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Joyful감사메일

주님께 드리는 27번째 메일

Joyfule 2008. 12. 15. 00:43

      
      주님께 드리는 27번째 메일 
      주님!
      지난 주간에는 우리교회 부흥성회가 있었어요
      새성전 입당하고 처음 여는 부흥회였어요
      담임목사님이 온 성도들에게 준비 기도를 많이 시켰어요
      집회 첫날. 저는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말씀을 사모하는 우리에게 성경말씀을 전하기 보다는 
      다른 말씀만(자기 이야기) 하시고 
      연결도 안되는 성경말씀은 가끔씩 양념처럼 집어 넣어
      저는 속으로 "큰일났다 말씀 사모하던 성도들 다 시험들겠다" 생각되었습니다. 
      영적이고 복음적인 교회를 지향하는 우리교회 수준도 모르고 
      어쩌자고 누가 저런 목사님을 소개했을까?
      안타깝다 못해 나중에는 분노가 생겼습니다.
      담임 목사님이 설교 하실때는 좋은 말씀을 잘 먹이려고
      안타까움과 간절함으로 성경말씀 전하는 것이 역역한데
      이 분은 너무 달랐습니다.
      신령한 말씀을 사모하는 우리에게 은혜는 커녕...
      우스개로 시간 때우는 것,(그렇게 보였어요)
      첫시간이라 마음을 열려고 한다는....무책임한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주님!
      그래서 성도들이 시험되지 않도록...
      준비된 그릇에 실망되지 않도록 은혜 받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주님! 
      정작 시험에 든 사람은 저뿐이었습니다.
      다 똑같은 말씀을 먹고 자랐으므로 그 분들도 실망이 되었을터인데도 
      끝까지 은혜를 사모하더니 집회를 통해서 은혜 받았다고 합니다.
      주님께서는 준비된 심령에 실망시키지 않고 은혜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를 사랑하심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순수한지 저는 이번에 크게 느꼈습니다.
      첫시간에 이미 실망했음에도 성숙한 모습을 보인 성도들에게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리고 방법이 다를 뿐, 그 목사님도 잘 가르치고 싶었을 것입니다.
      주님! 
      저는 엉덩이에 뿔난 못된 송아지입니다.
      부흥회를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로 은혜를 구했으니 
      좀 더 인내하면서 겸손함으로 은혜를 사모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나님말씀 전하는 강단에서 쓸데없는 세상소리 하는 것에 발끈해서
      집회시간에 인상 팍팍쓰며 속아지를 부린 일이 부끄럽습니다.
      주님!
      저의 교만을 용서해 주옵소서
      좀더 성숙하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습니다
      주여! 
      할수 없는 구제불능의 저를 주님 마음에 꼭 들게 고쳐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