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 이동원
러시아의 유명한 단편 소설인 고골리의 [외투]에 나오는
말단 관리 아카키예비치는 요령도 처세술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의 유일한 삶의 목적이자 꿈은 고급 외투를 한 벌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아주 내핍한 생활을 한 끝에 꿈에 그리던 값비싼 외투를 장만했습니다.
그런데 관청 부과장의 저녁 식사 대접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
그 외투를 불량배들에게 빼앗깁니다.
절망에 빠진 그는 외투를 찾아 달라고 경찰 서장에 진정하고,
유력한 인사들에게 매달려 보지만 냉대만 당할뿐입니다.
결국 그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습니다.
그 후 그가 다니던 거리에는 추운 겨울이면 유령이 나타나
"내 외투, 내 외투!' 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이 이야기를 소설 속의 에피소드로 간주해 버릴지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이 땅 도처에서 유령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내 돈!",
"내 아파트!",
"내 주식",
"내 자리!'
라는 외침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행복은 외투에 있지 않다고.
돈에 있지 않다고. 권력에도, 지위에도 있지 않다고.
그러면 진정한 행복은 어떻게 오는 것일까요?
우리가 '내 외투' 대신 '주 예수' 를 고백할 수 있다면
거기서 우리를 기다리는 참행복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