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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부모의 대화법 - 평소에 바른 대화법 꾸준히 연습해야

Joyfule 2011. 1. 13. 11:00
      ♣ 자녀와 부모의 대화법 - 평소에 바른 대화법 꾸준히 연습해야 ♣ 이 밖에도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 서로 간의 대화를 방해하는 말은 많다. 이를 테면 아무리 맞는 이야기라고 해도 명령·지시·강요하는 말투는 삼가야 한다. "방 청소 좀 해라” "장난감을 치워라” "공부 좀 해라” 같은 말은 자녀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그대로 따르라는 말이다. 부모는 자식이 비록 내 몸에서 나와 내 자식이 됐지만 엄연히 하나의 인격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런 식의 말은 교육적으로 나빠 자녀의 판단력과 창의력, 자신감 등을 떨어뜨리며, 남의 생각에 무조건 의존하는 의타성을 갖게 한다. 말을 할 때는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자녀 교육에 중요하다. 하지만 부모들이 평상시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대부분 자녀를 인정하지 못하고 "너는 틀렸어!” "너는 왜 그렇게밖에 못하니”라는 부정적인 내용이다. 이는 대화에 방해가 되는 말투일 뿐 아니라 자녀의 마음에 상처로 남을 수 있다. ‘자녀가 평소에 어떤 말을 듣고 자랐느냐’는 의사소통을 넘어서 나중에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지와 직결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30년 가까이 교육 방법을 연구해온 미국 교육부 산하 교육과학원 교육연구책임자 박옥춘 박사도 자녀와의 대화에서 긍정적인 태도나 말 습관은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칭찬은 느리고 비난은 빠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칭찬은 박하고 비난은 후하다’는 말도 있지요. 아이에 대한 부모의 칭찬과 비난은 이 반대가 돼야 합니다. 부모의 칭찬은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비난은 자신감을 잃게 하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비난이나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때도 ‘시험 점수가 좋지 않아 기분이 좋지 않겠구나’ 하는 식으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밖에 경고·위협하는 말이나 설득·설교하는 말, 충고·제안하는 말, 평가·비판, 비난·우롱하는 말, 탐색·심리분석의 말, 둘러대기나 비교하기 식의 말들도 자녀를 좌절감에 빠지게 하고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를 방해하는 말들이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굳어진 이런 말 습관은 쉽게 바로잡기 어렵다. 평소 주의를 하는 가운데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할 때 자녀의 마음을 여는 새로운 대화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