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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중한 것을 지키라

Joyfule 2017. 5. 17. 09:07

   

정말 소중한 것을 지키라

 

하바드 대학 심리학부에서 졸업생들이 세상으로 나가서 직장에서 뻗어나가는 데 있어서 무엇이 가장 필요한 능력인가에 대해 2십년에 걸쳐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수많은 정부 기관과 기업들의 도움으로 거듭된 조사에서 계속 확인된 것은 그들의 감성지수(emotional intelligence)가 사회에서의 성공의 핵심 열쇠였다는 것이다.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주(州)의 랜케스터 카운티에 가 보면 첨단 과학 문명과 담을 쌓은채 아직도 16세기식 생활 수단과 문화를 고집하며 살아가는 “애미쉬(Amish)"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옷도 수공으로 지어 만든 옛날 옷을 입고, 집안에서 전기 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은 그들이 사는 마을은 거의 민속촌 관광지처럼 되어 버렸다. 그런데, 수년전에 미국의 저명한 크리스챤 대학 교수인 토니 캄팔로 박사와 그의 제자들이 애미쉬 마을을 방문했다가, 평생에 잊지 못할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된다. 그들은 거기서 그 애미쉬 마을의 정신적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한 늙은 교수를 만나게 된다. 그는 전기, 자동차, 전화와 같은 문명의 이기들에 대한 애미쉬 사람들의 생각을 이렇게 말해 주었다.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애미쉬 사람들은 전기 용품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외양간을 밝히거나 가로등으로는 다 쓴다고 한다. 다만, 전기를 집 안으로 가져 들어오진 않는다. 왜냐하면 전기는 많은 경우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신 가정의 삶을 파괴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전기는 삶의 리듬을 망칩니다. 전기불이 있으면 밤에 자야 할 때 자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야 할 때 일어나질 못합니다. 게다가 라디오, TV, 스테레오 같은 것들이 집 안에서 돌아가기 시작하면 어떻게 서로 깊은 대화와 사귐을 가질 수 있겠읍니까? 왜 당신의 자녀들을 무분별하게 TV와 라디오앞에 방치합니까? 조금만 있으면 그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가 하는 것을 그들이 TV와 라디오를 통해 보고 듣는 멧세지를 가지고 판단하지, 당신의 말을 듣고 판단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우리도 처음부터 이런 문명의 이기들을 거부한 건 아닙니다. 우린 그저 TV와 라디오 같은 것들과 함께 아이들을 키운 가정들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봤을 뿐이죠. 그 결과, 우린 결코 저런 가정들이 되고 싶진 않다고 생각했읍니다.”

“자동차도 그렇습니다. 우린 전기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자체를 반대하진 않습니다. 우리가 절제해서 사용하기만 한다면 아주 편리한 것이죠. 그래서 우린 어디 멀리 갈 때는 버스를 타거나 사람을 고용해서 우리를 태워다 주게끔 합니다. 다만 우린 차를 소유하지 않을 뿐입니다. 차는 말이죠.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에게서 너무나 쉽게 도망가게 해 줍니다. 가족이나 공동체도 조금만 마음이 안 들면 차에 올라 멀리 가 버립니다. 힘들더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공동체 안에서 사는게 아니라, 아무도 나를 모르는 낯선 곳으로 가 버릴 수가 있읍니다. 현대 사회가 그래서 이렇게 메말라 버린게 아닙니까? 또한 차는 젊은 사람들이 몰고 어디 먼 곳으로 가서 ”죄“를 쉽게 짓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지 않나요?“ (미국의 대부분의 10대들의 첫 성(性)경험은 차 안에서다).

“전화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우리 집의 전화는 보시다시피 집 밖에 있는 공중전화박스에 있읍니다. 전 전화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을 집 안으로 들여선 안 된다고 믿을 뿐입니다. 전화를 집에 둔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시도 때도 없이 그들이 원하는 때 당신의 삶에 침입하는 허가증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전화는 식사도 방해하고,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을 애기하고 있는 것도 중간에서 방해하고, 아내와 정말 중요한 인생의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도 사정없이 깨 버립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묵상하는 것도 깨집니다. 내가 전화박스를 집 밖에 둔 것은 비상시에 사용하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하여금 내가 소중히 여기는 이 모든 것들을 파괴하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이 애미쉬 교수의 가르침은 숨가쁘게 바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가르침을 준다. 정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현대 문명은 인간의 삶을 너무나 기계적이고 삭막하게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회사 안에서는 인트라넷(Intra Net)을 설치한 후, 바로 옆의 칸에 있는 동료들에게도 다 e-메일로 대화를 해 버려서, 회사 분위기가 너무 냉랭해 지는 통에 인트라넷을 없애 버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만들지는 않았다. 인간과 인간의 사이에는 뜨거운 사랑과 섬김이 흐르게 창조하셨다.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로 정평이 높은 한스 셀리에 박사는 말하기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은 다른 이들의 삶에 축복이 되는 뜻깊은 일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도 의미깊은 일들을 계속 하는데 있다”고 했다. 죠지 버나드 쇼도 다음과 같은 멋진 말을 했다. “나의 삶은 내가 속해있는 공동체, 주위 사람들의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가지고 그들을 섬겨야 하리라. 나는 내가 죽을 때 완전히 속에 남은 것이 없도록 나를 써 버리고 싶다. 남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 할수록 나는 더욱 강렬하게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예수님께서는 “값없이 받았으니 너도 값없이 남에게 주라”고 하셨다. 그러면 당신의 삶이 “쌓아둘 곳이 없도록 더 풍성해 질 것”이라고 하셨다. 세상 한 가운데에 있는 그대여. 당신은 인터넷과 TV와 신문 뒤에 파묻혀서 정작 사람들과 부댓끼기를 싫어하는 관계 기피증이 있진 않은가? 직장에서 사람들과 부딪치는 것만도 피곤한데, 교회나 집 근처의 이웃들과도 깊은 관계를
가진다는게 부담스러운가? 그렇다면 당신은 현대문명의 이기에 압도되어 정말 소중한 그 무엇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정말 소중한 것, 당신의 영혼에 다시 불을 지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