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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목자상 (The Reformed Pastor)

Joyfule 2018. 11. 28. 10:39
      

  참 목자상 (The Reformed Pastor) 

  리처드 백스터 / 최치남 옮김  

 


 5장 목양의 이유


1. 양들과 우리의 관계에서 우리는 목자이다.
첫째, 우리의 임무의 본질상, 양들을 돌봐야 하는 의무가 있다.
둘째, 무슨 일이 그대에게 주어지든, 이 모든 것은 그대가 자원한 것임을 기억하라. 어떤 사람도 그대에게 교회의 목자가 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정직하다면 자신의 부르심에 성실해야 한다.
셋째, 그대는 명예를 생각하여 자신의 일에 더욱 열심을 내야 한다. 명성이나 직분을 전혀 생각지 않고 그리스도와 그 교회를 위해 신실하고 겸손히 희생적으로 일한다면,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명예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그러나 명예를 좇다 보면 이를 놓치고 만다. "내가 달려가면 그것은 나를 좇아오는데, 내가 그것을 좇으면 그것은 달아난다."
넷째, 목회의 직분을 행할 때 얻게 되는 여러 다른 훌륭한 특권들이 있음을 기억하라. 목회를 하지 않으면 그 특권들을 전혀 누릴 수 없다.
다섯째, 직분상 그대는 양들뿐 아니라 그리스도와도 연결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요, 그의 집을 다스리는 치리자이다. 일을 맡기신 주님께서 그대가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우실 것이다. 그러나 조건이 있는데,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다."


2. 이 관계는 성령께서 세우셨다.
우리를 교회의 목자로 만드신 분은 성령이시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우리에게 이를 행하도록 명하신다. 성령께서는 사람을 감독이나 목회자로 삼으실 때 세 가지 측면에서 역사하신다.
첫째, 그는 사람에게 직분에 대한 자격을 주신다.
둘째, 성직 수여자들로 하여금 성직자들의 자격을 잘 분별하고 적임자를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하신다.
셋째, 목회자들이 적재 적소에 임명될 수 있도록 인도하신다.
이 모든 일들은 특이한 방식으로 영감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항상 그렇지는 않을지 몰라도 대개는 그러하다. 성직에 부르심 받은 우리의 임무는 막중하다. 만약 우리의 사명이 하늘에서 온 것이라면, 우리는 결코 이를 거절할 수 없다. 세속적인 사업에 종사하고 있던 사도들이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즉시 친구와 집과 사업과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다. 만약 우리가 일을 게을리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채찍을 통해 우리를 깨우치실 것이다.


3. 우리에게 맡겨진 것은 하나님의 교회이다.
돌봐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교회이다. 교회는 세상의 가장 큰 존재 목적이다. 교회는 성령의 인치심을 받았으며,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몸이다. 교회 안에는 천사들이 존재하며 거기서 성도들을 섬긴다. 아무리 작은 성도라도 그들을 섬기는 천사는 매일 천국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있다. 이렇게 우리가 맡은 책임은 막중한 것이다.


4. 이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피로 값주고 사셨다.
이를 알고도 자기 임무를 게을리 하는 자가 있다면 저주를 받아 마땅하다. 목회자의 게으름이 얼마나 큰 죄인지 깨달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태하다고 느껴질 때 이 그리스도의 음성을 상기합시다. 이 외에도 사도들의 가르침 안에서 많은 이유들을 더 찾을 수 있지만, 이를 다 열거하자면 한이 없을 것이다.