진 반면, 106편은 민족의 죄를 참회하기 위해 쓰여졌다. 이와 비슷한 고백은 유대인들이 포로에서 돌아와서 성을 재건하면서 쓴 (느 9장)에서도 발견되며, 또한 (사 63장, 겔 20장)에도 유사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105편이 시인은 아브라함의 선택으로 시작되어 출애굽을 거쳐 가나안에 정착하게 된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해 회고했다. 그러나 106편은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서 패역한 삶을 살다가 포로가 되었음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자비로 포로에서 회복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다(106:46-47 ). 시 106편으로 포로 시기와 관계된 시편 제 4권이 끝을 맺고 있다.

 

묵상내용

1. 하나님께 감사하라(1-5)
 
1.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이는 주는 선하시며 그 자비는 영원하기 때문이라!

  시인은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말로 시를 시작하고 있다. "여호와를 찬송하고 감사하라"는 말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라!"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예배의 요청은 예레미야 때부터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렘 33: 11). 그리고 나서 시인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해야-예배드려야- 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성도들이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릴 첫째 이유는 "주님께서 선하신 분" 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악을 미워하시고 선, 즉 공의와 진실을 사랑하신다. 선한 통치자가 다스리는 나라는 질서있고 평화롭다. 그러나 악한 통치자가 다스리는 나라는 불의와 다툼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선한 통치자를 만나는 것은 백성에게 큰 축복이 된다. 이러한 나라의 백성은 자기의 통치자를 칭찬하며 존경하며 감사한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가장 선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려야 할 둘째 이유는 "하나님은 자비가 영원하신 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비는 영원하고 무한하여 어떤 죄도 덮지 못할 것이 없다. 자기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자비는 결코 다함이 없다. 하나님의 자비는 너무나 커서 가장 사악한 죄인도 의인처럼 여김을 받는다. 하나님은 죄인을 때리셨다가도 다시 싸매주시고, 악인을 버리셨다가도 다시 안아 주신다. 성도들은 모두 다 이러한 하나님의 자비를 체험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모두 다 하나님의 자비가 없었다면 영원히 멸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비로 인해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자비를 베푸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분에게 감사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 누가 여호와의 능하신 일을 말할 수 있으며,
   그 영예를 모두 들려줄 수 있으랴!
 3. 공의를 지키는 자들과
   항상 의를 행하는 자들이 복이 있도다.

  시인은 1절에서 선하시고 자비가 영원하신 하나님께 예배할 것을 요청하였다. 이제 그는 2절에서 "누가 여호와의 능하신 일을 말할 수 있으며, 그 영광을 다 말할 수 있느냐?"고 묻고 있다. 여호와의 능력과 영광은 사람의 입으로 말하기에는 너무나 크고 위대하다. 하나님의 "능하신 일"(게부롯)은 모든 것을 정복하시는 "전능자의 일"을 말한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은 모든 거부하는 세력을 그 앞에 굴복하게 만든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능력으로 수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그 대적들을 무너뜨리셨다. 이러한 일은 너무 커서 아무도 말할 수가 없다. 또한 "하나님의 영예"는 "역사 속에서 나타내신 하나님의 신적인 영광"을 말한다. 하나님은 역사를 통해서 자신의 수많은 신적인 영광을 나타내신다. 이러한 역사적인 계시는 너무 많고 위대해서 우리 입으로 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제 시인은 3절에서 "공의를 지키는 자들과, 항상 의를 행하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노래하고 있다. "공의와 의를행하는 자"는 "바벨론 포로 중에도 신앙을 지키고 죄악과 타협하지 않고 의를 지킨 사람을 말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하신 일과 영광-그들을 바벨론에서 구원한 일-을 목격하였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를 지킨 경건한 사람들에게 나타내셨다. 시인은 이러한 사람들이 "복이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어려움 중에서도 변치 않고 신앙과 의를 지킨 사람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것이다. 일제 시대에 끝까지 신앙을 지킨성도들은 해방이 되었을 때 즐거움과 기쁨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친일파가 되어 정조를 굽히고 비굴하게 살던 사람들은 독립되는 날에 수치심으로 후회를 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목사님은 신사참배한 것이 부끄러워서 평생 나환자촌에 가서 참회하며 산 사람도 있었다. 우리는 장차 주님과 함께 영광에 참여하기 위해 고난에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4.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향한 은혜로 나를 기억하시며,
   주의 구원으로 나를 살피소서!
 5. 주의 택하신 자의 형통함을 보게 하시고,
   주의 나라의 즐거움을 보고 기뻐하게 하시며,
   주의 기업과 함께 자랑(찬송)하게 하소서!

 

  시인은 앞에서 "고난 중에 인내하며 공의를 지키고 행하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4절에서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의 일원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간구하고 있다. 시인은 "주의 백성을 향한 은혜로 나를 기억하시고", "주의 구원으로 나를 살펴달라"고 기도한다. 시인은 자기에게도 주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하였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약속하신 대로 유대 백성을 바벨론에서 해방되어 고국에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셨다. 이제 그는 그 은혜가 자기에게도 임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그는 "주의 구원", 즉 예루살렘으로의 귀환의 역사가 자기에게도 주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었다. 시인은 먼저 귀환한 유대 백성들을 기억하며 자기도 그 무리에 참여하기를 간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나서 시인은 5절에서 해방된 유대민족의 미래를 위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기도를 드리고 있다.

 1) "주께서 선택하신 자의 형통함을 보게 하소서!- 그 동안 유대인은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지내야 했다. 그리고 이러한 일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 시인은 이제 선민인 유대 백성에게 다시 번영을 주어 이를 목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다.
 2) "주의 나라의 즐거움을 보고 기뻐하게 하소서!"- 그 동안 유다는 징계로 인해 포로가 되어 슬픔으로 지내왔다. 이제 시인은 그들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다시 기쁨을 회복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시인은 주의 나라에 기쁨이 회복되는 것을 보고, 자기고 함께 기뻐하게 되기를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었다.

3) "주의 기업과 함께 자랑하게 하소서!- 그 동안 유대인은 이방인의 포로로 지냈기에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랑할 처지가 되지 못했다. 사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축복으로 번영하면서 다시 하나님의 기업이 된 것을 자랑하며 찬송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