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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위기 상담방법 3.

Joyfule 2005. 3. 16. 18:07
 
제5장 위기 상담방법 3. 
(3) 관계 형성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을 효과적으로 도와주기 위해서는 
먼저 이루어야 할 조건이 있다. 
그것은 좋은 인간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이다 
효과적인 인간관계 수립을 위해서는 
위기 당사자와 도와주는 사람 사이에 신뢰감이 형성되어야 한다. 
위기 개입자의 말과 태도는 두 사람의 관계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예를 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세요?" 라든가, 
"얼마나 화가 나십니까?" 등의 표현은 
위기 당사자의 신뢰감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좋은 언어들이다. 
다시 말해서 상대방의 가슴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쁨, 슬픔, 분노, 
공포의 감정을 이해해 주고 공감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위기 개입자는 위기 당사자를 향해서 '입술의 대화'를 피해야 한다. 
'입술의 대화'란 마음에 없는 말을 의미한다. 
마음에 없는 말을 무심코 내뱉을 경우, 
곧 상대방에게 불신의 감정이 전달되고 만다. 
사람은 영감을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느끼도록 창조되었다. 
신뢰감을 형성하는 대화를 위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대화를 방해하는 소음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화벨 소리나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 등은 주의를 산만하게 해서 
대화의 소통을 차단하고 신뢰감 형성에 장애를 가져온다. 
그리고 불필요한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문용어를 사용해야 할 경우 상대에게 그 뜻을 함께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위기 개입자가 위기 당사자를 어떤 방법으로 상담할 것인가에 대해서 
칼 로저스(Carl Rogers)는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 준다. 
누구나 위기를 만나면 정상에서 벗어나 이상 성격적이 되는 경향이 있다.
 즉, 충동적이고 비논리적인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위기를 만난 사람을 대할 때 이전에 알고 있던 
정상인으로서 그를 대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위기로 인해서 정상적인 반응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약화되었거나 상실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위기 당사자를 대할 때는 
새로운 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조심해야 한다. 
내담자 자신에게서 치유와 성장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로, 상담자가 내담에게 보여 주는 일치성(Congruence)인데, 
여기에서의 일치성이란 상담자의 정직하고 솔직하고 
순수한 모습을 일관성 있게 보여 주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는 내담자에 대한 상담자의 
무조건적인 존중(Unconditional respect)이다. 
대담자가 어떤 환경에 처해 있더라도 그를 한 인간으로 존경해 주는 것이다. 
세 번째로, 내담자의 아픔을 상담자가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태도 (Empathic Understanding)이다. 
위의 세 가지 태도는 예수님이 마음에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유하실 때 보여 주셨던 치유방법이기도 하다. 
위기 상담자와의 관계형성을 클라인벨은 더 구체적으로 세분해서 제시한다. 
1) 사랑의 경청을 하라. 
   비판적이 아닌 태도와 상대방이 체험하고 있는 아픔을 
   보살피는 마음으로 들어주라.(자신이 당했을 경우를 상상) 
2) 상대의 아픔에 동참하고 공감해 주어서 상대로 하여금 
   상담자인 나 자신의 따뜻한 마음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라. 
3) 상대가 위기상황을 대처하려고 애쓰는 동안 나도 그와 함께 동참해서 
   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마음을 상대가 알도록 하라. 
4) 가능하면 자주 상대방에게 확신감을 불어넣으라. 
   위기를 대처해 갈 수 있는 능력을 
   위기 당사자인 상대가 지니고 있음을 깨닫게 하라. 
5) 필자가 클라인벨의 위기 상담을 위한 관계형성에 한 가지를 더 첨가한다면, 
   위기 당사자의 감정발산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라는 것이다. 
   위기 당사자에게서 복합감정이 발산되지 않으면 
   위기 대처 능력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4) 핵심 문제 규명 
위기 개입자는 이런 위기당사자에게 냉정을 되찾도록 도와주고 
위기상황을 분명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 
1) 문제의 영역을 파악하게 한다. 
2) 위기상황을 분석하면서 해결 가능한 문제와 
   해결 불가능한 문제를 구분하도록 돕는다. 
   흔히 위기에 빠진 사람은 해결 불가능한 문제를 가지고 
   시간을 낭비하는 경향이 있는데, 위기 개입자는 해결 불가능한 
   문제에서 해결 가능성이 있는 문제로 관심을 전환해 가도록 도와야 한다. 
3) 우선적으로 대처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가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4) 어떻게 문제를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돕는다. 
5) 다른 해결 가능성들을 생각해 보도록 돕는다. 
6) 문제를 해결하는데 자신의 재능이나 주위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다. 
위기에 빠진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만 온 정신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 외적인 존재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리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위기 개입자는 이러한 사실을 깨닫도록 자극함으로써 
위기 처리과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7) 위기 해결을 아주 작은 단계에서부터 점차적으로 풀어가도록 돕는다. 
(5)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위기 개입단계에서의 위기 개입자의 마지막 임무는 
위기 당사자로 하여금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가도록 돕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에서 위기 개입자는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위기당사자를 효과적으로 울 수 있다. 
1) 위기 당사자가 문제해결의 주인공으로 참여해야 한다. 
2) 위기 당사자는 자기 능력과 수준에 맞게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 
3) 위기 대처방법은 위기 당사자의 환경과 생활양식에 어울려야 한다. 
4) 대처방법은 실제적이며 구체적이어야 한다. 
   위와 같은 위기 개입원칙을 생각하면서 
   클라인벨이 제시하는 위기 대처 행동 방법을 들어본다. 
1) 자신이 생각해 온 문제에 대해 성취 가능한 목표를 세운다. 
2) 자기 시간과 능력에 맞는 목표달성을 위한 행동계획을 세운다. 
3) 어려울 때는 옆에서 지원하는 상담자가 있음을 확신시킨다. 
4) 성취 가능한 희망을 제시하면서 돕는다. 
   위기 당사자의 책임과 능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기도와 같은 신앙 지원을 이용한다. 
5) 작은 부분일지라도 위기 당사자가 상황을 개선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인정해 주고 존중해 준다. 
   그럼으로써 그의 긍지심이 강화되어 간다. 
6) 행동계획이 각 단계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위기 당사자와 자주 의논한다. 
(6) 위기 해결 후의 성장 지도 
   클라인벨은 위기는 해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성공적으로 
   대처하여 그의 위기 경험을 다른 위기 당사자들의 회복을 돕는데 
   사용하여 모두 함께 성장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려면 먼저 위기를 경험한 사람이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돕는 
그룹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 
그때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위기당사자를 영적으로 계속 성장하도록 돕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