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을 위한 ━━/Speech

주문을 외우자, 미고사축

Joyfule 2011. 1. 26. 01:08
      ♣ 주문을 외우자, 미고사축 ♣ 말은 서로 통하게 해주는 기본적인 수단이지만 결코 말을 많이 한다고 서로 잘 알게 되고 좋은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은 아니다. 유창하게 말을 늘어놓지 않아도 불과 몇 마디만으로도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그 대표적인 말이 바로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축하해요'이다. 이 4가지 말은 짧지만 상당히 폭발적인 힘을 발휘한다. 오랫동안 쌓였던 앙금을 한순간에 털어내기도 하고, 딱딱하게 메마른 가슴을 훈훈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병든 마음을 치유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이 말이 진정한 힘을 갖기 위해서는 입에서 하는 말이 아닌 가슴에서 나온 말이어야 한다. 진심을 담지 않은 말은 효력이 없다.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이 4가지 말의 위력을 실감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이 간단한 말을 쉽게 하지 못하거나 건성건성 습관적으로 내뱉는다. 때론 마음은 있지만 쑥스러워서 망설이다 말을 다시 삼키기도 하고, 자기 잘못이 명백한데도 괜한 자존심을 내세우며 용서를 구하거나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당연히 해야 할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름길을 놔두고 일부러 험하고 먼 길을 돌아가는 것과 같다. 그렇게 먼 길을 돌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대부분은 엉뚱한 길에 잘못 들어 헤매다 점점 목적지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반면 길에 잘못 들어 헤매다가도 용기를 내어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축하해요'라는 말을 하면 아무리 멀어졌던 관계라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가까워질 수 있다. 결국 사람의 관계는 이 4가지 말로 아름답고 풍요롭게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행복통조림』 (송길원 지음 | 물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