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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부모의 대화법 - ‘너’가 아닌 긍정적인 ‘나’ 표현법

Joyfule 2011. 1. 11. 10:13
      ♣ 자녀와 부모의 대화법 - ‘너’가 아닌 긍정적인 ‘나’ 표현법 ♣ 자녀를 인정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가운데 구체적인 대화 방법도 손질 할 필요가 있다. 대화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무엇을 말할까?’ 하는 대화의 내용보다 ‘어떻게 말할까?’ 하는 방법론적 측면이 더 중요한 것. 부모들은 흔히 이야기를 듣는 자녀를 ‘너’로 하여 만든 문장을 사용한다. "너는 왜 방을 그 모양으로 해놓고 다니니? 좀 치워라” "네가 컴퓨터를 하니까 성적이 떨어지는 거야” 등이다. 이런 식의 표현은 ‘너’를 주어로 하는 문장이다. 이보다는 같은 내용이라도 말하는 부모인 ‘나’를 주어로 이야기하면 훨씬 부드러워진다. 예를 들면 "네 방이 지저분해서 엄마가 청소하는 시간이 늘어 속상해” "내 생각에는 네 생활 중에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 성적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와 같다. 이렇게 부모가 자녀를 지칭하는 ‘너’를 주어로 해서 이야기하면 상대방은 비난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상한다. 또 비난에 대해 방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제대로 된 대화로 이어지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나’ 대화법과 함께 자녀와의 대화에선 존재(Be)가 아닌 행위(Do)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대방, 즉 자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너는 왜 이렇게 게을러”라며 아이의 인격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혼내는 게 아니라 "9시가 넘었는데 네가 숙제를 안 하는 걸 보니 엄마는 화가 난다”는 식으로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엄마가 느끼는 감정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좋다. 아이가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만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야단을 치시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야단치지 말고 아이의 입장에서 변명할 기회를 주고 잘못을 일러주는 여유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의 행동이 말로는 해결되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다면 아이를 때리기보다는 "저기 (방구석이나 의자 위) 앉아 있어” "방에 들어가 있어”라는 식으로 벌을 주는 게 좋다. 벌을 주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건 기본. 부득이 매를 들 경우라면 아이에게 상처가 남지 않도록 하고, 부모가 감정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