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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하나님을 외면하지 말라.

Joyfule 2018. 2. 10. 11:34

 

 

질투의 하나님을 외면하지 말라.

 

우리네 교회에서 가장 도배하다시피 하는 말씀이 바로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이다. 그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독생자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의 끔찍한 고통을 마다하지 않으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강조해마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를 버리지 않을 거라는, 철썩 같은(?) 믿음을 확인해주며 안심하라며 등을 토닥거려주고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 자녀가 1분짜리 영접기도를 마치고 주일성수를 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은 성경에 없다. 그런 말투는 사람들이 자의적으로 지어낸 말이다. 하나님이 천국에 들이시고 싶은 사람들의 자격은, 교회에서 말하는 자격과 판이하게 다르다. 하나님은 목숨을 다해 사랑하며, 쉬지 않고 전심으로 자신을 찾아오는 기도의 습관을 들인 성령의 사람들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성령의 사람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도 자신들은 천국이 따 논 당상이라고 말하는 게 기이하기만 하다. 그래서 정말 하나님은 맹목적으로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신가?’ 라는 주제로 오늘 칼럼을 열고 싶다.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4:24)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34:14)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20:5)

 

위의 구절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과 자비가 많으신 하나님이 아니라, 싸늘한 시선으로 쏘아대는 질투의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버리고 배신하여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이 그 사람을 목숨을 다해 사랑했다면, 거꾸로 배신감에 치를 떨지 않겠는가? 그러나 겉으로는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사랑의 마음이 식어졌다면, 서운하기는 하겠지만 금세 마음을 고쳐먹고 자신도 다른 이들을 찾아 시선을 돌리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는 끔찍하게 사랑하시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 바로, 우리가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사랑한다면 잔혹한 분노를 쏟아 붓는 질투의 하나님으로 돌변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을 질투의 하나님이시라고 선포하시기에, 자신의 자녀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대상이 있다면 그 자녀의 운명이 어떻게 되리라는 것을 불 보듯 환한 일이다. 그래서 당신은 하나님을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있는가? 아니라면, 당신은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 부어지는 참혹한 운명의 대상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질투의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기를 꺼려하고 있다. 생각만 해도 섬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우리가 어떤 마음의 태도로 살아야 하는 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장애인이나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18:8)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6:24)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하려 함이니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10:34~39)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 그리고 재산, 그 다음으로 가족 순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려고 소중한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다. 그 다음으로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돈이다. 그래서 평생 돈을 벌어서 쌓아두려고 무진 애를 쓰며 아등바등하며 살아가고 있다. 세 번째로 자신의 가족들이다. 부모형제와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세 가지보다 더욱 하나님을 더 사랑해야 한다고 명령하시고 계시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을 준행하는 데 방해가 되는 가족들을 원수처럼 대하고, 자신의 육체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를 좋아하고 추구한다면 찍어버려 불구자로 살아가라는 서슬 퍼런 말씀도 서슴지 않으신다. 또한 하나님보다 돈을 더 섬긴다면, 우상을 숭배하는 자로 여겨서 지옥의 불 못에 던져넣을 것을 선포하고 계시다.

 

그래서 당신은 목숨보다, 재산보다, 가족보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계신가? 오홋, 그렇다고? 그러나 말로 내뱉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을 삶에서 증명해보여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마음 깊은 곳을 불꽃같은 눈동자로 살펴보시는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속일 생각은 애초부터 안 하시는 게 좋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의 마음을 아는 몇 가지 잣대를 말씀드리겠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지키는 데 방해되는 것이라면, 손발을 잘라내듯 잘라버리고 있는지 자신을 살펴보시면 된다. 많은 이들이 아침 일찍 직장에 가느라고 아침기도를 하기 어렵다고 한다. 또한 아내가 싫어하고 자녀가 좋아하지 않는다고, 기도하는 것을 적당히 타협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또한 자신이 즐기는 일에는 돈과 시간을 펑펑 쓰면서, 말씀을 읽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일은 죽기보다 싫어하는 이들이 교회에 널려있다. 게다가 기도할 때 구하는 목록들을 살펴보라. 하나님의 뜻인가, 자신의 탐욕을 채우려는 목록인가?

 

마지막으로, 하루 종일 당신의 머리에 머무르는 생각이 무엇인가? 하나님인가 아니면 세상과 세상의 것들인가?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하나님이 아니라면 당신은 하나님보다 우상을 섬기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당신은 필자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동안 주일성수와 십일조, 새벽기도와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조목조목 들어가며 자신이 하나님을 위해 한 일이 엄청나게 많았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기도응답 등을 나열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려고 애쓸 것이다. 그러나 물 타기는 그만 하시라. 필자가 들이미는 성경의 근거는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이며, 예수님은 자신의 말대로 당신을 심판하실 것이다. 당신이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들을 증거로 들이밀더라도 예수님의 말씀보다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과 행위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을 날카롭게 보고 계시며, 질투의 하나님이시라고 천명한 것을 잊지 마시라. 당신이 변명과 핑계와 자기합리화로 일관한다고 하더라도, 결코 하나님의 눈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