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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밭으로 들어가는 희생정신을 보여라

Joyfule 2018. 6. 2. 18:37
    
     지뢰밭으로 들어가는 희생정신을 보여라   
    
    베트남 전쟁이 한창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던 때였습니다. 
    진군 도중 미군병사 한 사람이 지뢰를 밟아 그만 한쪽 다리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부상당한 병사는 일그러진 얼굴로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주변에 많은 병사들이 있었지만 
    누구 하나 선뜻 나서서 죽어 가는 동료를 구출해 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칫 잘못하면 또 다른 지뢰를 밟게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저 발만 동동 구르며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누군가 천천히 뚜벅뚜벅 지뢰밭에 걸어 들어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부대의 최고 지휘자인 사령관이었습니다. 
    군인들은 숨죽인 채로 사령관의 움직임을 지켜 보았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지뢰밭에 들어간 사령관은 마침내 
    부상당한 부하를 등에 업고 안전지대로 탈출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 그 사령관은 미국 육군에서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의 지휘하에 있는 모든 장병들은 그들 자랑스럽게 여겼고, 
    그에게 진실로 충성을 다했습니다.
    그 사령관이 바로 훗날 걸프전쟁의 영웅이 된 노만 슈와츠코프 장군입니다. 
    슈와츠코프 20세기 최고의 탁월한 군사전략가 중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가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은 
    그의 개인적인 명석함이 아니라 그가 이끌고 있던 
    부하들의 절대적인 신뢰와 충성심이었습니다.
    이와는 달리 국민적 저항에 부딪친 인도네시아의 독재자 수하르토에 관한 이야기는 대조적입니다. 
    수하르토가 그렇게 된 것은 단순히 그가 장기집권을 해서가 아닙니다. 
    국민들을 위한 희생과 봉사는 생각지도 않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정치를 이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리더에게 요구되는 첫째 덕목은 ‘희생정신’입니다. 
    모든 중요한 결정을 현명하게 할 수 있게 하는 리더십의 원동력은 
    자기 자신의 이익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즉 희생정신에 있습니다. 
    스스로를 희생할 수 있는 정신을 소유한 사람만이 사물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현명함과 스스로를 제어하는 자제력을 갖출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기회주의적으로 남의 눈치를 살필 필요 없이 확고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오직 ‘희생정신’의 바탕에서만이 비전은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파될 수 있으며, 
    견고한 공동체를 이루게 됩니다.
    출처 :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