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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라고 쓰고 자아라고 읽는다.

Joyfule 2018. 2. 13. 10:27

 

 

 

죄라고 쓰고 자아라고 읽는다. 

 

 

성경은 모든 사람들이 죄를 지었기에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고 선언하며, 의인은 없나니 한 명도 없다고 선포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의 마음에는 악이 가득하여 평생 미친 마음을 품고 있다가 죽는다고 말하고 있다.(9:3) 그러나 우리네 크리스천들은 이는 자신에게 해당사항이 없는 말씀이라고 여기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보혈의 공로로 힘입어서 죄가 용서함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회개하고 용서함을 받았을지라도, 다시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사람들은 이미 회개기도를 하였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믿음이 없는 불신앙의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회개기도로서 자신의 죄가 말끔하게 용서함을 받았다면, 이 땅에서 더 이상 죄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며 살아야 할 것이 아닌가?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53:5,6)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오거늘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9:2)

 

위의 두 구절은 너무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오래전,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께서 하실 사역을 미리 예언하였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고난을 당하므로 죄가 용서받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이사야의 예언대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서 그 예언을 성취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아래의 구절에서처럼, 중풍병자의 죄를 용서해줌으로서 중풍병에서 회복되는 실제를 보여주셨다. 그렇다면 당신의 질병은 치유되었으며,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어 평안을 누리며 살고 있어야 할 것이다. 아니라면, 여전히 당신의 죄의 문제에서 해방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당신은 필자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우리네 교회에서는 십자가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는 회개기도로서 과거의 죄와 현재의 죄 그리고 미래의 죄까지 용서받았으므로, 그딴 걱정을 하는 것은 불신앙이라고 당당하게 선포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자신의 영혼이 건조하고 냉랭하며 삶이 고단하고 팍팍하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자신의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면, 왜 평화와 기쁨을 누리고 행복하고 형통하게 살지 못하는 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필자가 그 이유를 알려드리겠다. 여전히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이 짓고 있는 죄가 생각나지 않을 것이다. 살인, 절도, 폭력, 간음 등의 죄를 지어본 적이 없으며, 과거에 그런 죄가 있었다고 할지라도 이미 철저하게 회개하였기 때문에 용서받았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죄가 성경에서 말하는 죄가 아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세상에서 말하는 현행법을 어긴 죄가 아니라, 하나님이 싫어하는 성품과 생각, 말과 행동을 총 망라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역시 자신은 하나님이 싫어하는 명령들을 어기지 않으며 살고 있다면 필자도 별 할 말이 없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2:2,3)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8:7)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5:21,22;28)

 

위의 구절에서 보면, 성경에서는 마음으로 품은 육체의 생각조차 죄다 죄라고 말하고 있다. 아담의 범죄이후에, 사람들의 마음은 죄로 인해 타락하여 변질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모하는 마음이 아니라, 자기를 사랑하고 육체의 생각을 선호하고 추구하는 생각으로 변질되었다. 이는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의 얘기가 아니다. 대부분의 우리네 교인들이 교회에 온 목적도 세상에서 잘되고 부유하게 되며, 각종 삶의 문제가 해결되고 형통하기 위해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고 있다. 말하자면 육체의 생각을 추구하며 종교행위를 하고 있다면, 바리새인과 서기관처럼 자기 의와 자기만족을 충족시키는 종교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배하는 마음이 아니라, 여전히 자신의 소욕을 좇아 교회마당을 밟고 있는 셈이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16:24,25)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2:20)

 

당신의 자아가 바로 죄로 변질된 실체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이나 계획, 자신이 좋아하며 선호하고 추구하고 싶은 모든 것들이 바로 죄인 셈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가 되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목숨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으며, 사도바울은 자기 자신을 날마다 십자가에서 못 박아 죽는다고 선포했던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네 교인들은 교회에 온 목적이, 자신의 원하는 삶을 추구하고 세속적인 욕심을 채우는 이들이 교회 안에 널려 있다. 목회자들은 대형교회의 담임목사가 되는 목회성공에 열을 올리고, 교인들은 번영신학과 기복신앙을 숭배하고 있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이는 미혹의 영이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의 머리를 타고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귀신의 소리를 듣고 자기소원을 이루고자 교회마당을 밟는 이들이, 어떻게 천국에 들어가겠는가? 죄다 지옥의 불 못에 던져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